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을 전쟁터에서 보내고 죽으니까 머리에 든게 없는건가..
음? 아아, 알고있지, 그 노래가 어디서 나온건가
네놈들이 말하는 '진정한 전사들의 성전'에 다다른 최초의 전사가, 잠깐이지만 그곳을 보고 온 감상을 적어내려간 노래라지.
전사들 입장에서야 한구절한구절이 심금을 울리는 말들일지라도,
나같은 죽어간 이들을 위한 놈이 볼땐, 그저 그래
죽기전까진 그저 그랬던 이가, 그곳을 다녀온 뒤론 몰라보게 용맹해져선, 그정도로 변하니 수많은 전사들에게 불같은 투지가 되어 주었겠지.
그리고 그 뒤로, '진정한 전사들의 성전'을 믿는 이들은, 최초의 전사가 노래하였던 구절 하나 골라서 묘비에 적을수 있다지.
근데 설마하니 자기 묘비에 적은 구절을 유언으로 하는 놈이 나올 줄이야..놀라 자빠지겠군.
그래...그 구절다운 인생을 산건가 자네?
자네가 말한 그 구절처럼..그런 인생이야 말로 후대에 전해질 멋진 '노래'가 아니겠나!
앞으로 그곳까진 좀 남았으니, 최초로 그 땅을 밞은 자 얘기를 조금 해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