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파시오네에 충성을 맹세하고 목숨도 버린 부하나 간부도 분명히 있었던걸 생각해보면
내 생각엔 디아볼로도 디오처럼 조직결성 초반엔 부하들을 잘 구워삶으면서 조직을 키웠을거 같음
도피오한테 했던 것처럼
도피오도 결국 이용만 해먹고 버렸던걸 생각해보면..
내 안에서의 이미지는 영화 남산의부장들의 대통령처럼 써먹을땐 잘 굴리면서 써먹고, 버릴땐 가차없이 버리는 비열한 캐릭터임
디오는 조직을 만들던 도중에 죠타로한테 개박살났다면, 디아볼로는 방해하는 세력이 없어서 오래전에 조직을 완성하고 운영하던 단계였음.
아마 디오도 방해받지 않고 조직을 완성했다면 디아볼로와 비슷한 행보를 걷지 않았을까
물론 디아볼로는 디오와 달리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걸 극도로 꺼리다보니 부하들로부터 진정한 믿음과 존경을 받을 일은 없었을거고
디오는 비슷한 정신세계를 가진 은두르, 바닐라아이스, 푸치 같은 놈들에겐 존경받았지만
결국 둘 다 인간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놈들이니, 측근이 몇명이 있건 이용할 만큼만 이용해먹고 버리는건 똑같았을듯
디오는 실제로 인간이 아니고, 디아볼로는 사실은 악마가 아닌가 하는 설도 있을 정도고
그냥 죠죠 특유의 연재 도중에 설정 바뀌는게 아닐까 싶음 디아볼로 맨 처음 실루엣은 올백 양복맨이었잖아
그런것도 있겠지.. 솔직히 아무도 얼굴을 모르는 조직보스라는 설정은 좀 무리수였던거 같음. 건그레이브의 빅대디 같은 보스였어도 괜찮았을텐데(트리쉬도 무사히 보스에게 인도되고 후반부에 적으로 돌아서고) 그럼 너무 이야기가 복잡해져서 작가스타일에 안 맞았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