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송버드 루트로 해서 그냥 달까지 보내줬는데
아무래도....뭔가...소미가 한국계이기도 하고....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그냥 처음부터 소미 밀어줘야겠다 마음먹게 되더군요
거기에 스토리 진행하면서 좀 과거사 이야기나 역겨운 대통령 핵무기 도구로 굴려지는게 안타깝기도 하고
저는 뭔가 본편에 이블린이랑 겹쳐보이더군요
그저 상위층과 밑바닥 인생의 차이점 뿐이기
본질적으론 지긋지긋하게 굴려져도 내가 속한 곳에서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다라는게 똑같은거죠
그렇기에 다 통수치고 한탕치고 배신에 배신을 하더라도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갈망이었지만
이블린은 결국 처참하게 대가를 치루고 죽어버렸고
소미만큼은 뭔가....이번에야 말로 원하는대로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마지막엔 죽음이 가까워져서 였을까....아니면 죄책감 때문일까
치료는 한명만 가능하다고 진실을 말할 때
별로 놀랍지도 않더군요....뭐 어차피 그럴 줄 알았기도 하고 헌신해 주기로 했으니까 ㅋㅋ
마지막에 우주선 탑승에 안전 밸트 매주고 잘가라고 인사해 줄 때 내가 엄마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음 ㅋㅋㅋㅋ
'달에 가면 치료 잘 받고 잘 살어 이것아 ㅠㅠ'
리드의 경우는 죽을 것 같더라니.......원칙주의자 리드는 결국 좋으나 싫으나 V를 쫒을 것이고....
결말을 알기 때문에 먼저 총을 겨누고도 V를 쏘지 못한거겟지....
불쌍한 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