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미는 너의 이름은보다 더 예뻐졌고 캐릭터들도 참 매력있고
나름대로 이야기가 뭘 말하고싶은지도 알 것 같은데
그걸 표현하는 개연성이 제대로 주어지지 않은 느낌.
인간들이 히나를 희생시켜서라도 원래의 평화로운 세상을 되찾을지, 거대한 자연이 재난에 가까운 상황을 부여하는 것에 순응할지
용신이 히나라는 선택지를 인간에게 날씨의 무녀로서 부여했고
그것을 호다카에게 선택하게 했고, 호다카가 히나를 선택함으로써 인간은 자연에 순응해간다는 메세지인 것 같은데
총이니 가출이니 경찰이니 하는 영화 전개를 위한 장치들이 너무 잡스럽게 삐걱거리고
호다카가 왜 가출했는지, 왜 용신이 도쿄를 물바다로 돌려놔야했는지에 대한 핍진성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영화 내부의 전개적 설득력이 떨어지고 개연성이 모자라게 느껴지는 부분은 분명한 단점임.
사회적 메세지도 잘 심어놓긴 했는데 과하게 은유적인 나머지 짐작은 가지만 와닿지는 않는 경향이 있고.
다만 그런 걸 다 뒤집어엎고도 매력적인 작품이긴 한 것 같다.
그냥 막 예쁘고 아름답고 애절하고 안타까운 신카이마코토 특유의 감성은 참 좋은 것 같음.
ㅎ흠 나도 보긴 봐야되는데
Araina
그러면 본편은 그냥 영상미 담당인가 나중에 실사판 나오면 그게 오글거림을 담당할지도
Araina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기다려라 만화책이랑 소설책 사러간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raina
좋게 말하면 미디어 믹스고 노골적으로 표현하면 소설 코믹스 팔이라고 할 수 있지
Araina
지인중에 영화를 십수번 보러갔다는 사람이 있어서 뭐하는 사람인가 했는데 그렇게 덕질할 거리가 있으면 이야기를 보고 다시 영상으로 보면 새삼스레 쫓아갈 감정선도 있고 비하인드도 더 잘 알게되니까 그런 재미가 있을 것 같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