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스 칸의 후계자인 우구데이지.
칭기스 칸과 그 가족들을 다룬 드라마나 영화, 게임 등에서는 칭기스 칸의 아들들 중 온화한(?) 축으로 묘사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우구데이 치세를 보면 역시 푸른 늑대의 후계자답게 전방위로 정복활동을 벌인 아버지 못지 않은 전쟁광임.
'유럽 중무장 기사와 정면대결하는 몽골 기병'이라면 칭기스 칸 시대보담 우구데이 시대가 더 걸맞고.
무엇보다 고려 침공을 시작한 게 바로 이 양반. 고려와 몽골의 접촉이야 칭기스 칸 생전이었지만(유명한 저고여 암살 사건 때도 칭기스 칸이 살아 있었음) 정면으로 전쟁을 시작한 건 우구데이 때.
아버지 포스가 어마무시한 데다가 칭기스와는 달리 우구데이는 대칸이 된 이후 친정을 한 사례가 비교적 적어서 그런지 어째 호전광 이미지는 행적에 비해 약한 느낌도 들지.
몽골이 딱 저 오고타이칸 시절까지는 하나의 대제국이었는데 원나라를 적자가 아닌 쿠빌라이 칸이 물려받으면서 봉건제 마냥 다다다닥 찢어졌다고 들었음.(앙 재명띠)
이 사람이 킵차크 칸국 세웠던가 기억이 안 나넹
맞을걸.
킵차크 칸국은 칭기스 칸의 장남인 조치의 아들 바투의 혈통. 우구데이는 칭기스 칸의 3남.
유럽전선은 징키스 칸 부하가 하드캐리 했고 자식은 개트롤짓 했다고 들었는데
바투가 원정 자체를 말아먹은 건 아니니 트롤까지는 아니고 ㅋㅋ 칭기스 칸 이래 백전노장이었던 수베데이가 실전 지휘를 맡긴 했지. 다만 킵차크 지역을 장악하면서 몽골 올로스 내부에서 조치 가문의 영향력을 확대한 건 바투의 정치 수완에 힘입은 바가 큼.
오. 행정능력은 좋았나보네
몽골 사신죽여서 호라즘은 지도에서 사라졌는데 고려는 그래도 살았네...휴 다행
호라즘과는 달리 저고여를 누가 죽였는지는 알 방법이 없어서...ㅎㅎ 주변 세력 모두 저고여를 죽일 만한 이유가 있기도 하고.
완전범죄..? ㅋ
그러므로 영구 미제 사건인 셈이지 ㅎㅎ
몽골이 딱 저 오고타이칸 시절까지는 하나의 대제국이었는데 원나라를 적자가 아닌 쿠빌라이 칸이 물려받으면서 봉건제 마냥 다다다닥 찢어졌다고 들었음.(앙 재명띠)
재명화가 됐다기보담 원래 칭기스 칸의 몽골 통일 때부터 몽골 제국이라고 하는 조직체(사실 몽골 제국이라는 명칭도 편의상 부르는 이름임)는 여러 부족들이 복합된 조직이었음. 4칸국이라고 '분열됐다'는 것도 실은 몽골 특유의 유목 연합국 체제를 간과한 해석이기도 하고.
아. 이걸 유럽식으로 단순 재명화로 볼 게 아니라 이렇게 몽골식으로 처음부터 봐야하구나. 멋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