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몰아쳐 밀어버린 제 3 로스트벨트! 연속으로 달리느라 후반부는 메모리 누수로 스샷을 찍기 번거로워 다수 생략했는데도 무편집 기준 117장이 나왔습니다;
우선 가장 즐거웠던 것 중 하나는 드디어 당주님의 귀환입니다! 아츠의 수장께서 다시 전선으로 돌아오셨습니다!
타마모 : 마스터는 인연레벨 다 채우고도 절 자주 데리고 나가신걸로 기억합니다만?
덕분에 신 진행하는 동안 오래간만에 아츠뽕에 펑펑 빠졌지요 후후후. 보스전 외에 일반 잡병들도 아츠팟으로 미는건 오래간만입니다!
언제나의 타이틀.
새 폰이 세로로 길쭉한 녀석이다보니 좌우로 까만 공백이 생겼군요.
......진지해야 할 본인 담당의 이문대에서 이런 표정/이런 취급이 나온 시점에서, 훗날의 오모시로이한 센빠이는 이미 예고되어 있었을지도요.
사실 인연퀘에서 하는 짓 보면 저렇게 문자 써가며 병법을 논하는 것부터가 코미디입니다만.
??? : 지휘나 압제 이전에 전술이 문제!
초반부는 역시 스파르타쿠스의 이야기였죠. 아포크리파에선 레이드몹, 로마에선 그냥 배경용 장식 수준이었던 스파쿠지만,
역시 캐릭터 설정을 짠 우로부치가 직접 다룬 스파르타쿠스는 깊이감이 남달랐습니다.
우옷, 지금이야말로! 나의 두 다리는 인력에 반역하고 있다!
인간이여, 두 눈 크게 뜨고 올려보라! 이 비상이야말로 해방의 극치! 대역경을 뒤엎는 대부조리! 자유의 날개!
압제의 별이 하늘을 뒤덮는다면, 나 또한 땅을 비추는 반역의 샛별이 되리라!
이 고통이야말로 나의 사랑! 나의 생명! 나의 사랑은 여기서 폭발한다!
극대역경·상처입은 야수의 포효[워 크라이 오버로드]!
그냥 반역 반역 거리는 반역바보가 아니라, 한 사람의 영웅으로서 인간찬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명장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인상적이었던게, 칼데아와 명백히 적대노선을 걷는 시황제의 반응이었지요.
본래는 죽은 망자들마저 쉬지 못하고 되돌아와 수호하려 할 만큼 불안정한 인리였냐며 혀를 차던 시황제였죠.
겨우 몇 명의 영령을 데리고서 무슨 위협이 되겠냐며 가볍게 평가한 적도 있던 시황제였습니다.
하지만 이 때 시황제는 스파르타쿠스의 인간찬가를 영령의 광채라며 아주 높게 평가해 주었지요.
절대군주의 인식을 바꿔놓을 정도로 막대한 인간애를 보여준 스파르타쿠스와,
단순히 정복자로서의 군주가 아닌, 만인을 평등하게 다스리는 군주로서 그 모습을 인정하는 시황제의 대비가 참 인상적이지 않았습니까?
속꽉남은 마지막 한 마디마저 무겁고, 뜨거웠습니다.
그러고보니 이거. 시황제 보구에서도 보이던 요 하트난무 공작깃털(?)이 뭔가 했더니 이게 장성이었군요.
......
그리마(흔히 말하는 돈벌레?)가 떠오르는건 저 뿐입니까....
전부터 이 장면 패러디가 꽤 있었죠 ㅋㅋㅋㅋ
팩폭당한 얼굴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후후후후. 그러고보니 타마모 본체도 (영기의) 무게가 너무 늘어서 혼처를 잃을까봐 잘라냈다는 타마캣양의 진술이 있었지요 크크크크.
코얀스카야는 얄미우면서도 매번 의상도 바꿔 오고, 표정도 다채로워서 여러모로 보는 재미가 있는 캐릭터입니다.
뭐어...어쨌건 타마모즈 일원이기도 하고, 나아중에 본체가지고 때려줄 기회도 있으니.... 언젠가 맴매해주마!
그리고 저 NFF.... 문득 크리차띠 팔에 이상한게 있다 싶었는데 디야발뜨란을 거쳐 서리거인까지 가니 너무 잘 보여서 무시하지도 못하겠더군요.
저렇게 상표를 박아놓고 안걸리길 바란거냐, TV.
이쪽은 이쪽대로 부피와 효율에 대해 고민 중.
아니 좀만 돌려도 펑펑 터져나가는게 진공관 아닙니까.
황제님 은근 공돌이 느낌이 강해서 재밌을 때도 많았습니다 ㅋㅋㅋㅋ
동향 사람이라고 친하란 법은 없지만...
그토록 단련된 리츠카조차 눈을 어디다 둬야 할 지 모르는 그 옷, 드디어 등장.
처음엔 무심코 키아라로 왔다가 디버프 관리가 귀찮길래 오래간만에 아츠스탕스 했습니다.
어디서 24턴만에 브레이크 깨지는 녀석이 불사라고 뻐기고 있느냐! 우리는 불침의 아츠스탕스다!!
대충 3턴마다 전원 풀피로 회복. 이터널라멘트를 이터널하게 쏴갈겨도 절대로 패배하지 않는 안심의 아츠입니다.
이쪽은 동향 사람이라고 제법 챙겨주는 느낌도 들더군요. 역시 모두의 정가가입니다.
사연없는 무덤은 없다지만, 우미인의 절절한 속내는 꽤나 묵직했습니다.
세계관 짐승들끼리 가슴이 웅장해지는 배틀씬이로군요(먼산...)
기계적인 판단에 의해 세계를 재단하고, 증오를 모아 쓰러져 주었다는, 타입문 식의 재해석을 거친 항우.
제로 레퀴엠이 살짝 떠오르는데 마침 를르슈 성대를 상관(진시황)으로 모시고 있기도 하죠.
이걸 미화라고 볼지, 아니면 재창작으로 볼 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재해석이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사 그대로의 인물이나 사건을 보고싶다면 역사책을 뒤지지 굳이 그걸 다룬 게임이나 소설을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 제 동생은 모 게임에서 동로마제국에 아즈텍 침입이 말이 돼느냐고 옵션을 끕니다만, 그렇게 고증 따지는 놈이 안티오키아에 텡그리신앙 들어오는 걸 모르고 있던걸 보면서 굉장히 웃어댄 기억이 납니다. 창작물이니까 이런 if같은게 가능하잖아요? ㅋㅋㅋ)
실제로 항우는 시체를 가져오면 봉지를 주겠다는 말에 갈갈이 찢겼다고 하지요.
음....... 인게임에선 잡으면 무간주는걸로 봐서 터미네이터스러운 완전 기계인간에 가까울거라 생각했는데말이죠.
저렇게 찢고도 인간이라고 기록된걸 보면 뭔가 묘한 기분이 듭니다....
드디어 등장한 다다익선호.
이건 인정이죠!!!!
땡크에! 호랑이기운이 넘치는! 귀여운 전차라니!
이문대 째로 날릴 생각이십니까!
인리가 바라는 것은 시나리오이지, 엔딩이 아니지요. 해피엔딩이든 배드엔딩이든, 결말이 난다면 그걸로 삭제.
그렇기때문에 범인류사는 가장 멀리까지 뻗어나가며, 가장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가지.
피마새에서도 비슷한 언급이 있지요. 살아남은 자는 살인자의 후손이다. 죽느냐 죽이느냐의 기로에서 죽이는 것을 택했기에 후손을 남겼다는 의미이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죄가 생긴다는 이야기.(기독교에서 말하는 원죄가 아닌, 니체 철학적인 의미에서의 죄입니다.)
살아있는 자는 다른 생물을 먹어, 파괴하여, 자신을 유지한다. 먹지 않고, 희생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다.
북유럽이 안타까움이 강조되었다면, 중국에서는 평화로운 침잠과 희생을 요구하는 발전 사이의 무게를 재는 느낌이 강하군요.
이 역시 굉장히 의미깊은 이야기죠.
사람(人)과 백성(民).
대수롭지 않게 사용하는 글자지만, 본래 백성 민자는 희생제의에 바치기 위해 눈을 찔러 맹인이 된 사람을 의미하는 형성자입니다.
즉, 인과 민은 사람과 백성에 차등을 두는 것.
오로지 자신 하나만을 인간으로 규정하는 이 독단은 비스트인 셋쇼인 키아라와 매우 흡사하지요.
단지 '그러니까 내가 이끈다'와 '그러니까 내가 맘대로 소모한다'라는 방향성의 차이일 뿐.
나름대로 멋진 열변이었습니다.
뭐... 그게 사실 시간끌기였다는 게 대사의 멋짐을 깎아내리진 않겠죠 흠흠.
갑자기 말더듬이 사라져서 놀라웠던 한신.
그리고 전에 소좌 패러디를 만들며 낄낄거렸을 땐 몰랐는데.... 밀덕 정도가 아니라 진짜 소좌in china잖아욬ㅋㅋㅋㅋㅋ
시황제 한신 노서문은 군신관계라기보다는 뭔가 베프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다다익선호 양산해서 보낸다 할 때 반응이라던가...
아. 참고로 노서문은 권법가니까
근접격투로 날려주었습니다.
OTL Orz 이거 얼마만에 보는건지......크흠. 코얀이도 연세가....(?)
나방..... 우화등선이니까 나비 이미지에, 불사조 이미지도 있고, 이거저거 많이 들어가서 꽤나 복잡한 디자인이시죠.
(항)우여, (항)우여! 너를 어찌할거나!
커플로 나오면 썰린다는 것을 모른 채 패배플래그를 꽂으셨습니다!
누가 전정되고, 누가 편찬되더라도, 그런 일은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지금은 이제, 인간밖에 머릿속에 없다…….
네놈들을 증오하고 저주하는…… 복수의 일념밖에!
그렇다. 미래 따위 내어줄까 보냐! 인류에게, 네놈들에게……, 인간이 아닌 자들의 탄식을 전부 짓밟고 전진해 왔던 네놈들 따위에게!
자, 메이올, 나의 기원, 마지막 부상수의 잔해여!
그 나뭇가지로써 인간 세상의 미래를 꿰뚫어라!
전 저렇게 끓어오르는 감정을 섬뜩할 정도로 퍼붓는 장면이 참 좋더군요.
거기다 메이올 각성 장면은 3D모델링으로 꽤나 화려하게 연출하기까지 해줘서 눈으로도 꽤 즐거웠습니다.
뭐....보시다시피..... 시황제 서폿이 있다는걸 모른 채 들어와서
공상수는 키아라님 뱃속에 고이 묻어주었습니다.
프로 상담사 정가가.
스파르타쿠스만큼이나 남들을 이끌어주는 참 군주였습니다.
뭐...... 자기가 금지해두고 자기가 섭섭해 하는 것은 좀 웃겼습니다만.
아무튼 벌목 완료! 얻은 땔감(?) 성정석은 황제님 픽업까지 킵입니다!
전 일단 서포트에 ???가 있으면 뭔지 확인해보고 하는편이라 그래서 진양옥은 그냥 넘어갔지만 시황제는 이건 써봐야해! 하고 써봤습니다 안그래도 한정이라 만들기 힘든 보5 10/10/10/이라 더더욱 써보고싶더군요
퍼펙트를 맛봐버리면 명함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몸이 돼버려욧! 사실 전투 들어갈 때 누군지 모르는 녀석이 끼어들어 택틱 뭉개는걸 별로 안좋아하는 것도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얼굴 안밝힌 놈들은 거의 안데려가는 편이네요.
캡처를 이렇게 재밌는 부분만 골라서ㅋㅋㅋ 저도 시황제는 써보고 싶었는데 멜트가 썰어버렸네요 그리고 난이도, 개인최고기록인 4회 리트라이한 스토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재미없는건 검열로 자르니까요ㅎㅎ
이렇게 보니까 확실히 다크난....난릉왕 비중이 애매하긴 하네요. 2차 픽업때 호부 40장 던져볼건데 과연...오실지 ㄷㄷㄷ
난릉왕은 플레이어측보다는 우미인의 갈등을 당기고 푸는 캐릭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