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여름휴가 다녀왔습니다#02
두번째 목적지는 바로 경상북도 경주시 입니다. 경주도 대구와 마찬가지로, 이미 와이프와 다녀와 본적이 있어서 쉬엄쉬엄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지난 번에 왔을 때는 와이프 스탬프투어 한다고 엄청 빡시게 돌아다녔거든요. 스탬프 성공해서 경주시에서 역사책도 상품으로 보내줌 ㄷㄷ
전 날에는 어두워서 잘 몰랐는데, 아침에 커텐을 열어보니 바로 앞이 퍼팅 연습장이었네요.
나갈 채비를 하고 체크아웃했습니다.
몰랐는데 대구에도 아쿠아리움이 있더라구요. 와이프가 좋아해서 국내, 국외 가릴 것 없이 가는 곳마다 아쿠아리움이 있으면 가보고 있습니다.
홈피 확인해보니 생일자는 본인무료입장+동반30%할인 혜택이 있어서, 비교적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기념품 머그컵도 받음!!)
그래서 별 불만 없긴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많이 작고 구렸어요. 특히 인어쇼는 여지껏 본 쇼 중에 최악이었습니다.
뭐 공식적인건지 떠도는 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구10미에 포함된다는 야끼우동을 먹으러 중국집에 가봤습니다.
시간관계상 유명한 집을 찾아간 건 아니고, 그냥 아쿠아리움 주변에 있는 집을 찾아갔어요.
대구는 간짜장에 계란후라이를 주지 않나봐요. 급 시무룩ㅠㅠ
야끼우동은 맛있었어요. 제 취향이더라구요.
경주로 넘어오자마자 들린 곳은 금장대 라는 곳입니다.
아니 이 나룻배를 놓고 다들 이쁜 셀카를 찍길래 기대하고 와봤는데, 가을이라 그런가 너무 을씨년스럽고 기대하고는 다름ㅠ
여기까지 온 게 아까워서라도, 다른 곳에서 셀카 좀 찍다가 빠져나갔습니다.
다음으로 가본 곳은 경주 세계자동차박물관, 그냥 호기심에 한 번 가보고 싶었어요. 입장료도 3,000원으로 저렴합니다.
옛날 자동차들은 정말 어마무시하게 크더군요.
부의 상징, 각그랜져(!!)
포니였나 그랬는데, 계기판 양쪽 옆에 이런저런 버튼이 달려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신기한 차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확실히 비수기라 그런지 일요일인데도 사람이 거의 없어서 쾌적했습니다.
앞에 호숫가(?)를 잠시 보고 있는데, 건너편에 왠 놀이동산이 있더라구요?
경주월드라는데 여기서 보고 꽃힌 와이프 덕분에, 다음날 예정에도 없던 놀이동산을 가게 됩니다.
경주에서의 숙소는 코오롱호텔 입니다.
예전에 와이프랑 집에서 홈쇼핑보다가 충동구매했는데, 이번 기회가 아니면 경주까지 올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일부러 경주에 들렸어요.
사우나이용권도 포함이라 한 번 가봤는데, 역시 지친몸은 지져줘야 제맛.
주변에 식당 몇개가 있길래, 와이프와 싸부작싸부작 걸어나가봅니다.
생각보다 조금 맛이 없긴 했지만, 그래도 매콤한 순두부찌개에 술 한잔 하고 일어납니다.
돌아갈 때는 다른 길로 가봤는데, 산책로 같은 걸 만들어놓았네요.
규모는 좀 있었지만, 시설 자체가 매우 올드하더라구요. 다른 부분은 크게 불편함 없었지만, 매트리스가 너무 후져서 잠자리가 좀 불편했습니다.
요즘에는 웬만한 숙박업소 1층에도 다 편의점이 있는 것 같아요. 편리하네요.
by iPhone Xs Max & Canon EOS 200D
재밌게 잘봤습니다.추천
경주식당들 음식맛은 기대하시면 안됩니다...ㅋㅋㅋㅋ
진짜 순두부 집들은 다 최악이었습니다 ㅜ
경주에 관광이 특화되면서 현지인한테는 인기없고 외지인들에게만 인기있는 메뉴 중 한가지가 순두부 입니다. 차라리 경주 외지 포항 영천 근방 외지에 아무것도 없는곳에 뜬금없이 있는 두부집이 더 맛있습니다....만 찾아가서 꼭 먹을 수준은 아닙니다.
초파리
저도 ㅋㅋ
초파리
그랬으면 더욱더 재밌었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