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빈정상하고 긁는 거야 나름 맛깔나게 하는 편이라 자부했는데...
오늘 나같은 놈 만나고 나니 진이 다 빠지네.
대뜸 죽은 여동생을 언급하며 주도권 잡으려기에,
[죄송한데요, 난 여동생이 겁나게 건강하다보니, 감정이입하고 동정해드려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됩니다만.]이러고.
우리같은 뿅뿅들은 입으로 사람을 아프게 해서 외롭게 되는 거 같아요. ㅇㅇ
1시간 정도의 대화 중에 서로가 유일하게 동의한 부분이었음.
그래도 아주 잠깐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했음. 한 3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