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이런 스토리 있는 게임의 경우 경쟁자 측 인물, 선배 포지션 캐릭터들은 그저 주인공 띄어주기용으로 소비되는 경우가 잦은데
지금까지 나온 크립터들은 다 저마다의 사정과 생각이 있고, 나름대로 매력적인 서사를 차곡차곡 쌓아올리는게 보여서 참 마음에 듭니다.
시작할 때는 마음에 안들어도 끝날 때 되면 어느새 정이 들어있더군요.
뭣보다 이 캐릭터들은 특정한 원전이나 배경을 가지지 않는 오리지널 캐릭터들이라는걸 생각하면 더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렇게 내용이 길어지게 된 중간 과정이 개그긴 한데)분량을 딱 정해서 이 안에서 쓰라고 하지 않다보니,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나 과정 등의 이야기를 제한없이 쓸 수 있는 덕분이죠. 어찌보면 아포가 반면 교사 역활을 해주는 듯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내용이 길어지게 된 중간 과정이 개그긴 한데)분량을 딱 정해서 이 안에서 쓰라고 하지 않다보니,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나 과정 등의 이야기를 제한없이 쓸 수 있는 덕분이죠. 어찌보면 아포가 반면 교사 역활을 해주는 듯하기도 합니다.
1부의 특이점이나 2부의 이문대의 "중심"이 되는 존재들은, 대부분이 이미 "확립된 존재"들로 이들에게 특별한 변화는 거의 없고, 주된 드라마나 갈등은 이에 도달하기까지 주인공이나 주변인물들, 사건자체의 몫이었죠. 반면 크립터들은 각각 현재진행형으로 나름의 갈등과 발버둥, 고뇌와 드라마를 안고있는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장의 시작에서 끝까지 변화를 거쳐가는, 유저가 접하는 또 하나의 "인격"으로서 그려지는 점이, 2부의 스토리 밀도를 더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있다고 말이죠. ...물론 이문대를 없앤다는 행위자체의 무게감도 밀도를 높여주는 큰 팩터이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