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이 너무 먹고 싶은 날이었음.
배민 들어가서 열심히 고르고 통닭을 시켰는데
한 시간이 지나도록 배달이 안 와서 개 빡쳤었음..
10분만 더 기다려보자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여자친구한테서 전화가 옴.
여친 : 오빠, 누가 우리집으로 통닭을 잘못 시켰나봐. 누가 벨을 누르길래 나가봤더니 통닭 놔두고 갔어. 뭐지 이거?
.
.
.
알고 봤더니 가끔 여친집에 가서 배민시켜서 같이 먹는데
주소지 안 바꾸고 그냥 거기로 주문해버렸던거임..
선결제에 요청사항이 문 앞에 놔두고 가주세요. 라고 적어놔서 그냥 문 앞에 놔두고 간거 였음..
응.. 너 먹으라고 시켰어.. 맛있게 먹어.. 하고
피눈물 흘리면서 전화 끊었던 기억이 나네...
먼저 먹고있어 곧 갈게 했어야지 어휴
장거리라 갈려면 KTX 타고 가야돼
그러니까 작성자에겐 연하 여친이 있단 말이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