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유게이가 "아바타 하위호환" 이라고 혹평했는데 상당히 공감함.
정확하게는 이거 감독 가렛 에드워즈가 제임스 카메론 마이너카피임.
제임스 카메론이 아바타로 영상미 원툴 각본ㅈ망~ 따위로 억까당하지만
면면히 보면 극도로 계산된 날렵한 스토리 안배에 터뜨릴 감정 다 터뜨리고,
개연성 까야될거같은데 막상 보면 다 짚었음에 놀라는 테크니션인데
가레스 에드워즈는 그 지점에서 조진듯.
두 세력의 대립이고 거기서 감독이 인류편이 아니라는 공통점도 있는데 거기서도 잘한게 없어.
그리고 SF 비주얼 그림들 보는 맛은 좋은데
"전쟁" 씬은 스케일 작고 맥아리 뒤졌다.
전쟁물 말고....잠입물이나 추격물 뭐 그런걸로보면 괜찮음.
결과적으로 보면 대중들이 생각해봄직한, 혹은 어느정도 창작물 즐기면 다 떠올릴수 있는
AI클리셰에서 아예 파고들 시도조차 안보이는것도 스토리의 치명타.
(아니 AI에 대한 SF적 사유가 아예 스토리의 핵심이 아냐!!
포스터의 저 궤도병기 조지는 작전 그거 하나로 스토리가 끝나
저거 조지고 그 다음 화합을 했는지 역침공을 했는지 그딴거? 없어ㅋㅋㅋ)
아 근데 영상미 "스타일"은 개인적으로 취저였다.
구매가 500만원짜리(...) 보급기 카메라로 찍은 영화인데
그 특유의 노이즈와 몽환적인 흐림이 진짜 마음에 들었음.
영화의 스토리와 연출의 문제는 감독의 문제고
이 영화는 "고급 장비가 없어도 상업영화 찍을수 있고, 때깔도 어지간히 매니아/업계인 눈높이로 딴지걸지 않는 한 합격점"
이라는 걸 성공적으로 증명한 멋진 결과물임.
적어도 그 점 하나만으로 두고두고 칭찬할게 있고, 나중에 뜨면 다시 돌려볼거임.
모 유게이가 "아바타 하위호환" 이라고 혹평했는데 상당히 공감함. => 제가 뭐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농담 아니라 저거 보면서 '아 디테일이란 것은 정말 소중한 것이었구나 흑흑' 했다니까요ㅋㅋㅋ
차라리 부성애 클리셰에 빗댔다는게 진부할지언정 유골크러쉬까지 해가면서도 아버지 정체성을 못놓고 만 쿼리치 서사의 인격복제 AI 담론이 더 풍성하다 이영화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