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먹방녀)
지난 공사판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
(아폴론 : 라면은 진순)
삼촌 저기봐요
우리빼고 뭐 먹는데요?
(포세이돈 : 라면은 진매)
이 새끼들 신의 시종을 빼고 지들끼리 먹는다 이거지
가서 뭐 먹는지나 보자
어이 형씨들 돌아가
저건 먹을게 못된다고
- 건포도빵이 오늘 잘 됐네
- 파인애플을 올린 이 피자는 어떻고!
- 후식으로 민트초코 드실 분?
(아폴론 : 예언, 예지의 신)
...???
왜 저게 여기 밥상에 있지...?
...뭔진 몰라도 입에 대기 두려운데 내가 정상인거냐
왠지 미래에서도 저거가지고 먹냐마냐를 두고 싸울 거만 같아요
모르는 건 먹는 거 아니랬어
더군다나 우리는 넥타르와 암브로시아를 먹는 신들 아니냐
말씀하고 나시니 여기 밥맛이 떨어지는 기분이에요
누가 좀 싸와서 주면 참 좋을텐데
임마 그거 빼돌리는 건 큰 죄를 짓는 거야
그 짓거리했다가 타르타로스에 빠진 놈 알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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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 최고의 신)
자 오늘 제 아들이자 언제나 신께 제물을 열심히 올리는
탄탈로스를 소개하러 이자리를 모셨습니다
(탄탈로스 : 인간말종)
올림푸스에 무한한 영광을!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헤라 : 최고의 여신)
(받은게 있어서 나무라긴 뭐하네)
자 소개는 대충 끝난 것 같으니
식사부터 하시죠
(뭐야 이거! 지상의 그 어떤 음식과 비교해도 이걸 이길 순 없어!)
놀랐느냐
이 음식을 꾸준히 먹는다면 영생을 얻을 수가 있지
올림푸스에서 식사시간이 얼마나 좋은 시간인지 알겠느냐
이 자리에 있어 정말 저는 행복합니다!
올림푸스 만세! 제우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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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끝내주는구만!
도대체 이걸 어디서 구한 건가?
내가 제우스의 아들이니
진귀한 먹을거리와 마실거리 정도는 구해낼 요량이 있지
알았으면 나에게 잘 보이라고!
(헤르메스 : 제우스의 전령신)
얘 탄탈로스야
올림푸스 가자
아이고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그 손짓은 무엇인지?
통행료 좀 주란 얘기지
뭐 줄만한 거 없니?
이래봬도 일국의 왕인 제가 못드릴게 어디있겠습니까!
어떤 것을 원하십니까?
글쎄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먹을거리와 마실거리면 좋겠구나
(!!!)
네 행보는 올림푸스 모든 신들이 알고있다
네가 바친 제물과 공덕이 네 목숨을 붙여주는 줄 알아라
(!...!!!!...!!!!!!...!!!!!!!)
농담이다
네 제물과 신께드리는 감사로 네가 이렇게 부강하게 살고있음을 얘기한 거니 너무 놀라지 마라
...정말 재미있는 농담이었습니다!
얼마나 웃음이 나는지 눈물까지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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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깡으로 그랬는지 몰라도
그래도 아버지 아들이고 해온게 있으니 몇 번 눈감아줬는데
마지막엔 선넘어버렸죠
그 때 제우스도 어지간히 화냈었지
자기 자식이지만 충분히 그럴 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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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누추한 자리에 모셔 부끄러울 따름이지만
세상 어디에도 없을 요리를 가져왔으니 맛봐주셨으면 합니다
(데메테르 : 농경의 여신, 딸래미 납치로 우울함)
...뭐라도 먹어야 기운이 나려나...
...!!!
...저기요? 고기맛이 좀 ㅇ
헤스메스!
지금 헤카톤케이로스들에게 타르타로스를 열라 명하라!
그리고 이 죄인을 함께 데려가라!
?!
아버지 ㅈ
닥쳐라!
어디에도 없을 음식이라며 제 자식을 죽여 고깃국을 만들었단 말이냐!!
... 잠깐 이거 사람고기였어?
...그게
변명이다!
내 아들이란 이유와 신은 섬기는 태도로 네 죄를 눈감아주었으나
씻지도 못할 죄를 저질러 신을 우롱하였다!!
다른 인간이라면 내 벼락에 숯이 되었을 것이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용서해주십시오!
저는 당신의 아들이지 않습니까!?
제 자식을 죽인 자가 제 아버지에게 목숨을 구걸하니 웃기구나
네 아들이 아버지에게 죽은 분함을 신으로써 내가 갚을 것이다!!!
자 따라와
타르타로스 가자
흐아아아앜!!!
자 도착했다
여기가 네가 있을 곳이다
(여기가 타르타로스...!)
(흉폭한 타르타로스 모히칸들)
뭐야~ 타르타로스는 처음인가 보구만~
우리가 잔뜩 예뻐해주지! 킬킬킬!
으악!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거기서 뭐하고 앉았어
여기가 네 자리니 어서 들어가
...?
여긴 뭐하는 곳입니까?
(침착해진 타르타로스 죄인들)
- 저런데 떨어질 놈이었군
- 차라리 죽는게 나을텐데
- 우리가 겁줄게 아니었어
평소같으면 농이라도 놓겠지만
거기에 있을 억겁의 시간동안 조금의 웃음거리는 주고싶지 않은게 내 생각이라
거기가 어떤지는 네가 직접 겪어봐라
...?
과일도 많고 물도 맑구나
일단 배라도 채워볼까...?
(↗간이야! 지자식 끓여서 준 ↗간!)
(거른다 시발)
이럴 수가
손을 뻗으면 가지가 달아나고
몸을 숙이면 물이 마르는구나
배고프다... 목마르다...
제발...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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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도 아들이라고 봐줄 줄 알았을까요?
글쎄다
인간 속을 우리가 어떻게 알겠어
여러분의 전령신 헤르메스가 일하러 지상으로 왔습니다!
뭔 일로 왔냐
시덥지 않은 별 거도 아닌 걸로 온 건 아니겠지
제우스 트집이면 그냥 들었다 치고 넘어가련다
(헤르메스 : 저승의 인도자)
별 건 아니고
타나토스 어르신이 말하기를
먹을 거 가지고 싸우다 몇 명 죽는다길래 먼저 왔어요
...그런 걸로 싸우다 죽는 사람이 나온다고?
이 시대 그리스인들 성깔 유명하잖냐
안 죽을 거라 생각하는게 이상하지
두 분 시장하시지 않나요?
전 팝콘이 질려서 암브로시아와 넥타르를 좀 챙겼습니다
오 고맙다 동생아
역시 너 밖에 없어
네가 여러 신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알겠구나
?
무슨 소리하시는 건가요
전 시장한지 물어봤고
팝콘 물려서 이거 들고 왔다고 했지
드린다는 얘기는 안했는데요
함부로 드리는 건 중죄라고요 아시면서
...가서 일이나 해
하 이새끼 진짜
틀린 말은 안해서 더 기분나빠
시장하시면 저쪽에 차린 거 많던데 드시던가요
타르타로스에서 형벌이 어떻게도 먹지못하고 마시지 못한다는 것이었으니 뭔 짓을 해도 배를 채울 수는 없었을 겁니다
확실히 자식이기는 부모없음
동료 인부들 입맛들이 다 저세상이네ㅋㅋㅋㅋㅋ
역시 헤르메스 입 터는 솜씨가 좋아
유게의 공사판 그리스 로마 신화도 재밌지만 성유게의 영화 대 영화도 참 재밌던데...
부연 설명 감사합니다 데메테르가 먹은 부위를 상아로 채워 흰 어깨를 가지게 되었죠
이후 탄탈로스의 아들은 신들이 되살렸다고 하더라.
저게 물리법칙을 무시하고 물이 도망친다는거라서 아무리 열심히튀게해도 물이 피해간다는거라..
네 맞습니다 저때 밉보여서 그런지 핏줄이 그런 건지 저 집안 사람들이 한동안 오래 고통받습니다
헤르메스 씨입새끼 진짜 ㅋㅋㅋㅋ혀길이봐
그러고보니 물을 마시기 위해 몸을 숙이는게 아니라 손에 묻는 물을 핥는다거나 찰박거려서 튄 물을 마시는 것도 불가능했을까?
타르타로스에서 형벌이 어떻게도 먹지못하고 마시지 못한다는 것이었으니 뭔 짓을 해도 배를 채울 수는 없었을 겁니다
앗 글엏군요 감사합니다
멘탈의 수행사제
저게 물리법칙을 무시하고 물이 도망친다는거라서 아무리 열심히튀게해도 물이 피해간다는거라..
손에 묻은물이 이상하게빠르게흘러내린다....
저 탄탈로스가 니오베의 아버지인 그 탄탈로스 맞나?
네 맞습니다 저때 밉보여서 그런지 핏줄이 그런 건지 저 집안 사람들이 한동안 오래 고통받습니다
테테 왕가의 외척이라는 것도 한몫 하지
야 그럼 니오베는 신 음식 빼돌리고 지 오빠로 국 끓여서 신 대접하다 ㅈ된놈 빽 가지고 12 주신한테 패드립을 날린 거냐?
네 뭔 생각으로 그랬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역시 헤르메스 입 터는 솜씨가 좋아
동료 인부들 입맛들이 다 저세상이네ㅋㅋㅋㅋㅋ
아폴론도 만만치않음 진순이라니
배고파서 뭐든 먹는 사람들과 그 와중에 덜 배고픈 사람들 되겠습니다
이분 헤르메스 파트 겁나게 잘쓴다더니 평소 언변도 장난아니구만?
유게의 공사판 그리스 로마 신화도 재밌지만 성유게의 영화 대 영화도 참 재밌던데...
영화대 영화는 또머ㅓ임?
그건 뭔가요잉
한 배우가 비슷한 소재의 작품을 찍어서 그걸로 영화대영화 함 ㅋㅋㅋㅋ
이후 탄탈로스의 아들은 신들이 되살렸다고 하더라.
부연 설명 감사합니다 데메테르가 먹은 부위를 상아로 채워 흰 어깨를 가지게 되었죠
그리고 그리스신화 탑클래스의 막장 가계도를 이루게 되고...
개족보도 이정도로 개판이진 않을 듯
데메테르가 어깨살을 먹었룬요
확실히 자식이기는 부모없음
는 근데 이번 화는 제우스가 챔교육한편이네
헤르메스 씨입새끼 진짜 ㅋㅋㅋㅋ혀길이봐
저러고 요리된 아들래미 살리지 않나?
네 제우스가 모이라이들에게 데려가 살려줍니다 데메테르가 먹은 부위를 상아로 채워 흰 어깨를 가지게 됩니다
죽은 아들은 신들이 고기 모아서 되살렸는데 딸 생각에 정신없던 데메테르가 집어먹은게 어깨살이라 빈곳을 석고?로 메워줬고 그 가문은 대대로 한쪽 어깨가 희었다는 전승도 있다
부연 설명 감사합니다
이시대에 석고는 없었을거 같고 상아였던거 같음
아폴론 석상 머리 라면같네
인간 고기맛은 어떻게 알고 있었지
성에서부터 펠롭스가 없어진 것을 눈치챈 신들이 고깃국에 손대지 않았으며 다만 상심한 데메테르만 눈치를 못채고 한 입 먹었다고 합니다
아하...
이건 볼때마다 그리스혐오뽕이찬다
근데 고대 신화는 어딜 가든지 간에 어지간하면 씹색기들임ㅋㅋㅋ 북유럽신화 읽다보면 신들이 죄다 사기꾼들이야. 졸라 큰 대가를 걸고 내기하고, 질 것 같으니까 방해하고, 꼼수 쓰고, 그렇게 해서 상대가 지면 졸라 조롱해대고...
인간하고 엮이는 부분이 드물고 거의 난쟁이,거인,괴물 혹은 지들끼리 투닥대는게 일상이라 그러지 북유럽도 요약된거만 읽어봐도 골때리던 ㅋㅋㅋㅋ
시시프스:난 엿이라도 먹였지 저 병1신은....
와우......괴식을 하는 인부들에 넥타르로 다른 신 약올리는 신이라....멋진 혼파망이군!
아주 나중에 배를 채우는 에피 있지않나? 부자가 데메테르 모욕을해서 배고픔의 저주를 내린다고 쟤를 빙의시켜서 자기 입만 빼고 전부 냠냠한사건
에리식톤 이야기 같은데 데메테르가 아끼던 나무를 에리식톤이 도끼로 자름 빡친 데메테르는 저주의신 불러서 ㅈ저주 내림 그결과 아무리 먹어도 공복상태가 되는 저주에 걸림
오늘도 제우스의 일족이 잘못함
모히칸은 왜나와 끼얏햐!!
헤르메스ㅋㅋ 나중에 아폴론이랑 포세이돈이 다시 신권 회복하면 어떡하려고ㅋㅋㅋ
참고로 저 인간 딸년은 우리 아들 최고! 딸 최고! 일곱씩이나 되니 아폴론 아르테미스 둘 밖에 못낳은 레토보다 내가 최고! 하면서 레토에게 바치는 공물을 치웠다가 자식들이 죄다 화살맞고 죽고 남편은 ■■했다.
헤르메스 말빨 오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ㅊㅊ
단탈리온이 강아지긴 한데 자기 자식 집어삼키고 애비 꼬추 자르고 삼촌들 무저갱에 넣던 그리스 신들이 패륜 운운하니 좀...
그런다고 지 애비 잡아서 국 끓여서 아들에게 먹이고 하진 않았잖아 ㅋㅋㅋㅋ
임신중인 자기 증손녀에게 아버지 다른 쌍둥이를 임신시키긴 하지만!
탄탈로스 진짜 ㅂㅅ이다....
탄탈로스 가 누명 쓴거 아니고 ?
이 만화 보는 이유 1. 개쩌는 글빨 2. 그리스 신새끼들 인성 제대로 드러남 3. 가끔 나오는 야ㅉ..아니 홍은영 작가님 그림
건포도 빵에 들어가면 맛있는데. 내가 아는 빵이 아닌건가?
헤라클레스 얘기도 해줭...ㅜㅜ
탄탈로스 아들 살려주는 내용은 원본에는 없는 내용이야?
아들 펠롭스가 살아나는 것도 원전에 포함되어있지만 탄탈로스의 악행을 부각시키려고 설명 안 한 점이 있습니다
그렇네요 제가 어릴때 본게 맞는 이야기인건지 궁금했는데 감사합니다.
아 그래서였구만. 그냥 연출미스인줄 알았는데 역발상 연출이었네. 이분 괜히 헤르메스파트 잘쓰는게 아니었어, 머리돌아가는게 엄청나구만ㄷㄷ
이걸 단순 인륜을 져버렸다 이런식으로 해석하지만 어쩔 때는 인간의 기본인 부모자식관계를 없앰으로서 인간을 초월해 감히 신의 영역을 넘본거라고 해석가능하다는 얘기도 있어서 흥미로웠던.. 그리고 뭣보다 앵간해서는 부활시켜주지 않는 신들이 펠롭스는 부활시켜주었던 것도 꽤나 흥미깊습니다.
나중에 동화로 유명한 마르시아스의 대빵인 판과 미다스 왕이 당나귀 귀가 된 썰도 해줄 수 있어?
마르시아스 이야기는 작성글 중에 있습니다 공사판 이야기 첫번째 되겠습니다
마르시아스 얘기가 아니라 판과 미다스 얘기를 말하는 거였는데.....
나중에 시간되는데로 작성하겠습니다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네요
나중에 트로이까지 가려나
헤르메스가 농을 안치다니 어지간히도 빡쳤나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