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명충)
지난 공사판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
와줘서 고마워요
신의 시종께서 극장을 고치실 필요는 없는데
(아폴론 : 극장 고치러 왔음)
아뇨 말떼가 갑자기 극장을 덮치다니
포세이돈님께서 극장을 못마땅해하셨나보죠
신의 시종으로써 고쳐드리겠습니다
(포세이돈 : 극장 엎은 장본인)
아무래도 그 미개한 크레타 놈들 얘기를 극장에 올리긴 많이 불경한 것 같은데
연극 내용을 다른 걸로 하시는게 좋겠소
우린 고칠테니 이만 가보세요!
...삼촌 크레타가 그렇게 싫어요?
그래
난 크레타가 싫어
굳이 회상할 필요도 없이 이 자리에서 얘기할 수 있지
사정은 옛날에 얘기해서 알아요
크레타 섬의 미노스 왕이 삼촌에게 약속한 제물을 올리지 않았고
제물로 바치라고 준 흰 소는 여왕이 가로채고
괘씸해서 저주받은 미노스 왕의 아들은 식인괴물이 되서 사람들을 잡아먹는다면서요
알면 내가 싫어하는 거도 타당한 거 아니냐
뭘 캐묻고 앉았어
극장이나 수리해 이 녀석아
저주도 걸었고 뭐 바꿔치기했지만 제물도 받으셨으니 화 좀 푸세요
뒤끝있으시네요 삼촌
(아테나 : 전쟁과 지혜의 여신)
늘 보이던 성벽에 안 계셔서 어디 가셨나 했습니다
여기서 무엇을 하시는 것인지요
아테나 누나가 여긴 무슨 일로 왔어
조만간 올림푸스 신들 다 여기서 보게 생겼네
얘가 온 거야 뻔하지
평일에 성벽 안 쌓고 있으니 신벌을 무시하나 싶어서 나무라러 온 거 아니냐
알면 성벽으로 돌아가셔야 하는 것 아니십니까
포세이돈님께선 신위에 걸맞게 행동하셨으면 합니다
누나 별 건 아냐
삼촌이 극장을 부수는 바람에 고쳐야 할 수 밖에 없었어
이 정도는 이해하지?
극장을 부순 이유를 묻겠습니다
만약 포세이돈님이 날뛴 이유가 타당하지 않다면
신의 은총을 받는 그리스 땅에서 함부로 행동한 그 죄를 물어야겠지요
(이 누나는 쓸데없이 빡빡하게 구네)
...포세이돈님이 저번에 농락당한 크레타 섬의 일화를 극장에서 연극으로 꾸민다 하여
신을 조롱한다 생각한 포세이돈님이 극장을 공격했습니다...
이 정도로 이야기하면 누나도 이해하지?
크레타 섬 이야기입니까?
...포세이돈님이라면 충분히 화나셨을 이야기로군요
그 품성없는 섬이라면 저도 이해합니다
근데 누나가 온 김에 물어보는 건데
유달리 크레타 섬에 부정적으로 구는 이유가 뭐야?
삼촌도 그렇고 누나도 그렇고 별로 좋아하는 눈치는 아니던데
날 등쳐먹은 놈을 내가 이뻐해야할 이유라도 있냐
저 놈도 어지간히 끈질기네
네 말은 포세이돈님을 제외했더라도 아버지 제우스의 아들 땅 크레타 섬을
어째서 신들은 고깝게 보냐 이거구나
삼촌은 둘째쳐도
다른 신들까지 나쁘게 보는 이유는 모르겠다 싶어서
일단 크레타 섬의 인간들은 스스로 그리스인보다 크레타인으로 부르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고
당대 본토의 그리스인들을 역차별하는 크레타인들은 신화상에서 좋게 써질리가 없었지
신화가 아테네 중심으로 써졌기 때문에 후일에 크레타 섬의 이미지가 나쁘게 보이는 거고
...?
(아테나 : 예언, 예지의 여신)
크레타 섬은 미노아 문명을 꾸려 섬 토속 신앙으로 소를 숭상하는 종교가 있었는데
여기의 신이 우리 이야기로 넘어가며 소 머리의 괴물로 변했단다
거기에 미노스 왕을 제우스의 아들로 소개하며
그리스의 은덕을 받으면서 되돌려주는 건 없는 모습으로 묘사했지
...??
또한 아테네 소년들의 뼈가 발견되었는데
이 뼈는 신앙과 주술적이 아닌 먹기위한 발골의 형태를 띄어서
크레타 섬의 식인 풍습과 어우러져 미노타우르스라는 식인 괴물의 탄생까지 이어진 거야
...???
당시에 아테네 소년들을 크레타로 대려와 식인의 형태를 띄었으니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쓰인 크레타 섬은 좋지 않은 모습으로 그려질 수 밖에
미래에서 추측하기로는 투우용 소의 광증과 주술적 의미를 동시에 부르기 위해
아테네 소년을 먹기 위한 형태로 죽였다는 추측도 있고
크레타의 신이 그리스 신화의 괴물로 격하되는 것은 훗날 기독교 신앙과 이슬람에서...
누나 미안한데
뭔 소리 하는 건지 모르겠어
우리 말고 다른 신이라니
너도 참
우리 말고 신이 어디있다고 그러는 거야
너도 그런 헛소리하는 부류인 줄 몰랐다
딴 건 몰라도 아폴론 네가 그럴 말 할 처지는 아닌데
(아폴론 : 소아시아 예언과 역병의 신)
무슨 소리야
난 그리스 토박이라고
(포세이돈 : 신화 정립 이전 그리스 남부 바다와 땅의 신)
그런가?
왜 쟤를 처음 봤을 때가 가물가물하지
(아테나 : 아테네 지역 신)
...뭐 두 분께 설명한 것은 아니니 신경쓰지 마십시오
실컷 떠들어놓고 우리들으라고 한 얘기가 아니라고?
예언한다는 신은 흰소리가 기본인가
너도 생각보다 허당이구나
미래에 우리 이야기를 듣고 볼 사람이 있단 것만 알려드ㄹ
뭔 재주로 미래에서 우리 얘기를 듣는다는 거야
누나 어디 많이 아픈가봐
야 그렇게 말하지 마
꼴에 체면 차리면서 말하는 건데
말짜르면 화낼껄?
분명 속으로는 삐졌을 거야
...전 그런 걸로 화나지 않습ㄴ
화 안나기는 앞에 숨고르면서 말하는 주제에
쟤 삐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 뭐 이런 거 가지고 화나겠어요
삐지려면 피리 하나 정도는 가져와야죠 ㅋㅋㅋㅋㅋㅋㅋ
그 일을 아직도 기억하는 거냐 아폴론?
이 새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꼴 보고 피리에다 저주 걸었던 신성 나오죠 ㅋㅋㅋㅋㅋ
...전 가보겠습니다
신격이 떨어지는 장소인 것 같군요
놀려서 미안!
나중에 올림푸스에서 보자!
그때까지 꽁해있진 말라고!
---
재미없는 소리만 늘어놓았으니 봐주실지는 모르겠군요
왜 크레타 섬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부정적으로 쓰여졌는지 이해되십니까?
그것보다는 원래 크레타섬은 고대시대부터 악명이 높았어 청동기 시대가 지나고 다른 섬들은 강려크한 도시국가 체계가 성립했는데 크레타는 도시국가가 제대로 성립을 못했음. 그러다보니 치안이 개판되고 여기서 철기시대 지중해 해양 패권이 약화되니까 지중해에 난다긴다하는 해적들, 도둑놈들이 죄다 크레타로 몰려감. 그래서 크레타 = 도둑놈, 해적들의 은신처라는 이미지가 생김. 여기서 나온게 그 유명한 '모든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이다'
원래 말하려고 했을 애도 빨개벗고 난리치는 점에선 동일하니까 그러려니 하.... 으엌 갑자기 하늘에서 화살이!
응? 아르키메데스 아닌거같은데
빨간약! 빨간약! 탈출하겠어!
역사 뿐만 아니라 신화도 승자가 쓴다 이말이야
구판 만화에서 아테네가 아르키메데스 다음으로 이쁘더라
왜놈들이네. 욕할만하지.
취존합니다 그런의미에서 벗짤 달립니다 아 나 이거 강등당하는거 아님?
아르키메데스는 부력 발견했다고 목욕탕에서 빨개벗고 튀어나온 사람이잖아, 그 사람도 취향에 따라 예쁘다고 생각할 순 있겠지, 이해해줄게
구판 만화에서 아테네가 아르키메데스 다음으로 이쁘더라
판사다자
응? 아르키메데스 아닌거같은데
너 그런 취향이었구나 그래 그럴 수 있어
판사다자
아르키메데스는 부력 발견했다고 목욕탕에서 빨개벗고 튀어나온 사람이잖아, 그 사람도 취향에 따라 예쁘다고 생각할 순 있겠지, 이해해줄게
유레카를 외쳐야 할 것같은 이름이네
아르테미스 아닐까 ㅋㅋㅋㅋ
아르키메데스....?
로젠다로의 하늘
원래 말하려고 했을 애도 빨개벗고 난리치는 점에선 동일하니까 그러려니 하.... 으엌 갑자기 하늘에서 화살이!
유레카를 외칠 때 흠뻑 젖은 목욕씬에 서버렸구나
암튼 비슷했네
판사다자
취존합니다 그런의미에서 벗짤 달립니다 아 나 이거 강등당하는거 아님?
그리스인이었나보구나, 남녀 모두를 탐하는 걸 보니.
역사 뿐만 아니라 신화도 승자가 쓴다 이말이야
아테나 짱짱맨 아레스 똥멍청이 가 다 아테네놈들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레스가 원래 성격이 좋았냐면 그건 아니라더라
그냥 군신임 군신이 성격 좋을리는 별로 없지
그나마 로마에선 미네르바보다 마르스가 더 인기 많았지.
로마에선 시조이자 완전 최고의 전쟁신이었으니까
스파르타나 테베같이 아테네와 분쟁을 벌였던 그리스 북부도시에서 숭배받는 신이라 그렇기도 함.
크레타놈들 인성보소
크레타 골떄리는 섬이었네; 미노타우르스 설화가 그렇게 연관되있었구나
빨간약! 빨간약! 탈출하겠어!
설명충 ㅋㅋㅋ
아테나위키 켜라
그것보다는 원래 크레타섬은 고대시대부터 악명이 높았어 청동기 시대가 지나고 다른 섬들은 강려크한 도시국가 체계가 성립했는데 크레타는 도시국가가 제대로 성립을 못했음. 그러다보니 치안이 개판되고 여기서 철기시대 지중해 해양 패권이 약화되니까 지중해에 난다긴다하는 해적들, 도둑놈들이 죄다 크레타로 몰려감. 그래서 크레타 = 도둑놈, 해적들의 은신처라는 이미지가 생김. 여기서 나온게 그 유명한 '모든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이다'
부연설명 감사합니다 재미반 개소리 반으로 쓰는 글에 고급 지식을 풀어주시네요
Heart_of_Stone
왜놈들이네. 욕할만하지.
그렇게 생각하면 로마는 진짜 신기한 나라네 초창기에 국민이 하도 없어서 해외 도둑이고 뭐고 죄다 받았지만 결국 나름 개쩌는 나라로 된거잖아
아 왜놈혐오면 킹정이지
야 이거 완전 대마도...
대마도 포지션으로 이해하면 돼는거구만..
그렇구나 아테나가 삐졌네.
제4의벽 연출 최고
저 눈...저 눈이 나를 보고 있다!
어릴 떄 크레타엔 왜 이렇게 나쁜 놈들이 많지 하는 생각 들었는데 저런 이유가 있었구만
이열 쓰는 방법이 좋다
크레타가 위험한 섬인건 크레타의 암소만 봐도 알수 있음
제 4의 벽을 넘다니, 아테나 이 언니 진지한 얼굴로 데드풀 짓을 하네...;;
그/아/아/앗
빡빡? ㅗㅜㅑ
여신님! 여깁니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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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근혜공주석방
아 그래서 낙찌들이 크레타 전투 때 크레타인들을 학살하는덴 다 이유가 있었....긴 개뿔.
아폴론 너는 예언의 신이면서 그것도 보지 못하느....(이미 벼락맞은 회원입니다)
데스몬드한테 말하는것 같네
그러고보니 어쌔신 크리드에서 그런 것도 아테나였어
어 시바 생각해보니 그렇네?
이슬람과 기독교 신앙에서 뭔데 더 이야기 해줘!
그리스 신화 신들 베이스로 악마들이 나오던사
미래 이야기 할때 어크 생걱나네 에지오한테 이건 널 위한 이야기가 아니다 선지자
지헤의 여신다운 놀라운 예지력
예언의신새퀴가 멍청하네...
삭제된 댓글입니다.
도치식러시아법
쟤네들은 서로 예언력 있으면서 서로 무시하다가 당하는게 일상이니까.
그러고보니 저 언니는 어새신 크리드에서도 현재의 에지오가 아니라 미래의 데스몬드에게 말을 걸었지 ㅋㅋ
지혜와 예언의 여신쯤 되면 제4의 벽 정도는 깨고 다니는구나;;
ㅊㅊㅊㅊㅊㅊㅊㅊ
아테나는 똑똑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