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작년 1월 24일에 부대에 전입을 왔음
내가 좀 특별한 보직이라 맞선임이 전역 한달 조금남긴 씹말년병장이였음
그래서 그 선임이 이것저것 인수인계 해주고 전역하기전날 밤에 사무실로 나 불러서 나에게 하는말이
"OO아, 우리 특수보직 애들은 군생활하기 참 어렵다."
"평소에는 우리 사무실에 짱박혀서 안나오지. 일과끝나면 당직 아예 없지. 그렇다고 일이 어려운것도 아니야. 너도 해봤으니 슬슬 감 오지? 우리 일 진짜 쉬워."
"혹시 다른 이유로 니가 힘들어진다 그래도 같은 보직이라는 입장으론 너 이해해줄 놈 아무도 없어. 아무리 하사랑 직별장님 있어도 그걸 다 그분들에겐 풀수 없으니깐 말야. 니가 니 스스로 강해져야해."
이러고 앞으로 진짜 힘들어질거 알고있지만 이제 자기는 더이상 도와줄 힘도 뭣도 없으니 암것도 못해줘서 미안하다더라
그래도 맞선임이 당시 부대 짬킹이여서 전역하고도 나 편하게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고 나가서 일적으론 힘들진 않았음
진짜 맞선임 말대로 쟨 당직도 안서는데 대체 일과시간에 뭐하냐 하고 색안경 끼고 바라보는게 의외로 버티기 힘들더라
뭐 결과적으론 몸 안다치고 잘 전역했으니 다행이지 않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