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스포) 한그오 백중탑 40층 대화가 의미하는것은?

[타임엘레멘트]

우시와카마루/벤케이의 이름이 나오는걸 어떻게든 막으려는 벤케이의 모습이라던가

우시와카마루가 마스터 일행을 발견하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던가

클리어 후의 게임대장...아니 절분대장과의 짧은 대화 등등 뭔가 역사나 설화 쪽 관련성일것 같은데 일본사/설화에 대한 지식이 얕다보니 도무지 종잡을수가 없더군요.

일단 미나모토노 일족, 특히 라이코마마 쪽은 오니 퇴치로 유명한 인물이고 인페르노에게는 오니의 피가 흐르고 있다 정도는 알겠는데

그것만으로 저렇게 필사적으로 우시와카마루를 탑 밖으로 내쫓은 이유가 뭔지...

좀 자세히 알고계신분이 계시다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김동완의텐텐클럽]

남편이 요시츠네에게 죽었어요

[타임엘레멘트]

Oh...

[웃는 인형]

텐텐클럽님 설명에 조금 더 아는체하려고 주제를 넘자면,
당시 일본에서 권력을 쥐고있던게 히라(平)씨족들. 그리고 이를 몰아내고 새로 권력을 쥔 게 미나모토(源)씨족이었습니다.
토모에고젠의 남편인 미나모토노 요시나가도 이 싸움에서 공적을 세우긴 했습니다만, 문제는 평씨네를 몰아낸 후의 원씨정권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대립이 일어나, 결과적으로 요시나가는 패주, 최종적으로 사망했습니다. 이때 요시나가를 토벌하러 파견된 것이 요시츠네였습.
이게 1.5부 3장에서 토모에고젠이 겐지=미나모토 일족한테 그렇게 이를 박박 가는 이유이기도 하죠.

[타임엘레멘트]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호바크]

쓸데없이 길게 설명해보자면,

라이코 동생의 후손 중에 미나모토노 타메요시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장남의 이름이 요시토모, 차남의 이름이 요시카타입니다.

두 사람은 형제였지만 두 명의 천황 사이에서 내란,
호겐의 난이 일어나자 서로 다른 천황을 섬기게 되면서 적이 되고,
결국 요시토모가 요시카타를 죽이게 됩니다.

여기서 살아남은 요시토모의 아홉째 아들이 요시츠네, 즉 우시와카마루.
형에게 죽은 요시카타의 둘째 아들이 요시나카, 즉 토모에고젠의 남편이며,
몇년 뒤에 타이라 일족과 미나모토 일족 간의 전쟁이 일어나자 일단 같은 미나모토이므로 힘을 합쳤지만,
어쨌든 아버지가 원수 사이이기도 했고 다양한 정치적 사정으로 대립하게 되어 요시나카가 패배해 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