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왕 시조설을 믿는다면 700년, 최근 대두되는 태조왕 시조설을 채택한다면 600년인데
그 정도면 한 국가로선 충분히 오래 해먹은거고 실제로도 그만큼 귀족과두정으로 내부가 썩어가고 있었음.
고구려가 영토만 넓었지 사실상 왕권은 별로 없었기도 하고.
동명왕 시조설을 믿는다면 700년, 최근 대두되는 태조왕 시조설을 채택한다면 600년인데
그 정도면 한 국가로선 충분히 오래 해먹은거고 실제로도 그만큼 귀족과두정으로 내부가 썩어가고 있었음.
고구려가 영토만 넓었지 사실상 왕권은 별로 없었기도 하고.
그냥남자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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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결과론"이라고 말하는 거야. 결과를 놓고 분석하려니 문제점만 보이는 거임. 당시 상황이 힘든 건 물론 알지만, 그 국난을 극복한 사례도 충분히 많이 있고 그런 사람을 위인이라고 부르는 거임.
광복70년 한국이 이정도인데... 800년 더 갔다는 고구려면 오죽할까 싶음
동명왕은 부여왕이고, 졸부여 잡고 남한한 추모왕이 고구려 고주몽임
망할때란게 모냐
새로운 나라가 건설되고 망하는 턴이 있음 300년 턴 같은...
세상에 영원한 건 없고 국가라는 것도 세월이 흐르다보면 국체 자체가 정체되니까. 그렇게 어느 나라든 부패해가고 결국엔 끝나는거지
고구려 패망원인은 양면전쟁이 가장 커서 좀 그 망할때 됬다는게 공감이 안간다
이미 국내적으로도 귀족 간 내전 및 지배민족-피지배민족 간 갈등, 그리고 경제 황폐화가 컸음. 안원왕-양원왕 시기가 마이너해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이때 고구려 한번 크게 엎어졌었다.
엎어지고 결국 수습한거 아님??
수습이라는게 금방 뚝딱되는게 아니라 망쳐먹은 세월보다 훨씬 긴 세월이 필요하게 마련인데 그걸 완성하기 전에 수당전쟁이 터졌지.
그건 알겠는데 그게 패망의 직접적 원인이라 보긴 힘들것같고, 좀 끼워맞추는 느낌아닌가 싶음
본질적으로 고구려 귀족체제의 문제는 차대왕 모살하고 신대왕 옹립한 연나부의 명림답부부터 시작되는 대단히 오래된 문제거든.
봉건제적인 체재+민족갈등은 동시기 유럽사회도 비슷하게 겪지않았나? 그렇다면 고구려로 온다고 그게 망할이유가 되진 않을거 같음
문제는 고구려에겐 유럽과 달리 평야가 극히 적다보니 농업생산량이 딸리고, 결국 그만큼 국가역량도 딸리게 됨.
한국은요?타락한 나라
??:암튼 중원하고 손잡은 매국노 신라가 나쁜듯
아니 애초에 민족주의는 19,20세기에나 나온건데
매국노 신라 드립 진지하게 치는 애들 요 근래에도 나오긴 함
매우 결과론적인 시각인데, 귀족들끼리 분열 일어난 건 맞음. 하지만 그 이기적인 귀족들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만큼은 똘똘 뭉쳐서 막아냈으니깐 고수전쟁 고당전쟁 치를 수 있었던 거임.
대 수나라는 몰라도 대 당나라 때는 이미 고연수, 고혜진 등의 이반이 시작되고 있었는데
그리고 이미 그 이전 안원왕-양원왕 시기에 한번 제대로 내전 터져서 사실상 엎어진 적이 있음. 그걸 평원왕이 겨우 복구하고 영양왕까지 가던 차에 대수, 대당전쟁이 터져버린거
고연수, 고혜진 등이 귀족층의 일정 수 이상을 포섭해야 효과적으로 고구려를 무너뜨릴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음. 연개소문이 영류왕 죽이고 집권했다 하지만 대다수 귀족들은 항전을 선택했음. 특히 양만춘(이라고 알려진 안시성주)은 연개소문 쿠데타에 반대하는 입장이라 요동 vs 본토 반 내전 상태였지만 당이 침공하자 협력할 정도였음.
그게 이미 무너져가던 고구려의 국체를 지탱해주지는 못했음. 고구려 귀족 파벌싸움, 지배층-피지배층 갈등 및 경제 황폐화 문제는 생각보다 그 역사가 길고 심각한 문제다
그럼 당, 신라만 없었으면 고구려가 천년제국이라도 될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하는거야?
안원-양원 시대에 귀족들끼리 내분 났고, 그 때문에 한강 이남 영토 싸그리 잃은 것도 맞음. 당시 평양 주위에서 귀족들끼리 내전 벌였지만 왕은 평양성 잠그고 아무 것도 못 했다고 사서에 나와있을 정도니까. 하지만 그것이 고구려 멸망에까지는 영향이 미치지는 않았음. 뭐 크게 쇠퇴했다라고 하면 맞는 말이겠지만.
그건 모르지. 역사에 if 집어넣는 순간 판타지 되는 건 다들 아는 상식이잖슴?
한강 유역 상실 이후 고구려의 실질적 영토는 한반도 북부 및 압록, 두만 유역 일부고 나머지는 명목상의 영토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손해지. 그리고 피지배 민족이던 말갈족과의 갈등 문제와 실질 영토 축소로 인한 경제력 악화는 절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야. 그러한 근본 문제 해소없이 외침만 이겨냈다고 고구려가 견실한 국가로 살아남는다는건 불가능함.
그 근본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했을까? 적어도 외침을 먼저 해결한 후에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경제 가난해, 신분갈등 어마어마해. 그런데 적이 쳐들어오고 있어. 어떤 문제 먼저 해결할까? 당시 사람들도 위와 같은 딜레마에 있었음. 개혁의 최소 조건인 국가 존속이 흔들리는 상황이었단 것.
최소한 고구려의 당시 지배층들로는 그 문제 해결을 절대 못함.
그리고 그렇게 놓고 보면 일본의 조선 침략도 정당화됨. "조선같이 부조리한 나라, 망할만한 나라였는데 일본이 보호해주면 얼마나 좋겠냐?" 이게 식근론자들의 주 논리야 ㅇㅋ?
고대 국가 간 전쟁과 근현대 제국-군국주의를 같은 선에 놓는 거부터가 아닌거같은데
절대 해결 못한다는 근거는? 그리고 신분문제라는 걸 지금 잣대로 놓고 보면 안 되지. 당장 노예제 폐지된 것이 19세기에 와서야 일어난 건데
연개소문이나 다른 연씨들, 그리고 보장왕은 그걸 중흥할 내치 능력 자체가 없어.
wangko
그래서 내가 "결과론"이라고 말하는 거야. 결과를 놓고 분석하려니 문제점만 보이는 거임. 당시 상황이 힘든 건 물론 알지만, 그 국난을 극복한 사례도 충분히 많이 있고 그런 사람을 위인이라고 부르는 거임.
그럼 그 시대로 말을 바꿔서, 백제는 의자왕이 썩어빠져서 망했나? 그것도 아니잖아? 뭐 삼천궁녀니 여자에 빠졌니 주류 학계에서는 신라가 만든 프로파간다라고 보는 입장이고, 대야성 함락시켜서 신라를 두려움에 떨게 하던 왕이었는데 결국 전쟁에 져서 망했잖슴?
그렇다고 외침만 없었다면 잘 나갔을 거라는 것도 비약인데? 동서고금을 통틀어 국가 멸망 최대 요인은 언제나 내부 붕괴지 외침은 표면적일 이유일 뿐임.
그 쪽은 귀족들과 지나친 갈등으로 사실상 이미 나라가 갈라져있던거니까.
외침으로 망한 나라가 세계적으로 한둘이 아닌데? 당장 페르시아, 로마(동/서 둘 다), 호라즘, 남송 등등 그리고 내가 외침 없었으면 잘 나갔을 거라고 했음? 내분으로 망한 사례 역시 많지만, 적어도 고당전쟁까지는 연합이 되긴 하는 조직이었다는 거지.
페르시아, 로마, 호라즘, 남송 전부 귀족들이 말아먹은거임. 이슬람, 게르만, 몽골은 어디까지나 이미 썩어있던 걔들을 끝장을 냈을 뿐이지.
나라가 썩어서 망하기 직전까지 갔다고 쳐도, '직접적인' 원인은 멸망시킨 이들에게 있는 게 맞아. 마치 가게 문 열어놓고 자리를 비웠다 하더라도 물건 훔치면 도둑이 그 죄의 대가를 받는 것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