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야는 기존 그 어떤 학생과 비교해 봐도 뭔가 많이 이질적임.
물론 스토리에서 별로 공개된게 얼마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무리 빌런측 학생으로 등장한다 하더라도 매력 포인트 몇 개는 끼워주는 블루아카의 특징에 전혀 부합하지 않음.
대표적으로 빌런으로 등장한 학생을 살펴보면
에덴조약의 나기사와 미카, 아리우스스쿼드를 들 수가 있음.
나기사는 하는 짓이 밉상이라도 자기 나름의 학교를 위한다는 "대의"는 분명히 있었고
미카는 한창 까이던 와중에도 "미모" 만큼은 정말 예뻤기 때문에 매미들이 넘쳐났음.
아리우스 스쿼드 역시도 큰 틀에서는 마찬가지임. 에덴 4장이 나오기 전까진 자세한 사정까진 잘 모르지만 캐릭터 디자인에서
호감을 살 요소는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함.
하지만 카야는 어떤가.
최종장에서 쩌리처럼 짱 박혀서 어필할 스토리는 전혀 없는데 그 커다란 일을 겪고도 계속 비호감 그 자체인 행적을 보여줌.
외형적인 요소도 뭔가 호감이 가는 요소보다 비호감이 가는 요소가 훨씬 많음.
뭔가 악마를 연상시키는 염소눈이 그러함.
우리가 보통 미소녀 게임에서 실눈 캐릭터에게 바라는 인상은
아루처럼 눈을 가늘게 뜬 날카로운 인상이라거나
이치카처럼 사실은 초절 미소녀이거나... 보통 이런 반전을 바라는데 그런 기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는거임.
거기에 더해 모종의 목적이 있는듯 샬례의 중요성과 역할이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는 작중 상황에서도 끝까지 샬레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음.
다른 캐릭터 같으면 허당짓하는 캐릭터로 넘길만한 최종장에서의 통수 맞고 공기화 과정도 아무렇지도 않게 유야무야 넘어간 건 덤.
마코토와 비교하면 더더욱 그 차이점이 보임
지금까지 느낀 인상은
'카야 이 녀석 전혀 학생 같지 않아'
그 와중에 요전에 업데이트 된 후일담(2)에서 프랜시스가 묘한 말을 남겼음.
게마트리아에서 추방된 제 5의 멤버가 있다.
프랜시스가 벗이라 칭하는 것으로 봐서 베아트리체일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겠고 진짜로 제 5의 멤버일 것임.
베아트리체가 게마트리아에서 추방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었나?
난 저 문구가 탐구자가 객관성을 잃고 탐구 대상에 지나치게 매료되거나 빠져버린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함.
게마트리아는 기본적으로 키보토스의 신비를 탐구하고 관찰하고 연구해고 실험을 하는 놈들인데 주 대상은 당연히 학생들임.
카야가 학생이라면 스토리 이후 어떤 식으로든 세탁이 이루어질거라 현 시점에선 단언하긴 힘들지만
지금의 디자인 그대로라면 실장하기에는 기본으로 줘도 안 쓸 것 같은 디자인임.
요컨데 이 녀석은 뭔가 빨 수 있을 만한 거리가 하나도 없다는거임.
현 시점까진 시나리오는 물론 캐릭터 외형 면에서도.
카야의 스탠딩 일러스트를 보면 머리를 뒤로 묶은 것을 알 수 있는데
헤어스타일이나 인상에서 큰 변화를 주는 게 아닌 이상 유저들의 호감을 사기는 힘들어 보임.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지만 카야에 대한 스토리는 이런식으로 전개될거라 생각함.
1. 진짜로 학생이 아니었음. 학생이 아닌 이질적인 존재였다.
2. 위는 오해였고 얘도 나름의 사정이 있었음. 하지만 스토리에서 유저의 호감을 산다 하더라도 외형적으로 문제가 있음.
3. 해서 학생이 아닌 존재로 퇴장 당하거나. 아군으로 편입한다고 하면 이미지에서 큰 변화가 있을거라 예상됨.
아, 물론 취향은 제각각의 영역이니 카야가 맘에 든다는 선생님들의 생각은 존중함!
난 카야 지금도 맘에 드는뎅
총학생회장을 '초인'이라고 부르면서 자기도 초인이 되고 싶어하는 것 같던데, 아마 동경과 좌절 같은 소재를 섞어서 스토리 풀지 않을까
난 카야 클뜯으로 봤을때부터 호감이었는뎅
세로동공 너무좋앙
난 카야 지금도 맘에 드는뎅
난 카야 클뜯으로 봤을때부터 호감이었는뎅
맨하탄 카페
세로동공 너무좋앙
캐릭터적으로 보면 문제없음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넌 사형이다.] 확정이라. . . .
카야는 사실 게마트리아에게 몸을 빼앗겼고 카야의 몸을 빼앗은 게마트리아는 자신이 카야라고 착각한채 생활하고 있었으며 카야의 뒤통수 묶은머리 안에는 게마트리아의 얼굴이 있다. 이런건 아니겠지?
??? 카야 외모나 복장 다 마음에 드는데...
댓글들 보니 표현을 잘못한거 같아. 저기 윗댓처럼 픽업캐릭터로 하기엔 포인트가 부족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였다.
카야 디자인은 좋아하는 사람도 꽤 많아서 케바케인거 같음. 난 카야가 본 성격을 드러냈을때 처음엔 트리니티 출신일꺼라 생각했음. 뒤에서 암약하는것도 그렇고 헤일로 디자인도 그렇고. 그런데 눈동자를 보면 악마의 정형적인 염소 동공이라 천사도 악마도 아닌 이질적인 무언가가 느껴지는것 같음. 일단 얘가 더 숨기는게 없이 끝까지 학생으로 남는다면 선생은 카야를 어떻게든 구원하려고 노력할거 같음. 2부가 시작되야 더 알아가겠지만 만약 플레이어블이 되지않는 학생이 있다면 이후에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긴 함.
총학생회장을 '초인'이라고 부르면서 자기도 초인이 되고 싶어하는 것 같던데, 아마 동경과 좌절 같은 소재를 섞어서 스토리 풀지 않을까
그건 다른 캐릭이야. 아오이임.
사실 뭔가 썰을 풀 정도로 드러난 서사가 거의 없다시피 한 수준이라. 그냥 다 망상의 영역이야. 카야가 실은 학생이 아니었고 게마트리아 제 5의 멤버였다. 이런 재밌을거 같아서 써갈겨 본 글임.
아 아오이였구나 그래도 최종장 에필로그에서 카이저 제너럴이랑 카야가 얘기할 때 초인 어쩌구 하면서 평범한 사람이라면 못할 선택을 하겠다 이런 대사가 있지 않았나?
음 그러네. 알려줘서 고마워. 그런 문구가 있네 확실히.
한 마디로 무잔 급의 노답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