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단은 한자로 쓰면 邯鄲인데
여기서 邯의 한국어 독음은 두가지임.
'한'과 '감'.
이 글자랑 관계 깊은 유명인이 하나 있는데
강감찬(姜邯贊)
그래서 저 강감찬을 강한찬이라고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긴 함.(대표적으로 이이화 선생이라든지)
그리고 초한지 읽어본 요괴라면 익숙할 진나라 최후의 명장으로 일컬어지는 章邯도 강감찬과 같은 글자를 쓰는데,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장한'이라고 읽지만, 조선시대에는 '장감'이라고 읽었다는 기록도 있고, '장함'이라고도 표기된 예도 있지.
어쨌든 한국 한자 옥편에서는 邯 자는 조나라의 수도나 오늘날의 도시를 읽을 때는 '한'이라고 읽지만, 사람 이름에 쓰일 때는 강감찬처럼 '감'이나 '함'이라고 읽으라고 되어 있긴 함.
그래서 진나라의 장군도 장한보다는 장감이나 장함이 좀더 맞는 독음이라고 볼 여지가 크긴 한데...
원래 이 한자의 독음이 두 개라서 은근 헷갈림.
이이화 선생의 경우 강감찬이라는 독음이 일본의 잔재라는 설을 내놓기도 했는데 이는 조선시대나 대한제국기 서적이나 교과서에서 이미 강감찬이라고 읽은 사례를 발견할 수 있어서 잘못된 설임이 드러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