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오프닝 나옴)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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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그마 인카운터]
용의 정체였던 소년과 조우한 성녀 에클레시아와 교도군.
그들은 그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자들과 만나게 되었다.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수꽃의 페리지트, 은탄의 루가루, 나벨, 케라스, 프락토르]
온갖 짐승의 모습을 한 인간들. 그들은 스스로를 강철로 무장한 짐승 군단, "트라이브리게이드"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들은 지상에 엎드린 소년을 감싼 채 당장이라도 발포할 기세로 교도군에게 무기를 겨눴고, 그들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고양이 귀 여자가 그들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에클레시아는 어렸을 적 책에서 직접 본 적이 있었다.
드래그마 바깥에는 짐승과 인간의 모습이 합쳐진 수인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들은 드래그마를 위협하는 냉혈하고 사악한 악마나 다름없다는 것을...
[트라이브리게이드 라인]
하지만 책의 내용과는 달리 수인들의 모습은 조금도 냉혈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소년을 되찾기 위해 무기를 들고 수적으로도 불리해 보이는데도 교도군과 맞서려는, 옛날 이야기 속 영웅들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에클레시아는 신벌을 집행하려는 교도군을 만류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쩌면 이들과 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전투에서 쓰러진 소년을 수인들에게 보내기로 결심한 것이다.
하지만...
[하사신 드래그마(좌) 드래그마티즘(우)]
교도군 중 한 명, 드래그마의 교주의 직속 부대인 하사신 부대의 지휘관이 무자비한 기세로 에클레시아를 붙잡고 성흔이 새겨진 그녀의 이마를 향해 손을 뻗자, 불길한 검은 빛을 띈 균열이 열렸고 그 균열의 빛을 쬔 에클레시아는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머리를 부여잡고 비명을 질렀다.
소년은 그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그 교도군의 손에서 나온 균열이 자신이 타고 온 균열과 똑같은 기운이라는 것에 그리고 자신에게 호의를 베푼 소녀를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현실에.
교도군의 만행은 소년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흔식룡 브리간드]
소년의 분노는 이윽고 포효가 되었고 그는 다시 한 번 용의 형태로 모습을 바꾸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이전의 은빛 철갑을 두른 회신룡이 아닌 사자나 사슴, 염소가 뒤섞인 짐승의 모습을 한 용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신경쓸 때가 아니었다.
그는 경이로운 힘으로 곧바로 에클레시아를 공격하던 하사신을 순식간에 제압해버리고 이마에 검은 상처를 남긴 채 쓰러진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 역시, 적이면서도 자신에게 호의를 베푼 에클레시아에게 은덕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트라이게이드 리볼트]
하사신의 지휘관이 당하자 드래그마 교도군은 일제히 무기를 들어 신벌을 집행하기 위해 전진했고, 흔식룡과 수인 군단은 힘을 합쳐 교도군에 맞서 싸웠다.
회신룡의 압도적인 힘과 트라이브리게이드의 뛰어난 전술로 교도군이 밀리는 것 같았지만, 어느틈에선가 드래그마의 기사단장, 플루르가 난입해 이전보다 더욱 맹렬한 기세로, 흔식룡을 노렸다.
[트라이브리게이드 흉조의 슈라이그]
그 순간, 하늘에서 마치 거대한 새를 연상시키는 갑주를 입은 전사가 무서운 기세로 전장 한복판에 내려왔고 수인 군단 일행이 반색하며 그를 반겼다.
그의 이름은 슈라이그. 수인 군단 트라이브리게이드 최강의 전사었으며 말수는 극도로 적었지만 동료들은 그의 냉철하고 강인한 모습을 믿고 그를 리더로 추대해 따르고 있었다.
[트라이브리게이드 에어본]
슈라이그는 곧바로 흔식룡에게 돌진하는 플루르의 앞을 가로막았고 플루르는 눈앞의 적을 막지 못하면 에클레시아를 되찾지 못한다는 걸 알기에 슈라이그와 응전했다.
검은 날개의 전사와 백은의 기사의 전투는 그야말로 막상막하. 보는 이들마저 압도시킬 정도의 대혈투였다.
대혈투 끝에 서로의 투구가 파손되었고, 슈라이그는 투구에 가려져있던 플루르의 표정을 볼 수 있었다. 그녀의 표정은 언제나처럼 강인해보였지만 그녀의 눈은 흔들리고 있었다.
에클레시아가 적의 손에 있다는 것에 대한 초조함 때문이었던 것일까...
슈라이그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플루르를 제압하는 선에서 끝내고 남은 동료들과 함께 전장에서 이탈했다.
결국 드래그마 교도군은 눈앞에서 성녀를 징벌하지 못한 채 놓치고 만 것이었다.
[트라이브리게이드 오스]
트라이브리게이드를 따라 흔식룡이 도착한 곳은 그들의 거처였다.
에클레시아는 여전히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페리지트의 무릎을 베개삼아 고요하게 잠들어 있었다.
더 이상 교도군이 추적해오지 않는 걸 보자, 소년을 비롯한 트라이브리게이드 모두가 안도했다.
다른 수인 병사들이 휴식을 만끽하고 있을 때, 그들의 수장 슈라이그가 조용히 소년을 불렀다.
그는 소년에게 자신들에게 의지하지 않겠냐고 물어보는데...
(이제 엔딩곡 흘러나옴)
[막시무스 드래그마]
다음화 예고
에클레시아가 트라이브리게이드에게 탈취당했다는 걸 알게 된 교주 막시무스.
이미 예상했다는 것처럼 냉정하게 다음 행동을 지시하는데....
1화간격이 팩발매주기라는게 실홥니까. 성유물도 완결나는데까지 3년이나 걸렸으니...
1화간격이 팩발매주기라는게 실홥니까. 성유물도 완결나는데까지 3년이나 걸렸으니...
이거 몇화짜리 스토리일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