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일본여행 중 구매했다고 언급한 와다 아루코 작가와 라이타 작가의 일러스트집
면세혜택으로 구매하긴 했는데 다행히 면세점에서 사는 것처럼 귀국할 때까지 뜯어보지 못하게 한 건 없어서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뜯어봤습니다.
사실 양쪽 모두 코믹마켓에서 판매했던 동인지같은 물건이다보니
일러스트집이라고는 하지만 흔히 픽시브 등지에서 '라쿠가키(낙서)'라고 부르는 정도의 간단한 일러스트를 모아놓은 물건입니다.
뭐, 이 바닥의 낙서라는 것들이 대개 그렇듯이 단순 낙서 수준의 퀄리티는 절대 아니지만요.
때문에 상세한 설정원화를 모아둔 게 아니라 작가 본인이 자유롭게 그린 그림들이 담겨 있고
때문에 본인이 담당하지 않은 다른 서번트들의 모습도 책 안에 있었습니다.
먼저 와다 아루코 작가, 와다쌤의 일러스트집 FateGO MEMO입니다.
페그오 참여 일러스트 중에서는 타케우치 사장을 제외하면 아마 가장 많은 일러스트를 전담한 분인만큼
하나하나가 동인지 비슷한 물건 치고는 두께가 제법 되는 편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동인지들은 대부분 두께가 얇은 편입니다. 에로동인지를 얇은 책이라고 부르는 것도 그 이유.)
원탁이나 로마즈 같이 그루트위키같은 데에도 올라와 있는 일러스트도 이 안에 있었고
상술했듯 본인 담당 캐릭터에 국한한 일러스트집이 아니다보니
이런 와다쌤표 위험한 짐승같이 다른 서번트들도 와다쌤 화풍으로 그린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메모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림마다 저렇게 본인의 간단한 코멘트도 함께 있도요.
그만큼 본인 담당 서번트는 많이 없던지라
와다쌤이 담당하셨을 키아라님의 모습은 3권 전부 통틀어서 저거랑 같은 페이지의 SD가 전부였습니다...
유독 본인 담당 서번트 중에서도 키아라님이 없긴 했었습니다만... ㅠㅠ
다음은 혼죠 라이타 작가, 라이타쌤의 일러스트집 RAITAの落書き本입니다.
이쪽은 아예 이름에 라쿠가키라고 적어둔 것이 특징.
와다쌤보다는 참여 일러스트가 적은 편이라 그런지 2, 3권은 진짜 일반적인 동인지 수준 분량입니다.
그만큼 가격도 1권에 비해서 쌌긴 했지만요.
이쪽은 와다쌤 쪽과는 달리 본인 담당 서번트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때문에 라이코나 슈텐의 다른 복장같은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본인 서번트로만 채운 건 아닌지라 여름 예장 수영복같은 걸 라이타쌤 화풍으로 그린 것도 있고요.
몇몇 고유 무기가 있는 서번트들은 상상력을 좀 넓혀 마개조한 물건도 봤습니다.
덕분에 라이타표 키아라님이라는 귀한 것도...
이런 여성 일러스트에서 라이타쌤 특유의 화풍 특징이 잘 보이더라고요.
1권과 3권 말미에는 이런 그림도 있었는데
처음에 봤을 때는 피규어를 찍어둔 건가 생각했었습니다.
이런 화풍도 나쁘진 않네요.
전체적으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라이타쌤 쪽은 2, 3권 분량이 너무 적다는 거...
물론 공무원급(?) 와다쌤과 비교했을 때 참여한 일러스트가 적다보니 어쩔 수 없는 거긴 하겠죠.
어느 쪽이든 구매 및 소장 가치는 충분한만큼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구매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 보너스
우리들 가운데 스파이가 있는 것 같아
"어째서 내가?!" "에? 머리카락이 예뻐서?" "에라이 될대로 되라!!"
연청 몸이 근육질이라 저런건 안될줄 알았는데 역시 작가 재량이네요
핡 라이따 버젼 불야캐라니!!! 허리가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 같으니 제가 받쳐주고 싶군요. ㅎㅎ
마지막거는 ㅠㅠ 전부 스파이가 아닌가요??!
마지막거는 ㅠㅠ 전부 스파이가 아닌가요??!
연청 몸이 근육질이라 저런건 안될줄 알았는데 역시 작가 재량이네요
neeet
"어째서 내가?!" "에? 머리카락이 예뻐서?" "에라이 될대로 되라!!"
핡 라이따 버젼 불야캐라니!!! 허리가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 같으니 제가 받쳐주고 싶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