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은 사무라이 뽕빨물, 래퍼 본인을 전투에 미친 칼잡이로 컨셉 잡고서
스킷에는 김기현 성우 나레이션으로 비장함을 잘 깔아놓고
안경 쓱 올려 쓰며 끼어드는 손날좌, 꾸짖을 갈, 고나우 같은 비명, 한문철처럼 전설을 갱신
이런 것처럼 갑자기 커뮤 갬성 터지는 어휘가 나올 때마다 몰입감이 팍 깨짐
이건 손 심바 본인이 직접 일부러 가볍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페르소나를 만들었다곤 하는데
개인적으론 앨범 내적인 세계관의 구축을 잘 됐다고 생각하는데
유치할지라도 특유의 비장함은 좀 유지했으면 어땠을까 싶음
근데 앨범이고 자시고 래퍼 커리어 유지가 될지부터가 문제긴 한데 여튼...
디젤이 저런 뜬금없는 말장난 많이 쓰던데 영향을 잘못받은거 아녀? 난 그것보단 특유의 꾹꾹누르는 쿠세가 거슬리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