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내가 대공방어대 소대장 때. 내 첫 자대, 1년 정도 있다가 대공방어대장이 한 번 바뀌었고 그동안 수많은 병사들이 전역했다.
그런데, 어떤 전역자가 민원을 넣은 것이다.
1. 그 내용을 나는 ㅂㅈ 못하여 다는 알지 못하지만 파악한 것만 나열하자면
1) 병장에서 전문하사가 된 S가 생활관에서 현금 등을 절도했다.
2) 간부들이 병사에게 가야 할 증식을 빼돌리고 있다.
3) 부대교육 담당 부사관이었던 B원사가 대공포 발전기에 쓰일 기름을 빼돌려 자기 차에 주유했다.
이 정도였는데, 그래서 대공방어대 전체가 헌병대대에서 온 인원들에게 조사 받음 ;
2. 그래서 밝혀진 진실
1) 하사 S는 실제로 절도한 사실이 있었다.
2) 특수근무자 증식으로 특수근무자에 해당하면 간부들에게도 나오는 증식이 있는데 이걸 보고 자기들에게 가야 하는 걸 간부들이 빼돌렸다고 민원 넣은 병 출신 전역자가 오해한 것으로 문제 없음
3) 박 원사가 차는 비싼 거 타는데, 기름은 저런 잡유를 보는 눈이 얼마나 많은데 빼돌려 채운다는게 말이 되냐는 본인 주장과 부대원들 증언 등의 조사로 문제 없음
3. 그래서 벌어진 일
1) S에 대한 처벌(내용은 모름)
2) 조사 과정에서 보관중인 특수근무자 증식의 유통기한이 지난 것이 확인되어 그 책임으로 당시 보급계였던 하사였나 K씨는 국방일보에도 나올 정도로 유망한 인재였는데 경징계를 받고 장기를 못하게 되었음. ㄷㄷ
3) 새 대공방어대장이 대공방어대에서 문제가 생겼으니 '벌차려'를 하자며 대공방어대원 모두들 군장시켜 기지구보를 했다. 정말 힘들었다.
* 실제로 절도가 있던 건 확인 되었으니 다 설레발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찌르는 것에 엉뚱한 누군가의 인생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도 증식 불출 제 때 안한 거니 본인 책임도 있기는 한가?
제대로 일 안 해서 처벌 받았으니 본인 책임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