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문이 있어 대학 안으로
차광 후드를 쓰고있어 그런가 경비원이 이상한 눈으로 보는것 같았지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전날에 갔던곳처럼 으슥한곳에 있는게 아니라 그런가
이곳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흔적이 보인다.
도시샤대학에서는 추모/기념물품들은 가지고 가달라고 말한다
…근데 잘 안지켜지는거 같다…
태극기와 조화정도면 될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웃고있는것처럼 보이나..
호빵맨한테 협박당해서 저기 있는걸수도 있다 ㅠㅠ
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이오리초로 향했다
윤동주 시인의 하숙집터가 있다
바로 뒤에 교토예술대학이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다
이곳은 교토예술대학에서 관리를 하는것 같다
시간도 적당해졌겠다
잇포도차호 교토본점으로 향했다
1717년 개업해서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교토의 노포이다
그래도 기왕 온거 가장 비싼건 먹어봐야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2500엔짜리 를 주문했다.
냉침차 방식으로 우려서 마셨는데
따뜻한물로 우려내나 싶을 정도로 강렬한 향이 올라온다
가게하나는 잘 찾아왔구나 싶어
회사 사람들에게 700엔짜리 생색용으로 티백 선물세트를 구입했다
차도 마셨으니
원래 계획이었던 스야로 향했다
사카모토 료마 사망 1달전 몸를 의탁해 생활한곳이다
세세한것들은 바꼈을수도 있으나
위치는 그때 그장소 그대로 유지중이라고…
사실은 테라다야를 갈 생각이었으나
사전 조사중
원래 테라다야는 도바-후시미 전투 당시 불타 버리고
메이지 시대때 지금 있는 위치로 옮겨 새로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즉, 그 안 기둥에 칼자국이라던가 기타 료마 관련된 물건들의 진위여부가
불투명한 관계로 넘겼다.
2층을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좁다. 동네 목공소 사무실에 숨어서 살았다고 생각하면 맞을듯
가격은 500엔
…비싸다… 가지마라…
밖에서 사진만 찍어도 충분하다
사실상 본거지가 이쪽이었던만큼
관련된 장소들에는 이렇게 표석들이 남아있다
이케다야는 오후늦게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식사를 해보지는 못했다.
이즈음에서 니시키시장안으로 들어갔다.
잘못된 선택이었다
사람에 실려간다면 이런느낌일거다
교토 유바 노포인
센마루야에 도착했다
먹으면 된다
유바를 섞은 밥이 식감이 좋다.
국물을 떠먹을 스푼를 안주길래 밥그릇으로 조금 떠서
먹어봤는데
맛이 존재하지 않았다…
국건더기 차력쇼라는 말이 딱 맞다.
맛은 담백해서 어른분들 모시기에 좋을거 같다
오사카로 돌아와서 티비를 켜 보니
마침 여름 고시엔이다
그러고보니 일본 야구부 애들은 고시엔에 가면
고시엔 흙을 가져오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예전부터 알고있었으나 직접 볼 기회는 없었어서
그냥 작은 유리병 정도로 담겠지 했는데
이녀석들이 갑자기 마대자루를…
귀국날 아침은 덴덴타운 초입의 나카우에서
양 엄청 많더라..
공항으로
미친 뭐여..???
여행기 잘 봤습니다! 저도 저번 겨울 교토여행때 윤동주 선생님 기록 찾아다닌다고 우지 갔다가 도시샤대 갔다가 전철타고 유혼의비까지 둘러봤었는데,, 대학에 있는 윤동주비는 여전히 방명록이나 발자취들이 보이는군요. 제가 갔던 날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는데 말보로와 시집들이 있었습니다. 이후 찾아갔던 유혼의 비가 시내 도로변에 있던지라 바라보고 있으니 어떤 일본 노인분이 오셔서 누구의 비석이냐 물어보셔서 간단히 설명드리면서 대화 나눴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