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페이트 시리즈나 페그오 스토리들은
무대가 어디가 되었든 인간들이 건설한 문명/사회/문화를 기반으로 했었는데
이번엔 스토리 내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인간들 대신
다른 환상종들, 특히 요정이 세계의 주인이고 신비가 아직 넘치는 시대네요.
반지의 제왕으로 치면 반지전쟁보다 한참 이전인 실마릴리온 시절에서 묘사되는
요정들의 세계 같습니다.
캐밥이 괜히 '마술 따위'라고 한 게 아니었네요. 신비를 그대로 행하는 요정들 입장에선
마술이란 신비를 쓸 수 없는 인간들이 발악한 꼼수 같겠죠.
덕분에 새로운 설정들 혹은 기존엔 그냥 언급만 되던 설정들이 잔뜩 나오네요.
분량도 분량이지만 새로운 설정이 워낙 많이 나와서 스토리 분할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그게 6개월 뒤 이랬다면 문제였겠지만 1달 뒤니까요. 오히려 새로운 분위기랑 설정에
적응하긴 알맞은 시간 같아요.
그건 그렇고 지금까지의 이문대 탐험 형식과 크게 다르고 설정들 새로 설명할 것도 많은데
술술 읽히는 점은 아주 좋군요. 후편까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일단 지금으로선 역시 나스네요.
이문심도가 EX인 이유가 인리가 애초에 존재할 수 없기에 그랬다 했을 정도로 범인류사와는 한참 동떨어진 동네니... 찾아보니 설정상 이거 냅두면 그냥 지구 자체가 붕괴되어버린다는데 이성의 신은 이걸 알고 여기에 이문대를 끌어낸 건지...
그러고보면 이문대 선정 기준이 궁금하군요. 이성의 신은 지구에 대해 무지한 것 같던데...후편에서 얼마나 많은 떡밥들이 풀릴지 벌써 기대됩니다.
심지어 2부 내내 vr이었던 마슈가 여기서 전성기보다 쎄진것도 엄청난 떡밥...
거의 모든 부분이 떡밥 같습니다. 대체 후편은 어떨지...
6장의 크립터는 누군가요?
6장 크립터는 2부 예고 영상에 나왔던 것처럼 베릴입니다.
베릴이 그 4장에서 페페로치노? 도와줬던 그 차도남 인가요 ㅋㅋㅋㅋ
4장에서 도와줬던건 데이빗이라고 그 황색 더벅머리 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