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기갑여단 기계화보병대대 장갑차조종수였음.....
군대 다시가라고 하면야 당연히 절대 안가겠지만 군생활은 나름 보람있고 재밌게 보냈는데, 이유는 레전드 후임 두명덕분.....
인생은 멀리서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다행이 그 레전드 후임 두명은 다른 소대였기때문에 바보짓 할때마다 웃었지만 그 피해가 나에게 오면 더이상 남일이 아니였음.....사고 스케일....싀이벌.........
첫놈은, 자대배치 첫날.......실종됨. 본부소대 구난차량정비병 후임들어왔다고 선임들이 드디어 후임이당!!!!! 드디어 정비 혼자안한당!!!!!!
이러고 존내 좋아하고 존내 잘해줄거라고 다짐했는데 첫날 그 맹세는 바로 깨져버림.....일과시간에, 사라진거임;; 당연히 난리가 났고 중대원이 찾느라 개고생을했는데, 타대대 장갑차안에 숨어있다가 걸렸음..... 행보관님이 왜그랬냐고 물어보니까 모르겠습니다 ㅇ.ㅇ; 이랬다함;;;
그래서 바로 관심병사 박고 그린캠프보내줌. 그리고 몇일뒤....우리소대 A하사님이 당직사관을 서던날.....22시가 막 넘어갈 무렵으로 기억함...다들 취침중이였는데, 갑자기......헌병대장한테 전화가옴...
그새끼....그린캠프에서 탈영했다고.......난리가 나서 우리중대 중대장님,1,2,3소대장님이랑 대대장님이랑 그시각에 다시 출근하고 행보관님까지 합세해서 각자 차타고 그새ㄲ 찾으러감.... 버스정류장에서 잡힘.......일주일 영창감.....
그리고 시간이 흘러, 무슨훈련이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여단이 거의다 나가는 대규모 훈련이였음. 난 운좋게 잔류병력에 당첨되서 남았고....물론 관심병사인 그새ㄲ도 남았음.
아무일없이 시간이 흐르고, 훈련나간인원이 돌아오기 하루전.....그날 당직이였던 우리소대A중사(진급함)님이 볼일이있으니 그새ㄲ를 찾는 방송을 보냄. 근데 안보임ㅋㅋㅋㅋ
대대막사를 다뒤져봐도 없음. ㅈ됨을 느낀 중사님이 1층본부로 내려가서 CCTV돌려보니 3시간전에 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5대기 출동하고 난리가 났음. 다행이 근처 역에서 붙잡힘.
그리고 마지막 탈영 한번 더있었음. 이건, 탈영인데 전투복을 태우는 악질인 짓까지 저질러서 결국 육교감. 이건 기사도 나왔는데 기사에선 탈영이 아니라 휴가미복귀로 나갔음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499983 <- 그때 기사
그리고 결국 의가사 제대하고 나감........
두번째 레전드 후임은......자대배치받은 첫날 자기소개로 '전 애니캐릭터랑 결혼하는게 꿈입니다.' 라고..........
구난차량 운전병 ㅋㅋㅋ 나도 그 보직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