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한 달 무료 맛 보고는 그대로 정기구독해버리기로 함. 무료 구독때는 아직 개봉?을 않해서 못봤던 킹덤부터 정주행ㅎㅎㅎ. 평소에 한국 드라마 1도 않보는데 유일하게 재탕 삼탕 하게 만든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 작품이라길래 바로ㄱ. 방영 전부터 입소문은 많이 들었던 바로 그 킹덤ㅎ.
광고로 한국판 워킹데드라는 문구를 종종 사용하던데 솔직히 처음엔
킹덤 보기 전 : ㅋ 아무리 그래도 워킹데드에 비비는건 아니지 ㅋㅋ
킹덤 본 후 : 와 씨 이건 와 이건 비빌 수...있겠...다! 주모~~~
지금 워킹데드(시즌9) 꼬라지를 보면 킹덤이 시즌 몇까지 할려는진 모르겠지만 워킹데드 처럼 질질 끌지 말고 적당히 결말 잘 맺어서 끝내면 걸작 하나 나올듯ㄷㄷ.
그래서 해보는 킹덤 vs 워킹데드
워킹데드는 좀비물 미드의 대표작 중 하나.
방영한지 거진 10년?의 현 시즌9라 솔직히 지금은 단물 다 빠지긴 했는데 초반 시즌이 워낙 넘사벽이라 명작 중의 명작. (이하 워데)
근데 사실 좀비물이란 장르가 같을 뿐이지 킹덤이랑 워데는 비교할 필요가 없는 그냥 다른 이야기임. 둘 다 재밌을 뿐임ㅇㅇ.
1. 이야기의 주체/흐름
워데 : 주인공이 현대의 일반 소시민이라 철저히 생존기에 초점이 맞춰져있음. 좀비 바이러스의 원인이라든가 정부의 해결책 이딴거는 거의 없고 무정부의 원시 시대로 돌아가버린 현대인들의 처절한 생존기임.
킹덤 : 주인공이 조선시대의 세자(주지훈)라 당연히 궁 내의 정치질, 세력 다툼도 좀 나와주고. 분파가 나뉘어 서로 생존을 위협하는 마당에도 각자 나라 대대적으로 좀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쪽으로 흐르는듯 싶음. (사실 시즌1 고작 6화라 단정은 못짓겠음)
2. 좀비설정
워데 : 기냥 기본 좀비물의 그 좀비 특징들. (물리면 감염, 뇌 공격시 디짐, 소리 민감 등)
워데좀비의 특징이라면 딱히 물리지 않아도 좀비가 될 수 있다는거. (자세히는 스포라) 또 주의만 끌지 않으면 한두마리 정도야 그닥 위협이 되진 않는다는 거. (대신 떼거지는 위험)
킹덤 : 기본 좀비 특성 + 킹덤좀비의 특징이라면 특정 조건 하에선(아직 시즌1이라 썰 덜풀림) 좀비가 무력화 됨. 이 점을 활용하면 24시간 좀비랑 싸워야하는 워데의 인물들 보다야 숨통이 트인달까. 그리고 쥰니 빠름ㄷㄷ 워데좀비들 발 질질 끌면서 어그적 대던거 보다가 킹덤좀비 보니까 진짜 개빨라서 난 1초컷 당할듯ㄷㄷ.
기껏 번호까지 붙이긴했는데 워데(시즌9)에 비해 킹덤은 이제 시즌1이라 더 비교할 것도 없는 듯.
일단 지금까진 한국 대표 좀비물이 부산행인듯 싶었지만 솔직히 갠적으로 좀 부족하다 싶었는데 이젠 킹덤이 있으니 됐음ㅎ.
물론 아직 시즌1 그것도 겨우 6화라 좀비물 특성상 초반부에 확 흥미 끌다가 뒤로 갈수록 흐리멍텅될 우려가 있긴 하지만 전 김은희 작가님을 믿습니당.
(내가 한국드라마 게시판에 글을 쓸줄이야)
배우도 주지훈(솔직히 마지막으로 연기 본 게 신과함께라서 기대 않했는데 그건 신과함께가 잘못된거지 주지훈 잘못은 없었다고 내 안에서 결론 냄ㅇㅇ), 류승룡, 배두나 짱짱함.
요약 : 킹덤 조온재앰. 사랑함니다 김은희 작까님. 시즌2 좀 빨리...이번엔 회차 좀 낭낭히 넣어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