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궤 3장 초반 플레이중 (내가 npc 마라톤을 못그만두는 이유)
섬궤 1~2하고 영벽하고 섬궤 3으로 넘어가려고
제로궤하고 있는데
매번 꾸준히 이벤트 끝날 때, 새로운 장 넘어갈 때마다
npc 마라톤을 해주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NPC들 이름 다 외우기가 힘들어요.
뭔가 좀 인상이 깊게 남는다거나... 주인공들하고 잘 엮이면 모를까.
혹은 보이스가 있다거나 예를 들어
... 세실, 일리야, 와지, 발드, 세르게이, 더들리, 앙리, 류, 그레이스 기타 등등
반대로 보이스도 있었는데 인상이 좀 옅어서 이름을 기억 못하겠는 애들
빨강이들 부하들 및 파랑이들 부하.. 각지역 촌장이나 부인들...
아무튼 현실에서도 사람 이름 잘 못외우면서도
이렇게 나름 열심히 애들 이름 외워가면서 말 걸고 다니는 이유가...
오늘 3장 초반부 진행을 좀 했는데...
안톤과 릭스...
와 이게 진짜...농담 안 하고...진짜 너무 반갑더라고요..
길가다가 친구를 진짜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운 느낌..
[섬궤2에서 두 사람의 모습]
이 둘 조합이 섬궤1~2에서 여기저기 지역에서 자주
보였고 섬궤2 후반부 가서는 뭐 이런 저런 일이 있었기에
인상에 확 남은 애들이었기에..
더욱 더 반가웠던 거 같아요...
그리고 아마도지만..
지금 제로궤 3장 초반까지 하면서도
단순히 제가 이름을 기억 못할 뿐..
섬궤1~2에서 만나봤거나, 혹은 이름을 들었던 사람을
크로스벨에서 만났을지도 모르고,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예를 들어 엘리 부모님 중 한 명이
제국에서 사신다고 했는데
어쩌면 내가 섬궤1~2할 당시 npc마라톤할 때
엘리 부모를 만난 적이 있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또 이렇게 지금 NPC 마라톤이 지겹고, 메인 스토리를 빨리
진행 시키고 싶다는 마음은 굴뚝 같지만. 꾸준히 npc들 대화 듣고
이름 외워두면
이후 섬궤3이나 4에서 크로스벨에서 활동하게 되면
저 안톤과 릭스 때처럼 반가움 감정 같은 게
느껴지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으로... 관둘 수가 없네요..
솔직히 진짜 겁나 지겹고 빨리 스토리 진행시키고 싶은데
결국엔 다 게임을 즐겁게 즐기는 요소 중에 하나니...어쩔 수 없다면서
하게 되네요.
맛있는 요리를 먹고 싶다고 복잡한 조리 과정
다 페스하고 그냥 다 냄비에 넣고 익히면 안 되듯..
좀 지루하고 손이 많이 가더라도...하나하나 재료들
손질해가면서 요리하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