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잘 아는 하버드 대학교는 미국 메사추세츠 주의 보스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메사추세츠주 교통공사 MBTA에서 운영하는 Red line에 위치해 있는데
이 지하철만 하더라도 100년이 넘은 역사를 지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지하철 상태가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외부에서는 마스크를 안 써도 상관없지만, 실내에서는 대체적으로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다닙니다
(메사추세츠 주가 가장 백신 접종율도 높다고 하더군요)
하버드 역으로 나오게 되면 하버드 스퀘어가 있는데, 다양한 편의 시설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건너편에 하버드 대학교가 있습니다
하버드 대의 가장 오래된 존스턴 게이트입니다.
이 문은 2번 이상 지나면 졸업을 못한다는 속설이 있더군요
입학 때 한 번, 졸업 때 한 번 해야해서 라고 하더군요
존스턴 게이트를 지나면 좌측에는 하버드 홀 / 우측에는 메사추세츠 홀이 있습니다.
하버드 홀은 하버드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일 뻔 했는데
레포트 작성을 하려고 밤에 들어간 학생이 두고 간 촛불로 인해 화재가 나서
존 하버드가 기증한 400권의 책을 포함해 총 5000권 가량의 책과 건물이 불탔다가
1766년에 재건축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메사추세츠 홀은 과거에는 기숙사로 사용되어졌으나
현재는 4층만 신입생 기숙사이고 1~3층은 교직원들이 사용한다고 해요
현재 하버드 대학내에서는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이 두 건물을 지나쳐 오면 이제 하버드 야드가 펼쳐져 있는데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의자들이 놓여져 있어서 다들 쉬기도 하고 평화로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시그니처인 존 하버드 동상에서 사진들을 많이 찍더라구요
관광객들은 사진찍기 바쁘고 학생들은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던 간식을 먹던 수다를 떠는 것 같았어요
안쪽으로 더 들어오면 좌측에는 메모리얼 처치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1차 세계 대전에서 희생한 하버드생들을 기리기 위하여 세워진 교회로
주일에는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건너편에는 해리 엘킨스 와이드너 도서관이 있는데
이 도서관은 해리 엘킨스 와이드너란 졸업생이 그 유명한 타이타닉 침몰로 인해 사망하여
어머니가 그의 재산과 도서들을 기증하며 세워진 교회라고 해요
당시에 아들의 죽음 때문에 하버드 입학시에는 수영을 필수 과목으로 넣어달라는 제안으로
한동안 입학 할 때에 수영이 필수였었다가 지금은 폐지되었다고도 하더군요
교회와 도서관 사이에는 시버 홀이라는 기숙사가 있는데
이 기숙사는 씨오도르 루즈벨트 / 존 F 케네디 / 조지 W 부시 / 버락 오바마 등 전 대통령들이 지냈었고
이제는 메타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도 지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다시 하버드 광장에 돌아와서 하버드 기념품 샵인 COOP으로 가봤어요
다른 기념품 샵은 정식 라이센스를 따고 하는 곳이 아니고 이 곳이 정식 매장이니 참고하세요
입구부터 느낌이 남 다르고 들어가게 되면 해리포터에서 나올 법한 느낌의 도서관이 맞이합니다.
지하에는 의류 클리어런스
1층에는 잡화 / 서적 / 의류
2층에는 일반 서적
3층에는 일반 서적 및 전공 서적
이렇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후드티는 일반적으로 50~60 달러의 가격으로 사악한데
하버드 학생은 15%와 COOP 멤버 10% 하여 총 25%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서적만 팔고 음료도 팔고 했었는데 코로나 이후
리모델링을 좀 거쳤다고도 하더라구요
어렸을 적 부모님하고 한 번 와서 존 하버드 신발 만졌었다가
시간이 지나고 이번에 하버드 메디컬로 어쩌다가 Post.doc 오게 되었는데
진짜 이 곳에 올 줄은 생각도 못 했네요
벌써 미국 온지도 3개월 지나가는데 생각보다 보스턴이 살기도 좋고
은근히 아직도 지내면서 한국인지 미국인지 긴가민가 하기도 합니다
집값이 좀 헬이고 요리하지 않고 사먹으면 좀 지갑이 텅장되긴 쉬운데
오히려 요리하는 재미도 있고 생각보다 미국이 저랑 잘 맞아서 잘 지내는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영상용으로 먼저 찍었던 거라 영상 스샷을 찍은 것들입니다! )
사진들 잘 봤어요 Good Will Hunting에서 Red Line 타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앗 한번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근데 지하철이 지금하고는 많이 다른 느낌이네요
하버드 정말 가고 싶은 학교여서 대학원에 두 번이나 지원 했었는데 당연하게도 떨어졌었죠. 덕분에 사진으로나마 아쉬운 마음 달래봅니다.
저도 어쩌다가 연이 닿아서 왔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하버드 하면..김태희와 김래원이 나온 드라마가 생각나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