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시간 정도 플레이해서... 방금 드디어 1회차 클리어했습니다.
이것저것 한건 많았지만 일단 엔딩을 본 소감은....
야이...!! 이런 좋은 게임을 최적화로 욕먹게 만드냐!!
스토리, 브금 전부 역대급으로 만들어놓았으면 게임도 잘 만들었어야 될 거 아니야!!
이... 이... 이이...!!!!
프레임 드랍이 가끔 답답하긴 했지만... 그래도 스토리가 정말 갓겜이었습니다...
소드실드에서 '1천년 후' 어쩌구 드립치던 그 겜프릭의 스토리가 맞나 싶을 정도네요
특히 투로박사 결말이 슬프면서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아들에게 사랑한다고, 그동안 잘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작별하며
자신만의 보물을 찾아 그토록 바라던 미래로 떠나버리는 그 모습이란....
ㅜㅜ
역대급 스토리와 연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스칼렛(과거)보단 바이올렛(미래)가 스토리상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모션을 위해 그래픽, 게임 엔진을 싹 바꿨다는 선택이 이제 좀 이해가 됩니다.
너무너무 재밌게 플레이했어요
겜프릭이 앞으로도 최소한 이 정도를 유지한다면 포켓몬 영원히 사랑할 듯 합니다...
스칼렛 바이올렛 최고!
포켓몬 포에버!
이제 2회차 하러 가야지! 체육관 관장들 딱 대!
나도 재밌었음 스타단 스토리쪽이 살짝 부실하긴한데 그거 감안해도 지금까지 해본 포켓몬중에 스토리는 제일 낫더라
나도 재밌었음 스타단 스토리쪽이 살짝 부실하긴한데 그거 감안해도 지금까지 해본 포켓몬중에 스토리는 제일 낫더라
개인적으론 스타 대작전 루트는 교장선생님, 챔피언 루트는 팔자크, 비전 스파이스 루트는 페퍼 이렇게 세 명에게 찐하게 이입해서 플레이했던 것 같음 ㅜㅜ힝힝 셋다 너무 감동적이야
더 구체적으로 작별인사를한건 투로박사가 아닌 투로박사의 AI입니다. 투로박사 본인은 AI의 언급에 의하면 아들을 사랑하는 맘이 있기는 했다지만 결과적으로 행동으로는 자신의 꿈을 위해 아들을 방치한거나 다름 없었으며 그 남긴 꿈조차 팔데아의 위협이 된 반면 그 AI는 오리지널의 꿈이 세상의 위협이 된다고 판단해서 스스로 멈추려하며 오리지널의 아들에게 오리지널이 못다한 말을 해주며 끝까지 책임감을 지는점이 인상깊음.. 이번작은 진짜 캐릭터 스토리 하나하나에 전보다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인듯... 다양한 이유로 가해자가 된 피해자 스타단과 상황파악을 위해 발벗고 뛰어다닌 교장선생님.. 사실상 코라이돈/미라이돈 때문에 부모에게 방치되어 복잡한 감정을 지닌 페퍼의 마피티프 사랑(애완동물 기른사람이면 몰입감 더욱 업)
뭐 그렇긴 하죠 ㅜㅜ 죽은 사람 복원한 AI가 사과한들 정작 본인은 결국 아들을 방치한 것 뿐이니까... 그 점이 더 슬펐던 것 같아요.. 페퍼에게나... 투로에게나...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AI라는 소재...참신하진 않지만 이걸 포켓몬에서 멋지게 보여줄줄이야.. 소드실드도 멋진 비주얼과 캐릭터성을 보여줬는데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소드실드쪽이 호지만 스바는 방향성이 확실하게 다른느낌으로 좋았음.. 이것이.. 올바르게된 PC라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