(ALP: 노동당, LIB: 자유당, GRN: 녹색당, OTH: 기타 정당/무소속)
2020년 호주 수도 준주 총선 최종결과(투표율: 89.0%[+0.7])
노동당(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37.8%(-0.6), 10석(-2)
자유당(중도우파, 자유보수주의): 33.8%(-2.9), 9석(-2)
녹색당(중도좌파, 녹색정치): 13.5%(+3.2), 6석(+4)
기타 정당/무소속: 14.9%(+0.3), 0석(=)
집권 노동당-녹색당 정권 재창출
총 의석: 25석
과반 의석: 13석
지난 10월 17일 치러진 호주 수도 준주 총선 결과, 앤드류 바 준주 총리의 노동당이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의석은 비록 줄어들었지만 연립 여당인 녹색당의 선전으로 과반을 유지한 것입니다.
올해 초,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토니 애벗 전 총리 등의 보건 독재 공세를 뚫고 코로나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면서 초대형 산불 사태로 크게 낮아졌던 인기가 다시금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여당이 코로나 대응 호평으로 인한 지지율 상승세를 타면서 호주 각 지역의 우파 지역정당들도 버프를 받았으며, 노던 준주의 지역자유당과 수도 준주의 캔버라 자유당 역시 기세를 타고 정권교체를 꾀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8월 말이 다가오자 자유/국민 정당연합과 노동당이 전국 지지율 동률을 기록하는 등 여론이 미묘하게 변한데다, 중도 유권자 상당수가 준주동맹으로 떠나가 버리면서 노던 준주 여당인 노동당이 격차를 유지하며 과반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호주 노던 준주의 인구는 25만 정도(전국의 1%)에 불과하지만 호주 노동당 입장에선 2019년 연방 총선 역전패 이후 첫 주 단위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을 찾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0월 중순에 치러진 수도 준주 총선에서도 연승을 거둠에 따라, 노동당은 10월 31일에 치러질 예정인 퀸즐랜드 주(인구 500만 이상) 총선이라는 초대형 이벤트를 앞둔 상황에서 매우 고무적인 성과를 얻은 셈입니다.
게다가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의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에 대해 부패 혐의자와의 내연 관계, 중국계 부동산 개발업자 로비 연루 의혹, 여당 지역구 특혜 논란 등이 터지면서 연립 정권의 기껏 회복된 지지율에 또다른 부담이 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다만, 지난 호주 총선에서도 여론조사 결과 역전으로 나타났듯이 연방 단위의 샤이보수는 유의미한 크기로 존재하는 것이 분명한 만큼, 극심한 지지율 격차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노동당의 정권교체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항상 이런거 올려주고 너무 감사합니당~!
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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