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화 본방 놓쳐서 오늘에야 봄.
드디어 시즌9 종료 시즌 10은 10월에 한다는듯한데 설마 이제 시즌10인데 슬슬 끝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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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9는 각각 8회차씩 전반부 후반부 나뉘어서 방영되었는데 몰아본게 아니라 본방으로 챙겨봤는지라 솔직히 전반부는 지금 좀 벌써 가물가물함. 그래도 일단 전반부가 더 나았음 후반부보단. 아닌가.
일단 시즌9 시작하면서부터 제일 말도 안된다 싶었던건 주인공 릭 그라임스 역의 배우 앤드류 링컨의 하차. 뭐임. 주인공이 하차하면 드라마 어쩌란거야?? 너네 계속 할거야?? 솔직히 10년했으니 하차할만한데 그럼 드라마도 같이 쫑내등가 주인공은 하차시키고 드라마는 계속 가겠다니 뭐냐 이건. (이럴거면 아들내미가 주인공 이어 받게 칼이라도 죽이지 말던가;;)
일단 전반부 주요 내용은 지난 시즌8에서 릭이 굴복시킨 네간 패거리들을 하나의 공동체 생츄어리로 인정하고 그들을 다른 공동체(알렉산드리아, 힐탑, 킹덤, 오션사이드)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도록 화합시키는 내용. 인데 네간넘들이 워낙 한 짓이 많아서 트러블이 많아 역시나 릭이 쌩고생 한다는 내용임.
다른건 뭐 다 그러려니하고 릭이 하차하는 회차가 5화 였던거 같은데 그래도 10년 개고생한 주인공이라고 꽤 화려하게 퇴장시켜줘서 볼만했음. 수고하셨슴다 바이바이.
릭이 빠진 시즌9 후반부. 저어엉말 허전함. 주인공의 부재가 매우 큼. 원년/시즌초 멤버 중 나름 중장년층팀인 대릴과 미숀이 투톱으로 그나마 릭의 빈자리를 메꾸고 이야길 끌고감. (캐롤도 계속 나오긴하는데 역할이 축소된 느낌)
나중에 보다가 뭔가 더 허전하다 싶어서 생각해보니 매기도 음슴. 너무 스리슬쩍 빠져서 몰랐는데 매기 리 역의 배우 로렌 코헨도 하차. 아니 이쪽도 나름 근 10년 일했는데 여긴 왤케 흐리흐리하게 퇴장시킨거지. 시즌8땐 나름 3대 대장 중 하나였는데 너무한거 아님?
그리고 네간 이후 드디어 새로운 빌런 등장. 위스퍼러라는 놈들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 되긴 하는데 음. 네간이 너무 임팩트가 컸던지라 솔직히 와 너무 그냥 그랬음. 이건 뭐 그닥 간지도 없고 포스도 없고. 네간스토리는 고구마 전개긴 했어도 피튀기는 전략전이 스토리는 탄탄했는데 얘네는 너무 심심함. 약해 보임.
( 네간 >> 가버너 > 터미너, 울브스 >>> 위스퍼러 )
위스퍼러 패거리 중 하나인 리디아란 뉴페이스 여자애랑 힐탑에 거주중이던 헨리(모건이 봉술 가르쳐주던 꼬맹이가 큼/ 모건은 시즌8 마지막에 쓰레기장에 가더니 거기 짱박힌듯 이후 등장 없음)가 엮이면서 갈등이 생기는 스또리.
이 외에도 굵직한 캐릭들 몇 보내더니 신캐들 좀 수혈해주긴함. 머릿수는 대충 채워주긴 했는데 그닥 아직 정이 가기엔 다소 무리.
덕분에 여기저기 무지막지 굴려지고 있는 원년 멤버 대릴. 헨리놈 보모 역할하랴 릭의 빈자리 땜빵 치랴 그나마 대릴이 나와서 근근히 봤따. 다들 하차하는 마당에 타이밍 놓쳐서 워킹데드에 뼈를 묻게 생긴 노만 아재.
그리고 시즌9의 또 다른 낙은 큐티뽀쨕하게 잘 자란 주디스. 아빠 총 + 오빠 모자 + 엄마 따라 멘 칼자루. 매우 큐티함. 기엽긴한데 분량이 팍팍 많진 않아서 좀 아숩.
★총 통틀어 시즌9를 평가하자면
이제 좀 그만 끝내라.
솔직히 이야기 완성도만 따지자면 걍 시즌8에서 그렇게 하고(네간 굴복시키고 이제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 두둥 하고)종결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음.
(아니 솔직히 시즌8로 끝냈어야했음.)
주인공도 모자라 메인캐릭이 우수수 빠져나가느라 전체적으로 사건이나 갈등이 생겨도 이전 만큼 팍팍 임펙트가 없는 느낌.
이쯤에서 드는 생각은 글렌(스티븐 연)이 딱 정닥할때 치고 빠진 것 같음. 매우 나이스한 타이밍에 하차해서 딴 작품(옥자, 버닝)도 하고 시기 잘 탄듯ㅋ.
제발 시즌10이 마지막하자.
잉 주인공 빠짐?? 글렌 죽는 거 보고, 충격 받아서 워킹데드 손절했는데... 안보길 잘햇나...
시즌 10부터 너무 재미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