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일자리를 구했지만 일이 영 적성에 안맞기도 하고, 육체노동은 쥐약이다보니
벌써부터 허리, 무릎, 팔, 발바닥....... 온몸이 삐그덕거립니다. 그래서 사장님께
다른 사람 구해주시면 인수인계 끝내고 그만두겠다고 정중히 부탁드렸죠.
백수탈출이 실패로 끝난 건 슬프지만 그래도 아닌 건 아닌 거 아니겠습니까?
허나 별 탈없이 그만 둘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상황이 제 뜻대로 돌아가질 않네요.
육체노동을 좀 격하게 해서 그런지 퇴근시간에 폰카로 사진 한 장 찍으려고 꺼내보니깐
카메라 부분이 깨져있는 게 아닙니까!? 겉만 깨진 게 아니라 초점이 계속 안맞는 걸 보니
카메라 자체도 맛이 간 듯 합니다. ㅠ_ㅠ;;;;
하루종일 죽도록 일해도 1달 못채운 채 급여 받으면 최저시급이건만...... 현재 쓰는
갤온7프라임 카메라 수리(교체)비가 얼마정도 나오나 찾아보니 10만 4천원가량 든다는 글을
발견했습니다. 하루 일당+3만원가량이 수리비로 나간다는 얘깁니다. 그렇다고 폰을
새로 사자니 이미 2년약정 패키지 요금제 가입한 게 있어서 특정 요금제 가입으로
스마트폰 할인받는 방법을 쓸 수도 없고..........-_- 결국 주머니 사정 생각하면 A/S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더 골때리는 게 뭐냐면, 이 괴로운 직장에 들어오게 된 계기가 취업성공 패키지의
취업 알선때문이었는데(소개시켜준 곳에 갔더니 그냥 합격시켜줌;;;)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매 달 주는 50만원의 지원금은 한 달 수입이 50만원 미만인 사람(매월
26일 기준)에게만 주어진다는 겁니다. 근데 영상 촬영 알바로 월초에 47만원 입금
받았고 지금 일하는 곳의 월급날이 매달 25일이라 금요일쯤 입금 받는다고 치면......
지원금 50만원은 날아가겠죠.
이럴줄 알았으면 차라리 구직지원 매니저님 눈총을 받더라도 정중히 입사를 거절하고
그냥 영상촬영 보조나 계속 뛸 걸 그랬습니다. 아역배우 꼬맹이들 춤추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정말 여태까지 해본 일중 가장 행복했는데......ㅠ_ㅠ 기껏 취업한
곳은 몸이 못견뎌 때려치게 되었고 카메라는 박살나고, 이게 뭐냐고 따지고 싶지만 누구한테
따져야 할지조차 알 수가 없습니다.
고생이시네요ㅜㅜ 중요한 문제라 제가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몸이 상하는 일만은 피해야 한다고 봅니다. 건강을 잃으면 아무 것도 소용이 없으니까요. 잘 풀리시길 빕니다.
이미 건강은 좀 잃었고 돈은 많이 잃게 생겼네요. ㅠ_ㅠ 말씀 감사합니다.
어려운 일들이군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덧글 감사합니다. ㅠ_ㅠ
힘내세요. 새옹지마라고, 분명 좋은 일도 찾아올겁니다ㅜㅜ
지금 발바닥이랑 팔 힘줄이 아픈데 어차피 7월 1일까지 4대보험 안들어주는 거 하루라도 빨리 그만두고 회복에 전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