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디아블로 3 - Azmodan
케인이 남긴 자료들을 열심히 조사하지만 이렇다 할
결실을 못 찾는 레아.
그러다 검은 영혼석과 눈(?)이 마주치고...
악마의 속삭임
같은 게 들리더니 이상한 공간으로 불려왔습니다.
주변 악마 석상들이 차례차례 조명(?)을
받더니 살아있는 생물처럼 레아를 노려보고,
안개를 걷으며 죄악의 군주 아즈모단이 나타납니다.
"영리하다고 생각했겠지."
"우리 모두보다 낫다고."
"하나씩 하나씩
우리 형제가 네 함정에 빠졌지만, 난 아니다."
"제대로 상대해 주마!"
바닥을 부수는 아즈모단.
"검은 영혼석이 그 열쇠지."
"이제 그건 내 것이다!"
"곧 나의 군대가 으스러진 산에서 밀려온다.
이 세상은 물론 저항할 의지마저 짓밟아 주마."
부서진 바닥에서 아즈모단의 군단이 비춰집니다.
"내 부하들이 그 돌을 찾을 것이다... 네가 어디에 숨기든 간에."
"그러면 마침내 내가...
아즈모단이 일어나리라. 대악마가 되어!"
그 기세에 눌려 구슬프게 우는 레아.
여태까지 본 건 악몽이었고 티리엘이 깨워줍니다.
아즈모단의
공격 지점을 파악한 레아는 바로 티리엘에게 알려주죠.
나름 위엄있게 등장한 아즈모단.
그러나 괜히 악몽으로 레아를 겁주려다 목적과
목적지를 누설해버렸습니다.
이후로도 심심하면 굳이 적 앞에 환영으로 나타나
자빡해서 여러 정보를 누설했죠.
위치, 장래희망, 목적지, 개인정보, 가족관계 등.
알려주고도 이길 자신이 있던 거겠지만 상대가
너무 나빴죠.
나름 과묵한 편이었던 디아블로가 3에는
과하리만치 말이 많아졌는데 아즈모단과 합체한
부작용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영리하다고 생각했겠지. 우리 모두보다 낫다고.
하나씩 하나씩 우리 형제가 네 함정에 빠졌지만,
난 아니다."
이때 아즈모단은 레아가 아니라 그 안에 있던
디아블로에게 말한거 아니냐는 추측이 있더군요.
꽤 그럴만 한 게 레아는 스스로를 영리하다
생각하긴 커녕 자책감에 빠져 있었고 쓰러트린
고위 악마도 베리알 하나 뿐이며 함정에 빠트린
것도 아닙니다.
이런 거 보면 아즈모단의
통찰력이 나쁘지 않은데 그놈에 입이 방정이었죠.
적어도 저 동영상에서 만큼은 디아블로에 자신있게 대드는 모습이 괜찮았는데 말이죠… 영상 끝나자마자 설명충 엔딩..
그래도 컨셉하나는 확실한게 디아블로한테 흡수되고 나니까 디아가 설명충 됨
찌찌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