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곧바로 표를 끊고 플랫폼으로 갔다.
그런데 잠시 뒤, 남자는 다시 매표소로 돌아왔다.
"여기 표 한 장만 더 끊어주세요! 빨리요!"
"네? 근데 혼자 오셨는데 왜 갑자기 표를 더 끊어 달라는 거에요?"
매표원의 물음에 남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 저 앞에서 이상한 아저씨가 제 표에다 빵꾸를 내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끊으러 온 거에요!"
이 개그는 지금은 교통카드 등의 일반화로 사라진 '에드몬슨식 승차권'에 관한 유머입니다. 에드몬슨식 승차권은 19세기에 영국에서 승차권 위/변조를 막기 위해 처음 도입되었으며, 검표가 끝나면 검표원이 표에 펀치로 구멍을 뚫어서 검표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작중에 나오는 남자는 이 검표 과정을 멀쩡한 표에 구멍을 뚫는 것으로 착각하여 표를 새로 끊으러 간 것이였습니다.
에드몬슨식 승차권을 써 본 세대도, 써 ㅂㅈ 않은 세대도 모두 웃을 수 있는 세대통합 유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일히 설명해줘서 왠지 더 빡치는군
일일히 설명해줘서 왠지 더 빡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