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에 이런저런 흔적을 남긴지 오래인데 여행기를 올리기는 처음이로군요.
일년에 한두 차례 여행 다니는건 삶의 낙으로 삼는데 올 여름은 남미 페루에 다녀왔습니다.
5년쯤 전 공중파 모 예능을 통해 페루가 소개되었을 무렵부터 꽂혀서 가자가자 했더랬는데
당시 시간이 없어 패키지로 예약했다가 인원 모집이 이루어지지않아 결국 날아가버린 것을
이번에는 다시 준비해서 개별 여행으로 다녀오게 되었죠.
잡다한 이야기나 쓸데없는(...) 먹거리 사진 같은건 빼고 많이 추렸는데도 양이 꽤 많습니다.
스크롤 압박 미리 죄송합니다.
대한민국으로부터 거의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남미 대륙의 국가들까지는 직항편이 없기에
중간에 어딘가를 경유(스탑오버)해야 합니다. 제 경우 미국(LA)과 멕시코, 스페인 중에서
시간 손실이 적은걸 고르다보니 LA에서 환승하게 되었지만 썩 좋은 선택은 아니더라구요.
잠깐의 경유를 위해 비자(ESTA)를 발급받아야 하는데다 사람은 많고 보안 검색은 까다롭고
짐까지 찾아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하는 등 번거롭기가 아주... -ㅁ-
게다가 제가 미국행이 워낙 오랜만이다보니 언제부터 이 장비가 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입국 심사대에서 사용하는 입국자 촬영 및 지문 채취 통합 단말이 무언가를 몹시 닮았네요?
서.. 설마 보이트-캄프(Voight-Kampff) 테스트? 2019년의 미국은 이미 레플리칸트 대비를!?
아, 사진은 물론 구글링으로 긁어온 겁니다. 제게 저기에다 카메라 들이댈 용기는 없어요.
어쨌든 11시간 비행, 6시간 대기, 다시 8시간 비행으로 녹초가 되었건만 아직 끝이 아닙니다!
여행 초반 아직 체력 있을때 진도(?)를 빼겠다고 나스카행 버스를 타고는 다시 8시간!!
단조롭게 달리는 버스의 2층 맨 앞열에 앉아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짧은 동영상도 찍었습니다.
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는데 덕분에 이후에도 동영상 클립이 왕왕 등장할 예정입니다?
나스카 주변, 아니 적도와 인접한 페루의 해안 저지대는 대부분 매우 메마르고 황량합니다.
연중 강우가 거의 없어 산에도 들에도 초목의 그림자는 거의 없는 사실상 자갈밭 그 자체죠.
덕분에 여기에 남겨진 유적들이 기나긴 세월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겠지만서도.
이 자갈 사막 지대의 한켠에 작은 강을 끼고있는 나스카는 근방에서 가장 큰 도시이긴 하나
2015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가 4만 명이 채 되지않는 작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도시 자체의 역사는 매우 길고, 중심부에는 작게나마 광장과 성당 등이 갖추어져 있는 등
남미의 여느 지방 도시들과 크게 다를바 없는 모습이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불모지에 가까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단 하나, 오직 이것 때문이겠죠.
바로 나스카 지상화(Líneas de Nazca)입니다.
연대는 대략 BC 500 ~ AD 500 사이로 추정되나 누가 왜 그렸는지 모르는 고대 최대의 낙서.
일단 비슷한 시기 이 일대에 있었던 나스카 문명에 의해 만들어졌다는게 정설이긴 합니다만.
제작 방법은 의외로 간단해서 지표면의 산화된 붉은 자갈을 걷어내면 드러나는 회색 토양으로
선을 표현하면 됩니다. 그걸 곧고 크게 만드는건 약간 다른 문제가 되겠지만요.
아시다시피 나스카 지상화는 작게는 수 십 미터, 크게는 300 미터에 이를 만큼 거대하기에
지상에서는 사실상 관측이 어려우므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비행기 투어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활주로는 하나인데 떠야할 비행기(관광객)는 많다보니 여기서도 하염없이 대기~
세 시간 가까이를 기다린 끝에 거의 마지막이 되어서야 간신히 차례가 되었습니다.
비행 뒤 나스카 시내를 잠시나마 돌아본다는 여유로운 계획은 이미 물거품이 된지 오래고
오후의 이동 스케줄이 가능할지도 불확실한 상황. 비행기 기종같은걸 알아볼 새도 없이
빨랑빨랑 탑승해! 빨리 이륙하자구!!
저는 8인승 비행기의 3열에 앉았습니다. 1열은 당연히 조종사와 부조종사(가이드)의 차지고
2열은 비교적 여유가 있어 보이던데 3열은 매우 좁아 무릎이 앞 좌석에 거의 닿을 상황. ㅠㅠ
비행기가 커지면 탑승은 쾌적해지지만 비행 고도도 덩달아 높아져 그림을 보기 어려워집니다.
비행기는 메마른 활주로를 달려나가...
이륙~!! 소형 경비행기인만큼 소음과 진동이 엄청납니다.
그리고 고대하던 나스카 지상화를 보게 되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실망이 앞섰습니다.
저 외계인(?)이 의외로 귀여운(?)걸 떠나 기대에 비해 단조롭고 뭔가 어설픈 인상이..;;
그러다 점점 눈에 익숙한 것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자 오오~ 탄성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니 탄성이라기보다 비행기의 움직임에 따른 외침인가? 좌우측 승객들이 지상화를 보기 위해
비행기를 한쪽으로 45도 이상 기울여 선회한 뒤 다시 반대로 기울여 선회하기를 반복하는데
급격한 회전과 진동이 합쳐져 매우 거북해집니다. 제 앞의 여자분은 나중에 결국 구토를--;;
저는 거북한 기분을 잊기 위해 창밖의 그림에 집중 집중! 이건 뭐지? 앵무새인가요?
그리고 간판급 중의 하나인 벌새와 거미.
높은 하늘에서 허허벌판의 그림을 보다보니 크기에 대한 느낌이 거의 오질 않는데,
평원을 가로지르는 도로와 그 위에 세워진 조망탑 부근에서 얼추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불쌍한 도마뱀은 도로에 의해 꼬리가 잘렸군요. 도마뱀이니까 괜찮은가??
보다 생생한 느낌을 위해 시도한 동영상 촬영도 죄다 실패하고 결국 하나 건졌네요.
그래도 나스카 지상화의 상징이라 할 콘도르이니 다행다행~
근데 요즘 핸폰 동영상의 스테디샷 성능이 좋네요. 그 흔들리는 비행기에서 이 정도라니!
한 시간 가까이 비행하고는 내려와 놀란 속을 진정시킬 틈도 없이 바로 버스 터미널로 고고~
간신히 버스를 잡아타고는 북쪽 이카로 향합니다.
이카는 지상화의 나스카와 술의 피스코 등을 포함한 이카 지방의 중심지인만큼 꽤 큰 규모의
도시입니다마는 일정 빠듯한 여행객에게 시내를 둘러볼 여유는 없고, 관심은 오직 시 외곽의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인 거죠.
이 일대가 황량한 것은 나스카에서부터 보아왔지만 이카 주변은 자갈이 아니라 고운 모래여서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모래 사막이 됩니다. 와카치나라는 이름은 케추아어 wakachina qucha
(숨겨진 오아시스)에서 유래된 걸로 여겨진다고.
이카에서 와카치나까지는 괜히 한 번 타보고 싶어 모토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토바이를 개조한 삼륜 택시의 페루 판이로군요.
여행을 준비하면서 와카치나의 사진을 보고 어느정도 연출과 보정이 들어갔다고 생각했건만
정말 높은 사구로 둘러싸인 그림같은 오아시스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근래 관광객이 늘면서
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해 2015년부터는 외부에서 물을 끌어오기 시작했다 카더랍니다마는.
오아시스 주위를 빙 둘러싸고 지중해 휴양지마냥 호스텔과 식당들이 포위하듯 늘어서 있고...
서쪽 끝은 해변처럼 모래사장으로 남아 사람들이 보트를 타거나 물놀이를 하거나 합니다.
정말이지 신선 놀음이 따로 없군요.
서쪽 바깥으로 조금 올라와 내려보면 이런 전경입니다. 그야말로 그린 듯한 오아시스~
그리고 이 휴양지에는 누구나 거쳐가는 명물 투어가 있으니 바로 사막을 달리는 버기!
사람들을 태운 각양각색의 크고작은 버기들이 사구를 넘나들며 달리는데...
이건 동영상이 아니면 전달이 안되는데, 요동치는 차 안에서 도무지 찍을 수가 없더라구요.
롤러코스터마냥 점프하질 않나 사구를 타넘으며 급강하할 땐 온통 여성들의 비명 소리가-,.-
한바탕 달린 버기는 이카와 와카치나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서 멈춥니다.
사막이라면 예전에 미국의 라스베가스 근처에서 잠시 맛을 본 기억이 있긴 하지만
이곳은 사이즈 자체가 다릅니다. 사하라나 고비같은 세계구급 말고도 사막은 정말 많군요.
조금이라도 전달이 될까 싶어 한 바퀴 패닝!
그리고 이미 여러 방송 매체 등을 통해 유명해진 샌드 보드도 타봐야겠죠?
그저그래 보이지만 높이로나 경사로나 어지간한 스키장의 중급 슬로프 정도는 됩니다.
다만 모래에 발이 푹푹 빠지니 다시 올라오기란 여간 힘든 일이라 서너번 타면 기진맥진~
고운 모래를 잔뜩 뒤집어쓴 채로 끝없이 이어지는 사구의 능선을 걸어다니다...
사막의 지평선으로 넘어가는 일몰을 바라보며 첫 날의 일정이 겨우 끝나게 되었군요.
오아시스로 내려와 허겁지겁 주린 뱃속에 먹을걸 밀어넣고는 숙소로 돌아가긴 했는데
사막 아니랄까봐 해가 지니 기온이 한자릿수로 급강하;; 난방 없는 방에서 입 돌아가는줄;;;
와카치나의 사막과 오아시스에서 밤을 보낸 뒤 파라카스로 갑니다.
이카에서 대략 70여 킬로미터, 자동차로 약 한 시간 정도의 거리가 되는군요.
파라카스에는 숙박 시설이 많지 않은 관계로 보통 이카에서 왕복하는 패키지를 이용합니다.
페루에서 칠레까지 남미 대륙의 서안은 대체로 곧게 쭉 뻗어있는 가운데 망치 모양의
파라카스(Paracas) 반도는 몇 안되는 돌출부입니다. 출토된 유물에 의해 BC 500년 전후로
파라카스 문명이 있었던 걸로 추정되고, 현재는 지질과 자연 경관 그리고 다양한 생물 분포에
따라 페루의 국가보호구역 및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지요.
국가보호구역 및 세계문화유산이라고는 해도 첫 인상은 황량하기가 이를데 없습니다.
앞서 나스카에서 말씀드렸지만 페루 이카 지역은 조금 더 아래의 칠레 아타카마 사막과 함께
연중 강수량이 거의 없는, 전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인지라;;
파라카스 반도의 해안선은 대체로 파도가 침식한 해안 절벽이라 경치가 대단합니다.
그리고 해안 절벽의 많은 기암괴석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대성당(La Catedral)인데...
어째 직접 보니 익히 보아온 사진과 생김새가 많이 다르네요? (작은 사진 참조)
원래 모습은 이러했는데... 2007년 진도 8.0을 기록했던 페루 지진의 진원지가 바로 여기
이카 앞바다였기에 지진의 여파로 무너져내렸다 합니다. 안타깝긴 하지만 지진으로 희생된
수많은 인명에 비할 바는 아니고, 또 이런 일들이 지구의 작품 창조 활동이기도 하니.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니 '황량'이라는 단어를 넘어버린 초현실적인 풍경이 나타나는군요.
여기... 화성인가? 화성이 페루에 있었나??
곧은 해안의 돌출부라는 것과 맞물려 옛 사람들은 '세상의 끝'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던 듯.
등 뒤에 펼쳐진 바다를 보면, 화성에서 물이 말라버린지는 오래니까 확실히 아니긴 한데.
날씨가 좋으면 호주의 그레이트 오션 로드 못지않은 절경에 멋진 풍경이 나온다 하지만
구름과 안개로 덮이니 아예 이세상 모습이 아니라 우주 멀리 어딘가의 외계 행성 같습니다.
스틸 사진으로는 도무지 느낌이 전해질것 같지 않으니 또 한 바퀴 패닝!
몇 군데를 돌아보다 식사 때가 되어 작은 마을(?)에 들렀습니다. 옛날에는 작은 어촌이었던
모양인데 이제는 보호구역을 찾는 관광객을 상대하는 식당 군락이 되었군요.
바닷속에는 뭐가 있으니 물새도 날고 어업도 하고 했겠지만 뭍에는 생명의 흔적이 없습니다.
결을 그대로 드러낸 지면의 흔적들은 경이롭지만 정말 개미 새끼 한 마리도 안보이는;;;
자체로 장관이지만 생명체가 보이지 않는 이 경치는 역설적으로 대단히 드라마틱하다보니
"인터스텔라" 같은 외우주 탐사의 배경으로도 어울려 보입니다. 이미 어디선가 찍었으려나?
명물 붉은 해변(red beach)을 마지막으로 파라카스 투어를 끝내고...
파라카스 항으로 나와 배를 탑니다.
이렇게 배를 타고 찾아가는 곳은 역시 보호구역 내에 위치한 바예스타 섬(Islas Ballestas).
반도의 북쪽에 위치한 세 개의 작은 섬입니다.
선착장에서부터 많이 보인다 싶더니, 항구 주변에 펠리컨들이 아예 집단을 이루고 있군요.
근데 이 펠리컨이라는게 꽤 대형 조류인지라, 넓은 날개와 긴 부리에서 얼핏 익룡의 그림자가?
수십 마리가 열을 맞추어 수면을 스치듯 무리 비행을 하는 모습이 아주 장관입니다.
이걸 동영상으로 찍었어야 했는데!! orz
그리고 절벽의 뒤로 거대한 촛대, 칸델라브라(Candelabra de Paracas)가 보이는군요.
나스카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지상화로 지리적으로나 시기적으로나 연관성이 있어보이나
역시 누가 왜 만들었는지는 정확히 모르는~
그리고 잠시 혹은 한참을 달려 바예스타 섬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가족 팀에 양보해
맨 뒷자리에 앉았더니 튀는 물보라와 바람 방향이 겹쳐 전 이미 물에 빠진 생쥐.
혹시라도 이럴 일이 있을까봐 카메라 대신 방수폰을 가져온걸 그나마 위안으로;;
섬이라기보다 암초 군락에 가까운 이곳에도 사람이 머물렀던 흔적이 남아있긴 하지만
지금은 보호구역이자 무인도가 되었고 그 자리를 각종 조류와 바다 사자들이 채웠습니다.
경관은 참으로 엄청나긴 하네요. 그리고 거기에 빼곡히 붙어있는 무수한 수의 새들,
또 자갈밭 위에서 홀로 고독을 씹고 있는 덩치 커다란 바다 사자.
이곳에 서식하는 새들을 제가 멀리서 분간할 리 만무하지만 그래도 훔볼트 펭귄은 한 눈에 땋!
바다와 가까운 바위 위에는 어디에나 바다 사자들이 드글드글~
그리고 섬을 돌아 빠져나가는 찰나, 저는 차마 보아서는 안될 것을 보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섬의 중심부에 가득한 '그것'들을 말이죠. 그닥 새나 조류에 거부감은 없이 살았건만
이건 정말 세상 끝 지배자들이랄까, 히치콕이 "새"에 담으려고 했던 것을 온몸으로 느낀;;;;
아아 안돼, 나는 이 공포스러운 행성(planet of the BIRDS)에서 나가야겠어!!!
역시나 현장감 넘치는(...) 동영상 클립을 남기며 이카 지방의 여행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잉카의 고도 쿠스코로 가야하는데... 여기까지가 이동일 빼고 고작 이틀치네? 어쩌지??
와 멋집니다.여행기처음이라니 첫댓글 영광이네요.샷과 동영상의 느낌이 좋습니다.추천
와 멋집니다.여행기처음이라니 첫댓글 영광이네요.샷과 동영상의 느낌이 좋습니다.추천
다녀온 경험을 잊어버리기 아까워 간략하게나마 기록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
80년대인가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같은 유명 프로에서 페루 그림봤던거 잊고지내다 다시 상기됬네요 아무리 지구촌 시대라도 세계는 넓고 갈데는 많은것 같음 저게 멀리서 봐야 하느걸 정확히 그린것과 풍화작용에도 끄덕없는게 신기하고 마야나 잉카문명이 아니고 선사시대 문화인거죠?
마야나 잉카는 세계사로 치면 중세 정도인거고, 파라카스/나스카 문명은 선사시대니까 시간의 갭이 엄청 큽니다. 저도 남미의 지리와 역사에 대해 늘상 헷갈리다 직접 가보니 어느정도 정리가 되더라구요~
얼마전 네셔널 지오그래픽보니 생각외로 문양이 엄청 많이 나왔죠..세월때문에 굴러간 돌도 엄청 많구요 언덕에 그림이 다 숨겨져 있더군요. 그래서 학자들이 많이들 아쉬워하던데..손실이 크다고
현재 알려진 것들은 그나마 커다랗고 상태가 좋은 것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도 바람도 거의 없는 지역 특성상 오랜 시간을 버텨왔지만 현대 문명의 도입 이후 급속히 손상 손실되었죠;;
혹시 루트랑 비용이 얼마드셨는지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궁금해서 그럽니다. 진짜 많이 든다던데;;
루트는 여행기를 통해 쭉 올라갈테고^^; 경비는 둘이서 2주간 7백 정도 들었습니다. 항공편 숙소 일찌감치 예약하고 빡빡한 일정에다 먹는건... 음, 다녀오니 2킬로 정도 빠졌더군요~
인당 700해서 1400이요? ㄷㄷ
'둘이서'요. 그렇게 비싸면 저 못가요~
저 바예스타섬 저도 가봤는데 새똥 냄새의 압박이(.....)
맞아요. 저 어마어마한 새들의 숫자 만큼이나 새똥 냄새가... 크크
흔히 볼수 없는 귀한 여행기록이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잊어버릴까봐 이렇게 기록하고 있네요. 고맙습니다.
와...엄청나네요
페루가 괜히 남미 여행 1번지가 아니라는걸 알았습니다!
와!! 페루 같은 곳은 여행하는데 위험한 곳은 아닌가요? 나중에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말이예요.
전혀 안 위험해요, 외국인 관광 인프라 조성이 너무 잘 돼있어서 여행 하기 진짜 편했어요, 전 2011년에 갔으니까 근 10년 전인데도 말이죠 페루는 음식도 의외로 우리 입맛에 잘 맞고 , 자연이며 역사며 문화며 진짜 흥미로웠어요. 전 여행 많이 다녔는데 다시 가고픈 여행지 순위에 들어요.
clarkkent 님 말씀대로, 특히 관광지 위주 일정이라면, 위험한 요인은 거의 없어요~
예전 저는 멕시코까지 24시간걸렸어요;;미국넘들 땜시;;; 시간만 있다면 남미에 다시 가고프내요 돈은 어찌마련하겠는데 시간은 도저히 ;ㅅ;
이미 보안검색 다 하고 실은걸 왜 도로 꺼내서 다시 하라는지... 게다가 대기 줄은 어찌나 긴지;;; 저도 장기 휴가 기회를 얻는데 5년 걸렸습니다. 기다리면 또 오겠...죠??
페루는 미식국가로도 뛰어난편이라 꼭 가보고싶습니다
저도 그렇다고 들었구만 남은 예산이 거의 없어서 많이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별빛사랑
물론 새똥이 깔려있기도 하겠지만, 작은 점 하나하나가 모두 새입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엉컥뜨억
어마어마하군요. 전 없을때 가서 천만 다행입니다;;;;
남미만 보면 몬타나 존스 생각나네요 ㅎㅎㅎ
아 맞다 그것도 있었네요~ 인디아나 존스 4편 복습도 아직 못했는데요. ^^
지금 페루 북부 피우라에 살고 있는데.. 얼른 휴가 써서 남부 구경가고싶네요 ㅋㅋ
와 멀리 사시네요. 동부 정글 쪽도 궁금하긴 한데... 거긴 좀 힘들겠죠? ^^;;
패닝 잘 돌리시네요. 삼각대 놓고 하신줄 ㅋㅋ
요즘 핸드폰들 떨림방지 성능이 좋더라구요. 저도 제가 찍어놓고 깜놀~
한장한장 집중하며 보다보니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봤네요
감사합니다. 근데 갈수록 사진이 더 늘어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