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약 1년전 저는 저의 어두운 심상을 비추어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해 글을 작성했던 적이 있습니다.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260/read/30550596?search_type=name&search_key=nero666
당시 이런 에피소드를 통해 처음으로 작업에 녹여보아도 되겠다는 '흥미'만 있었을 뿐이었는데
진심이 담긴 몇몇분들의 댓글을 통해 용기를 내어 작업을 계속해서 해올 수 있게 되었네요
여러분의 댓글이 없었으면 단순히 흥미로 그쳤을지도 모르는 주제였지 않나 싶어
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아래로는 이후 제 마음이 한강에서 쫓았던 장면들입니다
처음에는 막연히 '혼자' 같은 키워드를 마음속에 떠올리며 사진을 담기 시작했는데
명시적인 언어가 계속 저의 감각을 가로막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느 순간에는 그냥 눈과 마음이 향하는 곳에서 셔터를 누르고
주제나 글 같은 이성이 끼어들만한 여지는 나중에 부여하자 라는 수순에 이르렀습니다.
마냥 밝고 이쁘기만한 사진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저의 오류라 볼 수 있는
편견과 편향이 저의 단점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이제는 그것이 저의 고유함을 만들 수 있는 힌트라고 생각이 듭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쩔어요
개쩔어요
감사합니다🥹
진짜 훌륭합니다
에이 그정도는 아닌데 ㅎㅎ 감사합니다
잘보고 가요 인스타는 안하시나요, 사진계정 있으시면 계속 보고싶네요
사진계정 있긴합니다 !그런데 커뮤니티에서 이런 것들이 바이럴처럼 여겨지는 부분이 있어 조심스럽네요
아련한 느낌이 들어서 좋네요
사진을 담기 전 그런 단계에 먼저 들어서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 없을땐 사진도 안담기는 것 같은
필름그레인을 좋아하는 저로선 이전 사진도 좋았지만 새로 올리신 사진도 사진가님의 섬세한 표현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순간순간 느꼈다가도 곧장 사라지는 노이즈같은 감정들이 느껴져요
요즘 디지털 사진기들이 상향평준화 되다보니 야간에도 어지간한 노이즈들은 잘 안잡히네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나 같은 모습도 있어 위로 받고 갑니다..
왜 이 댓글에 코끝이 찡해지는 걸까요. 댓글에 심심한 위로를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옛 정취가 느껴지는 감성도 보이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증간마다 올드카메라,필름으로 작업한 것들이 있는데 그렇게 얘기해주시니 뿌듯하네요..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우로햄
마침 작업할 때 임창정 소주한잔도 들었었는데 신기하네요 좋게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대로 할려면은 옥수역쪽 산 성수대교 방향으로 올라서 찍는데 좋습니다 거기서 사람들 많이 찍더라구여
옥수역,성수대교방향 감사합니다 근처가면서 들러볼게요!
다음 지도 보면은 응봉역 용비교 쪽에 작은매봉산 정상입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사진 많이 찍더라구여
차가운 죽음, 차가운 생명
저는 이런 표현들이 너무 좋아요 마음이 마음으로 전달되는
진짜 개쩔어요 작가님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천천히 작업을 이어가보고 싶습니다
조깅사진이 제일 인상적이네요!! 잘보고갑니다
받는분도 프로필사진으로 사용해주셔서 너무 뿌듯했던 기억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
밤에, 도시를 배경으로 사람 한둘이 있는 풍경이면 어지간하면 우울해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찍는 사람 때문이라기보다 그냥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 이 환경이 우울한 게 아닐까요. 우울하다고 해서 마냥 나쁜 것도 아니고요. 공허한 가운데서도 일말의 서정이 느껴지네요. 이 시간대에 어울리는 사진들 같습니다. 잘 보고 가요.
맞아요 시대적,사조적배경과 우리의 관통되는 서정적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은 아닌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진 너무이쁘네요ㅠㅠ 전 그냥 취미로 찍지만, 요즘 사진찍으면 잡생각이 많아져서 예전에 아무생각없이 찍던때보다 맘에안들게나와서 고민이였는데. 의미는 나중에 부여한다 생각하고 찍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한동안은 사진기를 잡을 때 보다 고민,고뇌했던 시간이 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응원할게요 ! 힘내시구요 !
멋집니다 b
ㅎㅎ감사합니다 !!
사진이 주는 매력을 느끼고 갑니다. 사진들을 보면서 "혼자", "그렇지만 외롭진 않아" 등과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저는. 멋진 사진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하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느낌을 큰주제로 가져가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첨보는데 외로워보인다는 말이 뭔 쌉소린가 했지만 사진을 보니깐 외로워보이긴 하네요 그게 어떤 감정이든 불쾌감을 제외하고는 무생물에 감정을 전달시키는 장치는 언제나 좋아용
쌉소리 ㅋㅋㅋ 맞아요 말씀해주신 것 처럼 그런 장치로써 제 결과물들이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길 늘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https://youtu.be/tGTKERuWhrY 사진에 어울리는 BGM : )
틀고 제 글과 여러분들의 댓글을 천천히보며 답을 쓰고있네요 잘 어울리는 곡 추천 감사합니다
뭔가 야간에 찍으신 사진들을 보면 습도 높은 늦가을의 새벽녘 냄새가 나는것 같습니다. 어린 중학생 시절 해가 뜰랑 말랑하는 그 어슴푸레한 새벽에 수학여행으로 롯데월드에 가기로 됐는데 시골에 살아서 그 먼길을, 친구들이 하나 둘씩 모여 버스를 기다리며 들뜬 마음에 가슴속 깊이 들이 마셨던 그때의 새벽 공기 냄새가 떠오르네요. 마냥 들뜨지만은 못하고 어려운 가정 형편에 용돈 만원 주시던 어머니 생각에 착잡함도 함께 간직했던 그날의 새벽 공기가 ...
당시 심상을 글로 잘 표현하시네요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에서도 이런 묘사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덕에 저도 잠시 과거로 다녀왔네요 감사해요
사진 너무 멋집니다. 중간에 다리아래 좀비 한명이 있어 흠짓 ㅋㅋㅋ
ㅋㅋㅋ주변에서도 그런반응이 있었는데 재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정은 사람의 것, 감동도 사람의 것. 아름다움도 억울한 추함도 악함도 사람만의 것이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