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라는 인간이 아비와 마누라 관리 못해서 외세 끌고와 나라 개판 만든거에 대해서는
욕을 골백번 들어처먹어도 싼 양반이기는 한데 공도 적지 않은걸로 암.
일단 대한제국을 근대화 시키기 위해 인재들을 해외로 엄청나게 보냈고
조선-대한제국이 가지고 올 수 있는 기술들과 설비들도 꽤나 들어서는데 보탬이 된거로 암.
그리고 다시금 자신이 왕의 권력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라지만 독립운동 원조를 꽤나 해줬고
자신은 일단 다른 나라로 건너가(결국은 또 다른 나라의 힘을 빌릴려고 한거지만 이 때는
이미 나라가 거의 넘어가 있던 때라) 외교적으로 독립운동을 할려고 숱하게 망명시도를 함.
이건 나중에 러시아의 기밀문서 봉인 기간이 풀리면서 알려짐.
물론 잘못한게 더 많은 양반이지만 잘한게 없던 사람만은 아님.
아...그리고 국제표준규격(미터, 킬로그램) 들여온게 한 것도 고종임. 이건 당시 다른 나라들보다
꽤나 빨리 들여온거라고 함.
나름 지 딴엔 들일 거 들이긴 했지만 그 궁극적인 목적이 황실의 안위만 챙기려 했던 게 문제
글에 적었잖아. 왕의 권력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라지만 ㅋㅋㅋ 그리고 세계 1차대전때까지는 몇개 나라 빼고 거의가 왕권, 그리고 귀족국가였어. 독일 역시 1918년에 왕권제 폐지할 정도였으니깐(프랑스는 좀 빨랐고...1870년) 고종이 죽은건 1919년인데 여전히 국가의 권력은 왕에게서 나온다. 생각했겠지
뭐 나고 자라서 배운 게 그런 거니까. 고종이 즉위한 나이가 현대로 치면 초등학생이니. 황제로서 광무개혁도 하고 그러는 거보면 근대화 의지 자체는 뚜렷했지만, 결국 주변인물들 컨트롤 못 하고 망했지
당시 울나라 주변국들만 하더라도 중국은 푸이 일본은 일왕, 러시아는 황제국가. 동남아 국가들 싸그리 전부 왕권국가였는데 내가 왕을 왜 내려놔!! 하지.
의지와 계획은 좋은데 그걸 따라줄 사람도 없었고 거기다 그 자신이 리더쉽이 좋은것도 아니였으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