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를 건네주면
차차가 자주 먹는 맛있는 거라고 좋아하다가
왜 주는데? 하고 물어서 설명을 해주면
납득하곤
갑자기 진지한 목소리로 어디론가 끌고 가더니
저 방에서 전통방식으로 차를 타줍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영령이란 건 다들 언제 어디서 죽을 지 모를 녀석들이니
너무 마음을 열지 말라고
마스터는 약사나 민간인 같은 평범한 인물들과 어울리라고
자신이 이런 말 하는 것도 우습다고 말하면서 조금 시무룩하는 게....
아아 너무 귀엽습니다.
새로운 웃는 얼굴 차분도 보여주는 거 같군요?
앗 여기서 두근....
(번역은 야매입니다)
[차 한 잔]
모리 나가요시의 답례
다다미 두장 다실에서 타준 차 한 잔. 무릎을 딱 붙여야 할 정도로 좁은 다실에서 화로에 둘러앉아, 주인의 일거수일투족에 의식을 집중하는 지복의 한때.
.....뭐어, 어려운 건 따질 필요 없어. 각자 좋을 대로 차를 타고 좋을 대로 마신다. 목숨을 건 싸움이랑 똑같은 거지.
그래서 어때 보이냐? 이 붉은 찻잔. 리큐 거사*는 검은 도자기 파일지도 모르지만, 난 이 붉은 찻잔이 마음에 든다고. 왠지 피가 팍 튄 거 같아서 정취 있지 않냐!
우햐하하하하! 일단 한 잔 받으라고!
*리큐 거사 : 센 리큐. 일본 전국시대의 다인(茶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