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얼마전 집짓고 이사간 주택은 당연히 눈을 쓸어줘야죠^^
눈이 그닥 그칠거 같진 않아서
12시에 아들과 눈을 치우러 나갔습니다.
그러다
급 삘받아서 큰 눈사람을 만들려고 눈을 모아댔습죠
이왕만드는거 역시 대품이지!!
주변 눈을 다 모아 크게 만들 계획을 잡았습니다.
2023년 토끼띠… 토끼다 토끼
이왕이면 거대토끼!!
근데 정신을 차리니
해가 뉘엇위엇 ㅠㅠ (너무 컸나..)
급하게 눈을 만들어 달아주고,
디테일은 포기했습니다.
원래는 뉴진스 토끼 눈을 달아주고,
팔다리도 좀 더 디테일을 살리고 싶었는데 말이죠 ㅠㅠ
집에 못들어가 시무룩한 토낑
눈알을 급히 만드는데,
가죽장갑에서 검정색이 물들어서
어색하게 물든 회색눈알이 ㅋㅋ
안정감있게
펑퍼짐한 아기 체형으로 만든다는게,
뭔가 비만형 토끼같기도 하고
엽기토끼 같기도 하고 ㅎㅎ
놀라나왔던 아가들이
집에가서 이야기를 했는지
정리할때는 동네 어르신들이 나와서 사진찍고 이야기도 나누고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이사온지 얼마 안됐는데, 덕분에 주민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을거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
아침에 새로 사진 찍어줄께 추워도 좀 기다려~~
엄청 본격적으로 만들었네 ㅊㅊ
솜씨 좋고!
ㄷㄷㄷ저도 10살때만든 눈사람 아직도 기억하는데 저날 기억도 평생 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