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여러 댓글들을 참고해서,
지성인으로써 타개책을 만들어내려 고민한 끝에 퇴근 후 다음과 같은 사전준비 후 와이프를 기다림.
1. 목욕재계함 (가능성은 적었는데, 댓글 지분이 많아서)
2. 플스5+충전거치대는 미개봉한 상태 놓음.
(내가 겨우 게임기 하나에 목멜쏘냐?! / 사랑하는 와이프님의 심신이 백만배 곱절은 중요하다는 의미로/듀얼센스 손맛 죽인다던데...)
3. 역공을 펼치기 위해 여러 금융정보를 섭렵했지만, 와이프의 실책은 발견 못함.
(졸라 아쉬움.. 코인이라도 좀 하지...)
4. 굳건한 스텐스 정립.
(뭐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단호한 스탠스가 무엇보다 중요했음)
5. 혹여나해서 칭찬 리액션+눈물조금+과도한 멘트 준비
(그냥 사고싶어하는것 같아서 사줬다고 할까봐)
[예]
a. 정말 나를 위해 그렇게 신경써준거야?
b. 어머 미쳤나봐! 미쳤나봐! 뭐 이리 현명하고 이뿌니?
c. 내가 소울류게임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었어.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등등
[언제나 그렇듯 6시쯤 와이프 도착함]
와이프(이하 와) - 왜 그러고 있어?
(소파에서 팔짱을 끼고 있을까? 아님 식탁에 앉아서진진지하게 있을까? 아님 침대에 누워 자는척할까? 하다가 식탁옵션을 고름)
나(이하 나) - 그냥....(시크하지만 먼가 지조있게)
와 - XX(아들 이름)는?
나 - 방에서 놀지.
------------------------------------
와이프는 옷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오더니 내 맞은편에 앉음.
그리고 턱을 궤고 날 물끄럼히 쳐다봄
(싸늘하다.. 가슴이 비수가 날라와 꽃힌다. 하지만 걱정할건 없다.)
ㅅㅂ 졸라 쫄려가지고, 사전준비고 나발이고 그냥 울면서 빌까? 근데 내가 뭘 잘못했지? 생각함.
와 - 오늘은 일단 저거 설치하고 게임하고 쉬어.
나 - ??
와 - 우리 둘이서 할 얘기는 아닌것 같으니까. 낼 아빠랑 같이 얘기하자.
나 - 장인어른이랑?
그러고 와이프는 자리를 뜸.
(ㅅㅂ 이런건 계획에 없었는데.. 이제 어떻하지? 그리고 장인어른은 또 왜? 이혼각인가? ..)
밖에 나와서 담배 하나 피면서 장인어른께 전화함.
한참 후에 받으시더니, 우물쭈물 말을 잘 안하심.
수화기 뒷편에서 장모님의 텐션 높은 목소리가 들림.
'됐고, 낼 와서 얘기하라해요.'
나 - 아버님, 뭔일이예요?
장인어른 - 그...차..차가..
나 - 차요?
장인어른 - 이번 주에 온다고 연락이 와서..
-------------------------
[중간 결론]
ㅅㅂ 좃됐음...
ㅅㅂ 나는 왜 이걸 생각 못했을까?
오늘 저녁 장인어른댁에서 4자회담을 갖기로 함.
단순히 차 문제가 아닌 이건 믿음의 문제, 즉 장인어른과 나와의 믿음, 그 믿음을 깬 장인어른의 비수같은 배신으로 모든게 탄로났다는 [중간 결론] 이 도출됨.
'금융+믿음+획책+배신 등등' 이 복합적으로 함유된 문제라서 일단 오늘 저녁 회담 결과를 보고
[최종 결론] 을 보고하겠음.
ㅅ..ㅂ
[추가 보고]
1. 장인어른 과 나는 성격이 잘 맞음. 술도 둘이 자주 마심
2. 모든 돈 관리는 장모님/와이프가 함.
3. 장인어른과 나는 비공식 계를 만듬.
4. 서로의 배우자에게 절대 발설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조니워커 블루라벨을 먹기도 했음.
5. 그 곗돈을 모아 우리가 하고 싶은 걸 하자고 약속함.
6. 그 중 하나가 함께 정했던 차를 구입해서, 장인 어른 회사 창고에 짱박고, 타고 타니자는 것이 1차 워너비.
7. 장인어른이 배신 때린 듯..ㅅㅂ
내가 요즘 기가 허해졌나... 귀신이 작성한 글에 댓글을 달고 있네...
근데 플스는 왜 사오셨을까?? 사형수에게 주는 마지막 만찬같은건가??
유부남으로써 차마 글을 다 읽지 못하고 눈을 질끈 감았다. 후일담은 알고 싶지도 않다. 지금 글쓴이는 숨쉬기도 버거운 1분 1초를 보내고 있겠지. 살아라. 아니다. 살아야할까?
장인어른이랑 글쓴이가 비자금명목으로 계를 들었는데 그걸로 장인어른이 차 산게 들켰다 이얘긴거같은데
비자금 걸림 그것도 차를 살만한 돈을...
718 ..
아래 약점 극복 못하면 장인어른 차 바꿔드린 기특한 사위가 되는 것이 유일한 수습의 길 약점 1. 왜 말도 없이 돈을 빼돌렸냐 약점 2. 왜 의논을 안하고 그런 큰 돈을 어케할 생각을 했냐 약점 3. 그 돈은 어디서 난거냐 약점 4. 그 돈을 앞으론 어케 할거냐 약점 5. 그차로 뭐 하려고 했냐
차??
장인어른 차가 왜?
이젠 곗돈 내놔를 시전 당할 차례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
뭔소리야
차...? 자동차? 모르긴 몰라도 돈이 꽤 많이 엮인 문제겠구나
양쪽 마마님 몰래 차를 샀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차???
장인어른이 차샀다고?
아니 차가 뭐???? 이거 2편안그리는 만화가도 아니고 뭐여???
추가 정보 넣었어. 내가 지금 제 정신이 아니라 글이 뒤죽박죽 하네
나만 이해 못한거 아니라 다행이다
작성글 봐도 차에 ㅊ C하나 안나와... 뭔 얘긴지 모르겠어..
장모님이랑 와이프 몰래 장인어른 차 사드린거???
아이고... 큰일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인어른과 부유게이의 공동 카인듯..
육개장 어디서 받냐
무슨 뜻인지 한참 생각했네. ㅋㅋㅋㅋ
내가 요즘 기가 허해졌나... 귀신이 작성한 글에 댓글을 달고 있네...
ㅋㅋㅋㅋㅋㅎㅎㅎㅎ
장인어른이랑 글쓴이가 비자금명목으로 계를 들었는데 그걸로 장인어른이 차 산게 들켰다 이얘긴거같은데
결국 장인어른이 들킨게 문제네 많이 혼나고 힘들겠지만 이혼은 안할듯
확실한건 아니지만 들킨게 아니고 장인어른이 혼자 살겠다고 내가 획책했다며 배신 때리신듯
뇌피셜으론 차산걸 들킴 장모님 추궁에 사위가 사줬다 함 장모님이 부인분한테 물어봄 부인분 몰랐음 주말에 이야기 하자 이상황인갑네
술술 털어놓으셔서 다 알게되고 계든게 플5때문으로 생각하셔서 사오고 다신 그러지 말아라가 베스트엔딩일듯
근데 플스는 왜 사오셨을까?? 사형수에게 주는 마지막 만찬같은건가??
비자금 대신에 주는 개평같은게 아닐까...
아~~ 차는 반납하고..??
차를 포함한 비상금이 국고(쑻)에 환수되는데 그에대한 최소한의 자비 같은 느낌적 느낌...
뭔소리야 알아듣게 설명좀
1. 장모님, 와이프 몰래 장인어른이랑 비밀 계모임 결성 2. 비밀 계모임을 위한 차를 구매 3. 장인어른이 장모님이랑 와이프한테 들킴 4. 장인어른은 사위가 자기를 꼬셔서 비밀계모임을 결성한거라고 실토함.(현재)
므넨
비자금 걸림 그것도 차를 살만한 돈을...
플스 부셔지겠군ㅣㄱ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ㄴㄴㄴㄴㅋㅋㅋㅋㅋㅋㅋ
아래 약점 극복 못하면 장인어른 차 바꿔드린 기특한 사위가 되는 것이 유일한 수습의 길 약점 1. 왜 말도 없이 돈을 빼돌렸냐 약점 2. 왜 의논을 안하고 그런 큰 돈을 어케할 생각을 했냐 약점 3. 그 돈은 어디서 난거냐 약점 4. 그 돈을 앞으론 어케 할거냐 약점 5. 그차로 뭐 하려고 했냐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씨 이걸 어쩌냐 사모님한테 바가지 드릅게 뜯기게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음....몇년은 피곤하겠구만...ㅠㅠ
유부의 스펙타클한 삶의 현장을 폰으로 보니 왜 눈물이 나지
그러니까 장인어른하고 반띵해서 몰래 차샀는데 뾰록 난거지?
장인어른이랑 사이 엄청 좋나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 무섭다.......
이제보니 플스가 내돈와산이네 ㅋㅋ
유부남으로써 차마 글을 다 읽지 못하고 눈을 질끈 감았다. 후일담은 알고 싶지도 않다. 지금 글쓴이는 숨쉬기도 버거운 1분 1초를 보내고 있겠지. 살아라. 아니다. 살아야할까?
베스트 댓글이다. To be or not to be that's the question.
이야호.. 묫자리봐놨어?
살아있니?
아… 잘가…
장인어른에게 차를 사드린 좋은 남편으로 남을수 있는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 아마도...
이게 답이다. 장인어른이 요즘 기운도 없고, 남자가 봤을때 자존심 하나 세울 무언가가 필요했다 남자면 차가 중요하지 않겠냐 그리고 여보 친구들에게 자랑도 해보고 장인장모님도 나 자랑도 하고.... 쓰면서 내가 다 무섭내.....
요.....살수있겠냐 북유게이....
위추 박고 갑니당..ㅠㅠ
문상왔읍니다. 육개장 한그릇 주이소~~
외부의 가능성이라면 - 장인어른 왈, 딸 깜짝선물 하려고 돈 모으고 있었다. 라고 하고, 대놓고 모으면 깜짝선물 아니니까 다른 핑계로 숨겼다! 정도로 넘어가는거?
우와 곗돈으로 차를 살 정도면 얼마나 모은거여 이미 차를 사버렸으니 물르지도 못할거고 그냥 산채로 장인어른 글쓴이 매달려서 불태우고 장모님이랑 와이프는 그 주변을 빙빙 돌면서 춤추겠네
이제 비자금 토해야 겠구만
이상 고인의 진술을 읽어봤습니다.
살아계신다면 플스5 설치사진을 보내주세요.. 살아계시죠?
차를 구입한거 자체를 이미 들켰고, 이거 살돈이 어디서 났냐 라는 추궁에 결국 글쓴이까지 낚여버렸구나...
자, 유게이들의 집단 지성을 모아서 대응책을 마련해보자
이게 가정이여 무간도여...
행님. ㅈ된거 같습니다. 생존신고는 해주셔요
이 글에서는 살아있는 자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구만.
음 차를 정말 실용 목적으로 산거임 아님 무슨 1974년식 재규어 카브리올레같은 관상반 미케닉반 이런 용도로 산거임? 갑자기 궁금해지네
와....이건 뭐.... 살아서 돌아와라 ㅠㅠ
생사여부 및 후기 기대합니다
유게이 한 명 비자발적 제명이네 ㅜㅜ
살아서 돌아와요 아재...
퍼갑니다
삼가 명복을
혹 이거 플스 바이럴마케팅은 아니지. 정말 무슨 상황이 이렇게
살아있음 어서 와서 댓글을 달어! 왜 달지를 몬해! ㅠㅠ
흥미진진두근두근
남유게서 문상왔습니다 글쓴이의 건투를 비겠습니다
와... 호러다...
그러니까 요약해보면 돈관리하는 배우자들 모르게 삥땅친 돈이 수천단위이고... 그걸로 장인어른하고 본인이 사고싶던 드림카... 아마도 뭐 세단 같은건 아닐거고 스포츠카?? 적어도 G70이나 스팅어급 아니면 뭐 국산 현대 N라인 정도 되나?? 비엠 엠시리즈나 뭐 그이상급으로 가면 진짜 답 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 드림카를 샀고.. 그걸 딱걸린거네...... 삼가 고인의 명복을...... ㅋㅋㅋㅋㅋㅋ 플스 주고 차는 압수당하는게 그나마 해피앤딩일 듯...
저 아래 댓글에서 718이라네...... 폴쉐....... 최소 억이구만 ㅋㅋㅋ 장인어른하고 손 잡고 차에서 먹고자고 하면 되겠다..
오우 하필 오늘 비까지 오네요.ㅎㄷㄷㄷ
소식듣고 왔습니다. 살아만이라도 계시길 빕니다. 장인어른분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액션빔!
칠순 때 애들 앞에서 이걸로 또 혼남.
차는 이미 요단강 건넜으니 깔끔하게 포기하시고 플스5 사줘서 고맙다고 무한 칭찬+의무방어전(내가 원하는 것처럼 보이는게 매우 중요)이라도... 차 이야기 나오면 "당신에게 모든걸 맡기겠다, 내가 잘못했다, 어떠한 결과가 나와도 수용하겠다"같은 결사비굴모드로... 가정은 행복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역사적인 사건을 실시간으로 보게되어 영광입니다 ㅋㅋㅋㅋㅋ
장인어른 (아빠) 차 사주려고 모래 모아서 사드린거야? ㅠㅠ 감동 스토리는 없나요?
요즘 넷플릭스도 재미없어서 안보는데 덕분에 너무 재밌읍니다 호호 화이팅
족제비모피쿤
718 ..
와 대박..... 폴쉐면 생긴거부터가 남다른데 우짠다냐 ㅠㅠ
뽀르쉐..??????
아재요.... 살아있으요...?
시체...시체가 답글을 달아주고있어?!
718이요?ㄷㄷ
읽는데 식은땀 난다....와..
삼가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ㅎㄷㄷㄷ
역시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그나저나 너어떻하냐 글읽으면서 관약근이 움찔움찔하다......
안녕하세요 육개장 맛집이라고 해서 왔습니다.
망령이다!
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헬피엔딩이네 ㅋㅋㅋㅋ 와이프가 생각이 좀 많을 거 같다. 그래도 장인어른이랑 잘 지내면서도 쉽사리 선물 못할 차도(같이 모았겠지만) 사드리고 해서 미안하면서도 고맙고, 한편으로는 이 새키 이만한 돈이 어디서 난 거지하고 빡텐션이 함께 드는 상황이네 ㅋㅋㅋㅋㅋ
계든걸로 포르쉐??? 밤에 살아서 보길 빕니다..
와우~ 차를 몰래 샀다가 걸렸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