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한국 롤드컵이 열렸던, 18년은 lck 역사상 최악의 해입니다.
이 시기만 하더라도, 국제전은 무조건 우승이 당연했습니다.
당시를 회상하면서 글을 써봅니다.
1. 전조 (17~18 올스타전)
기억하시던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올스타전 단체전은 한국이 항상 이겼습니다.
근데 직전 롤드컵에서도 lpl이 생각보다 강했긴 했지만, 당시 올스타전 최초로 한국이 4강 탈락을 해버립니다..
lpl을 상대로 2:1로 패배했는데, 이긴 2세트조차 한타 대패 후 미니언이 기적적으로 넥서스를 부수면서 이긴 겜이라는게..
당시는 그냥 인기순으로 나갔으니 지더라도 별 말이 없었지만, 돌이켜보면 이때부터 이미 조짐이 보인거라..
2. 충격 (msi)
20년 담원까지 국제전 암흑기의 시작입니다.
당시 해외에서조차 롱주의 전승우승을 걱정할 정도였는데,
까고보니 정말 큰일 났었죠..
결승까지는 꾸역꾸역 올라갔지만, 3:1로 패배합니다.
경기력상으로는 솔직히 바텀, 정글차이가 정말 심했습니다.
이 패배로 인해 당시 롤팬들이 충격을 많이 받았지만,
이 때까지는 대다수가 프릴라, 피넛이 급격하게 폼 저하된게 문제였지,
lck 리그자체는 그래도 가장 강하다!가 대다수의 여론이였습니다.
3. 절망 (롤드컵)
결국 최후의 희망인 kt, 리라 후 욕먹던 아프리카, 선발전의 젠지가 올라갑니다.
당시 분위기상 kt와 젠지의 강세를 예측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일단 떨어진 순서대로 말해보자면..
젠지는 그냥 단순히 역대급 미드차이로 망했습니다.
딱 한마디로 요약되는게 당시 크라운 폼은 라인전에서 미드 아트가 갈리오에게 털리는 실력이였습니다. (다행히 그 판은 타라인덕에 이김..)
(뭐 선발전은 그 크라운에게 서열정리끝났으니 할말없음..)
그냥 답이 없었습니다..
뭐 1학년 5반할 급은 아니였다고 생각하지만, 2번째 rng전 역전패 당한게 정말 컸다고.. (선수들의 언급이 있었음.)
참 웃긴게 rng는 몰라도 올라간 c9은 심지어 저 1승의 대상이라는게..
kt는 딱 실력도르로는 롤드컵 2등이였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우승팀 ig에게 3:2로 패배했습니다. (뭐 거의 대다수는 3:0이라 평가한다만..)
유칼이 루키에게 박살났으며, 솔직히 5세트 쫄지말고 유칼이 미드 스웨인을 했어야..
이 시리즈도 솔직히 미드 차이가 정말 크긴했음.
그리고 대망의 유일한 희망이였던 아프리카..
솔직히 이 글을 작성하게 되는 원흉입니다..
c9에게 3:0..
뭐 패배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1. 젠슨에게 개털린 쿠로.. (크라운급이 아닐뿐이지, 미드차 극심..)
2. 운영능력에서 딸림. (운영이라도 좋았다면 2세트는 잡았음.)
3. 스벤에게 밀리는 스피릿 (정글픽의 차이는 있겠지만, 캐리력차이가 넘사..)
솔직히 기인을 제외하고 바텀이 그나마 사람, 미드 정글이 범인인 시리즈입니다.
3세트는 그냥 바론 스틸이 크긴했는데, 애시당초 운영능력이 너무 딸렸습니다.
그리고 북미에게 미드, 정글차이로 패배하는 겜을 보게되었죠..
대다수 사람들이 kt전보다 아프리카 보고 더 충격을 먹었을 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북미에게 3:0을 당하게 될줄은..
4. 결말
뭐 18시즌의 결말은 아주 혹독하게 돌아옵니다.
대다수 노장선수들의 강제은퇴.
뭐 이부분은 엠비션도 언급했죠.
젠지 떠났는데, 상위팀에서 연락이 안왔다는...
당시 감코진들도 이제 피지컬만 우선시하면서 선수들을 뽑았고, 결국 운영의 lck라는 수식어가 사라진 시즌이 됩니다.
아프리카의 패배 이후 이제 3부리그도 아니고 4부리그라는 자조적인 소리도 나왔고.. (물론 실력도르 kt 2위다라는 말이 더 강하긴 했음.)
다음 msi의 결말로 진짜 4부리그라는 조롱이..
5. 원인
처음에는 국제전 진출한 선수들의 일시적인 슬럼프가 덮쳐진 비극이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냥 그렇게 믿고 싶었죠..)
근데 결국 롤드컵까지 가서 나왔지만, 그냥 lck 자체가 너무 약해진게 맞았죠..
msi 직전 사라진 와드 정글템이 영향이 없진 않았겠지만, 기본적인 정글 설계능력이 lpl에 비해 떨어졌고.
이는 결국 롤드컵와서는 스코어 제외 lck 정글러들은 정말 서양권 정글보다 못하다는 말이 나왔을정도..
그리고 이게 c9전에서 증명이 되어버린..
미드도 솔직히 유칼정도 제외하면, 쿠로 크라운은 당시 서양권 미드들에게 정리당하면서 참 좋은 소리 듣기 힘들었습니다..
크라운은 이후 프로로서는 재기하지 못했고, 쿠로도 몇시즌 더하긴 했지만 결국..
그냥 한마디로 시야패치로 인한 lck 미드 정글 수준이 당시 급격히 내려간게 원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로인한 운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것도 컸습니다..
올해는 lck 4대미드인 쵸페비쇼의 출격인데. 다시한번 영광을 되찾아주기를..
18년의 재림은 안된다....
뭔ㅋㅋ
근데 17년도에 저 말한 이후로 lck의 암흑기가 찾아오는 바람에 20년도 담원 우승 직후 동준좌가 이 말을 후회하면서(?) '영원히 해먹게 해주세요!'로 바뀌었다는 후문이
KT팬이라서 8강 KT전 진짜 마지막까지 보고 너무 안타까웠는데...KT전 끝나니 많이들 나가더라구요. 2경기인 G2와 RNG경기봤는데 당시 캘린더그랜드슬램을 노리던 RNG를 G2가 이기는 기염을 토해냈던 그 자리에 있던것도 너무 좋았어요. 그 해는 딱 LCK 팀 순위대로 탈락했죠...3시드 젠지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 2시드 아프리카는 3:0, 1시드 KT는 3:2패배.
17리라부터 LPL팀이 강해진게 눈에 보이기시작했죠. IG가 가져온 충격에 "이게 다 한타교전력의 문제다!"하면서 한타체급을 키웠지만 g2의 운영과 체급에 휘둘리면서 패배함으로서 "니들운영은 이제 구식이야"라고 말하는듯한 느낌이 들었죠. 냉정히 18때 실패는 운영,한타,체급,메타해석 어느쪽이든 총체적 난국이었는데 ig때문에 한타만 문제였다고 착각한거였죠....
근본적인 문제는 동준좌의 그 발언 '올해까지만 해먹게 해주세요'
Insensible
뭔ㅋㅋ
루리웹-5289025144
근데 17년도에 저 말한 이후로 lck의 암흑기가 찾아오는 바람에 20년도 담원 우승 직후 동준좌가 이 말을 후회하면서(?) '영원히 해먹게 해주세요!'로 바뀌었다는 후문이
원숭이의 손이 또..
??? : 아틸라가 쎄요
16에서 봤어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수준의 답변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당시 LCK의 실력이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생각 항상 그대로였음 하던 대로의 피지컬이었고, 하던 대로의 운영이었고 LPL, LEC 같은 곳이 많이 올라온게 더 맞다고 생각, 여러 LCK의 인적자원들이 해외로 나가서 감코로서, 선수로서 진출하면서 LCK의 방식 + 각 리그만의 개성이 합쳐졌다고 생각 본문이랑 결론은 같지만 과정은 개인적으로 조금 다르게 생각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