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간절곶에 갔습니다.
저 때 당시에는 자차(중고)도 있겠다, 해뜨기 직전에 갔던 작년과 달리, 1시 즈음에 나갔습니다.
그러면 손쉽게 간절곶에 도착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습니다.
도로통제 때문에 간절곶 코 앞에서 차를 놔두고 셔틀버스를 타야만 했다는 것...
덕분에 전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미어터지는 셔틀버스에 몸을 의지해야만 했습니다.
썩을...
참고로 저 때 시각이 새벽 2시 20분 이었습니다.
어쨌든 간절곶 공영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저 날 간절곶이 드라마 로케 촬영지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몇 번 들락거렸는데, 그걸 모르다니...
2시 반 즈음이었는데, 해돋이 행사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새벽 시간대임에도 불을 훤히 밝혀놓았더군요.
행사장 가는길이 적힌 현수막...
그래서 갔습니다(...).
유명 행사라서 그런지, 새벽 시간대임에도 사람이 엄청 모였더군요.
덕분에 노점상에 사람들이 꽤 많이 들어찼습니다.
2016년이 원숭이의 해라서 그런지 원숭이 조형이...
그리고 풍자 멋지더군요.
기념품 배부한다고 되어 있는데, 저는 추워죽을 거 같았던지라, 그냥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아니, 받을 거라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너무 추워서...
안전사고에 대비해 저렇게 119 소방대와 구급대가 대기중 이었습니다.
경찰만 수고하는 줄 알았는데, 119도 수고 많이 하시더군요.
웬 정체불명(?)의 대형 천막(...)에 들어가보니 저 안에서 사람들이 몸을 녹이고 계시더군요.
그리고 영화 상영도 같이 하고 있었는데, 뭘 상영했는지는 기억 안 납니다(...).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몇 장 찍어봅니다.
아~ 추워라~ ;;;
그렇게 근처를 돌아다니다, 까페베네에 들어가 시간 좀 떼웠습니다.
워낙 사람이 많았던지라, 자리가 좀처럼 안 생기던 것을 겨우 빈자리가 생겨서 자리를 비집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몸을 좀 녹이다가 해 뜰 시간이 다가오자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해가 뜰 시간이 다가오자, 까페베네 주변으로 어느새 이만큼 사람들이 모였더군요.
올 때마다 느낀 거지만, 정말 엄청났습니다.
해가 뜨자 사람들이 엄청 환호하더군요.
사실 저 때 갤럭시 카메라 2로 동영상 촬영도 했는데, 갑자기 맛이 가버려서...ㅠ.ㅠ;;;
게다가 저 날 은근히 운이 안 따라줘서, 디카 맛이 간 걸을 시작으로 짜파게티 사발면을 먹을려다가 국물을 쏟고, 배터리는 방전 직전까지 가서 전원을 꺼야만 했으며, 미어터지는 셔틀버스에 탑승한 터라 몸이 괴로웠습니다.
무엇보다 추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