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별 고민 없이, 큰 선택을 말 그대로
질러버리는 순간이 오는거 같습니다
다만 그 순간이 너무 자주오는 증상이 있지 싶어 걱정이네요;
대학교 2학년 시절에 동생들 대학교 보내고 싶어
공군 부사관으로 지원했던 것.
동생들이 스스로 벌고, 공부해 장학금으로 대부분의 학생생활을 마치며
'우리 때문에 군대에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아도 되' 라는 말에 장기신청 취소한 것
학교 생활이 그리워 대학교 편입. 늦은 대학생활을 했던 것.
'자격증 머리가 안되니, 공모전이라도 해볼까?'해서, 운 좋게 입상하고
'아 나는 이런 계열로 가야되나?' 작은 광고회사에 취업,
'야근하다 인생 끝나겠는데?' 싶어 퇴사
푼돈으로 터키로 도주한게
벌써 8개월쯤 되어버렸네요
작년 여름이 끝나갈 무렵
Mersin에서 만난 친구들입니다. 친구의 친구였는데 이젠 제 친구들이기도 하죠
전부 화학 석 박사들이라 그런가, 나라 정책에 대해 불만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ex.과학고를 종교학교로 바꾼 사례, 유능한 터키인 과학자들 해외 유출 실태 등
군대에 있을 때, 오프시간마다 영어 공부 겸, 해외 펜팔을 했었는데. 유독 터키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때 연락주고 받던 Merve인데 벌써 시집까지 가고, 얼굴 한번 못 봤는데도 굉장히 반가운 오랜 친구와 그 남동생
남동생이 유럽여행겸 터키를 제일 먼저 들려줘서, 어설픈 이스탄불 가이드 노릇을 했는데
바가지 썼던 날이네요...
동생한테 터키 친구들 소개시켜줄 때가 제일 기뻤던 순간이었네요
뭔가 '형은 그래도 여기서 잘 지내고 있어'라는 느낌?
터키에는 알라(이슬람 신)의 욕보다 아타투르크 케말(초대 대통령)의 욕을 하면
목숨 부지하기 더 어렵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그 묘입니다.
날이 화창하다 못해 아프던 날
안탈야에서 아이폰x 소매치기 당하고 싸구려 핸드폰 문제인지
못 생기게 나왔네요 네... 카메라 문제죠
터키에서 지내다보니 뭐 왠만한 인종차별 발언에는 무감각해졌는데
반대로 겁이 없어져서 그런가... 요새는 같이 터키어로 욕을 해버리게 되네요
어설프게 터키어를 알아들어 그런가 요즘은 더 불편한거 같습니다
터키어 공부를 더 부지런히 해야 뭐든 먹고 살텐데
돈 떨어져 굶어 죽지 않으면 가끔 터키 사진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라리린동무
아뇨 제목 그대로 백수입니다 ㅎㅎ 여기서도 취업걱정에 머리가 빠집니다 ㅠㅠ
백수여도 멋지시네요 ㅎㅎ
감사해요 ㅎㅎㅎㅎ
무비자로 8개월이나 체류 가능한가요?;;;;;????
3개월 여행비자 끝나고 다시 여행비자로 현지에서 연장했습니다!! 처음엔 어려운데 두번째 연장가서는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신분이나 소지금이 적으면 거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럽습니다. ㅎㅎ
최근 터키에 한국 자동차 기업들 많이 들어가 있으니 그쪽으로 알아보세요
대단하신 분이네요
인생 멋있게 사시는 분이군요. 부럽습니다.
동생분들을 생각하시는 마음과 동생분들이 스스로 살길 찾고 형을 걱정하는 마음 덕분에 나도 맘이 따뜻해지네요
정말 멋지게 사시는 거 같습니다. 소심한 제 성격에 정말 부럽기도 하네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실 겁니다!
인종차별에 맞대응을 하시다니..... 않좋은일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맞받아 치고 같이 욕하다가 몸싸움까지 몇번 가서 요즘은 그냥 무시하고 지나갑니다 워낙 유럽이 거칠기도 하고 저도 조금씩 무덤덤해 지다보니 왠만한건 무시가고 지나가게 되네요 같이 타지생활 하는 입장에서 별 일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 저는 터키인 와이프를 두고 있는데요 아내고향인 앙카라를 방문할 적마다 터키인 특유의 정이 좋은거 같아요 ㅋㅋ 터키도 실업률이 장난이 아니라 현지인들도 취업난에 시달린다고 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