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의 역사 |
버그 아이템의 역사 1부 - 퓨즈드 유니크 |
버그 아이템의 역사 2부 - 하이브리드 룬워드 |
누구나 구할 수 있는 버그 아이템들 |
글리치의 역사 1부 - 최악의 TOP 3 |
글리치의 역사 2부 - 아직도 존재하는 글리치 |
IAS 글리치 (무기 공속버그) |
by Coooley
타운포탈 버그/꼼수 |
나메 파이어 인챈트 버그 |
스왑 캐스팅 |
용병 버그 |
by MrLlamaSC
글리치의 역사 1부 - 최악의 TOP 3
D2의 역사에는 수많은 글리치들이 있었어
말그대로 수백가지의 글리치들이 수년간 존재했었고, 몇몇은 아직도 존재해
거의 알아채기도 힘든 작은 것부터, 즉시 블리자드의 주목을 받는 치명적인 버그까지 다양하지
이번에는 그런 치명적인 글리치들에 대해 알아볼거야
여기에 나오는 글리치들은 현재 패치가 되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지만, 악용 되었을때는 정말이지 끔찍했지
게다가 합법적인 글리치라서 그 어떤 서드파티 프로그램도 필요하지 않았어
이 글리치들에 대한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은 벌써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는 중이지
그래서 이 엄청난 글리치들이 시간의 모래로 사라지기 전에 세상에 널리 알려서,
D2 팬들은 이런 전설적인 게임이 있었다는 걸 결코 잊지 않도록 하자
디아블로2 글리치의 역사 시리즈에 온 걸 환영해
1. 본월 & 메테오 복사법
첫번째는 본월 & 메테오 복사법이야
이 글리치는 복사의 역사편에서 간단히 다룰 수도 있었지만,
복사의 역사편에 나오는 모든 복사법은 서드파티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거였어
여기 나오는 복사법은 그런게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만 따로 특별한 경우로 남겨뒀어
이 글리치의 전제는 배틀넷 서버를 정말 심하게 지연시킨다면, 저장상태를 실제로 조작할 수 있다는 거였지
이 속임수는 네크가 본월을 난사하면서 동시에 소서리스도 같은 화면에서 메테오를 난사하면 돼
이런 짓을 몇분만 하면 게임 렉이 심해질 거고, 그렇게 되면 모든 서버 기반 행동들이 달팽이 속도처럼 느려지게 돼
캐릭터 저장 입력까지 포함해서 말이야
이 조작을 위해서는 캐릭터가 배틀넷 서버에 어떻게 저장되는지부터 먼저 이해해야 하는데,
이걸 간단히 요약하면 이래
먼저 8인방이 있다고 해보자
2번 슬롯의 플레이어가 저장 종료를 했어
그 즉시 플레이어2의 아이템을 저장하기 위한 대기열이 생길 뿐만 아니라
방안의 모든 플레이어들도 그 시점에서 슬롯 순서대로 대기열이 생겨
그래서 어느 플레이어가 나가도 모두의 게임 상태가 저장 되고, 이 과정은 대게는 지체없이 일어나지
하지만 게임 서버를 드높은 천상까지 렉을 심하게 걸어 지연시키면, 이 과정은 실행되는데 몇 초씩 걸리게 돼
네가 본월 메테오 방에 있고, 플레이어2가 종료했다고 가정해보자
만약 플레이어8이 즉시 모든 아이템을 땅에 떨구고 빠르게 종료했다면
모든 아이템이 여전히 남은 채로 다른 방에 들어갈 수 있어
우선순위를 플레이어가 나가는 거에 먼저 두고나서 저장 상태가 대기열에 추가되기 때문이야
만약 대기열이 꽤 남아있다면 새 저장은 시간이 좀 걸리게 되지
그래서 서버는 플레이어가 방안에 더 이상 없다는 건 인식했지만,
이전 방에서의 아이템 저장 상태는 아직 완료하지 못했어
그 결정적인 기회의 시간에 다른 방에 들어가서 모든 아이템을 또 떨굴 수 있는거야
이 속임수를 제대로 한다면 캐릭 저장 상태를 방해해서
네 아이템을 배틀넷의 서로 다른 두 곳에 동시에 존재하게 만들 수 있었어
복사때문에 배틀넷 패치를 반드시 해야 했을 뿐만 아니라
2008년 후반에 이런게 가능하다는 소문이라도 났다간 모두가 이 짓을 할게 뻔해서, 그 누구도 배틀넷 방에 렉없이는 들어갈 수 없을 테니까 패치해야 했지
2. 오라 스택킹
두 번째는 오라 중첩이야
이 글리치의 전제는 오라가 달린 아이템의 게임 메카닉을 악용하고,
터무니 없이 높은 공격오라 스킬 레벨이 되도록 게임을 속일 수 있다는 점이야
여기엔 보통 드림이랑 드래곤이 사용됐지
왜냐하면 이 룬워드들은 두 가지 다른 베이스에 만들어 동시에 착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어
한 아이템에 입고 있는 다른 아이템과 같은 오라가 있으면
특정 과정을 통해 그 아이템중 하나를 뺏다 다시 적용시킬 수 있었고
오라는 몇번이고 계속해서 캐릭터에 적용됐지
이 과정은 흔히들 다른 플레이어와의 거래창을 통해 행해졌어
"복사의 역사편"에서 봤듯이 거래창에 들어가면 캐릭이 두 가지 상태로 저장돼
거래 수락을 눌렀는데 무슨 이유든지 간에(인벤 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트레이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오리지널 아이템의 새 버전이 캐릭으로 돌아가
여기에 중복 오라를 제거해주는 특정 메카닉이 없었던 거지
다른 아이템에 같은 오라가 아직 있어도 그걸 절대 제거하질 않았어
다시 장착만 하면 그냥 추가적인 오라를 그 위에 덮어 씌웠지, 설사 아이템을 처음 빼도 절대 지우질 않았던 거야
D2에서 중복 오라가 자연스럽게 되던 방식은
각각 15레벨의 똑같은 오라를 주는 두 아이템이 있으면 서로 중첩되고, 30레벨 오라가 되는 거였어
그래서 만약 이 글리치로 중복 오라를 계속 쌓아 올린다면, 3000렙 홀리쇼크 오라까지도 만들 수 있어서 돌아다니기만 해도 주변 몹들이 녹았던 거지
액트3 용병한테 드림뚜껑과 드림쉴드를 줘서 할 수도 있었는데, D2 역사에서 유일하게 액트3 용병을 써먹을 수 있었던 때였지
바알런도 엄청나게 쉽게 그냥 녹여버릴 정도였어
2010년이 되어서야 블리자드가 마침내 패치했고, 맙소사 드디어 디아블로2 PvP 역사상 최악의 시대는 종식됐어
3. 서버 롤백
세 번째 서버 롤백
이 글리치의 전제는 의도적으로 게임 크래쉬가 가능해야 해
크래쉬가 되면 마지막 저장했던 시점으로 롤백 되거든
많은 사람들이 이 글리치도 템복사에 쓰였을 거라고 믿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야
룬워드를 다시 만들거나 다른 무언가를 되돌릴 때 가장 유용했지
역사를 통틀어서 이런 짓을 할 수 있었던 방법은 많았지만, 용병 발키리 버그만큼 널리 알려지고 쉬웠던 적은 없었어
1.11 패치는 정말이지 전설적인 패치였어
플레임벨로우 버그를 고쳤는데 큐빙버그가 만들어지고, 횃불 퀘스트가 추가됐지
또한 10개의 새로운 룬워드들도 추가됐는데 그중 하나가 아마존 갑옷인 평화(Peace)야
많은 새 룬워드들이 스킬발동 옵션을 가지고 있었지만, 개발자들은 이걸 용병한테 씌우고 발동되면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확인을 안했어
대부분은 문제가 없었지만 딱 하나만 빼고, 항상 이런게 모든 문제의 시작이지
평화(Peace)는 타격 시 발키리 발동옵이 있는데, 용병이 입고 공격하면 발동되는 건 시간문제야
일단 발동이 되면 오류가 나고 바로 크래쉬가 일어나
렉으로 튕기게 했던 것과는 달리, 크래쉬는 실제 서버로부터 방이 드랍 되어 버려서
10분동안 방 참가나 새 방을 만들수 없었고, 겨우 들어간다 해도 이전 방의 아무것도 저장되지 않았어
그래서 +6 콜투암즈를 만들고 싶으면, 마음에 드는 옵션이 나올 때까지 크래쉬를 계속 하고 몇분있다 다시 들어가는 걸 반복하면 됐지
이 글리치는 금방 널리 알려져서 블리자드가 다뤄야 할 때까지 며칠 안걸렸고, 1.11패치가 된지 4주만에 1.11b 후속 패치가 이뤄졌어
1.11b는 거의 이 문제만을 해결하기 위해 한거지
오늘날에는 용병은 더 이상 발키리나 그 어떤 소환 스킬도 발동시키지 않아
위 3가지 글리치가 내가 꼽은 D2 역대 최악의 글리치 TOP 3야
이 게임의 역사에는 정말 수많은 버그가 있었지만 그걸 한번에 다 담기에는 어려웠네. 대신 테마별로 분류해서 다루도록 할게.
디아블로2 역사의 어떤 글리치를 그다음에 알고 싶니? 궁금한게 있으면 코멘트로 남겨줘
난 D2 레저렉션이 발매하면 어떤 글리치가 아직도 남았을지도 정말 궁금해
남아있는게 있다면, 나중에 반드시 여기서 다루도록 할게
옛날 디아2의 막장성을 복기하다보면 지금 리마스터도 뭔 사태가 터질지 걱정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