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국비지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루리웹-5315376]

공무 일 비리 터지고 퇴사 당해서, 이번에 국비지원 신청했는데

생각보다 취업하러 가는 것보다는 취미 만들러 간다고 생각이 드네요.

전에도 국비지원 해봤었는데, 취업은 커녕.. 과정 끝났으니 빠이빠이 하던데요.

전에 들은 건 자바 관련 쪽 웹 프로그래밍인데, 생각보다 전공자들 많아서요.

그래서 비전공자인 저는 떨어졌었죠..

국비지원 좋은 제도인 건 맞지만, 상담 받아보니 취업 목적으로는 메리트가 없다고 많이 말씀 하시더라구요.

국비지원 받아보신 분들 어떤거 같나요?

[푸레양]

학원하는 입장에서 그냥 수강생 모으기 위해서 어거지로 해놓고 케어 안되는 경우도 많아가지고

학원에서 모두 다 케어해주고 그러는 거 기대하면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본인이 뜻이 있는 쪽을 가는 것이 좀 더 유효

[이름쓰기귀찮아]

말씀하신대로 경쟁자가 상당합니다..
특히 프로그래밍쪽은 전공자도 오고 비전공자도 오고 여기저기서 다 와서
경쟁률이 어마어마하죠...

회사 입장에서는 그 와중에 비전공자보다는 그나마 전공자 뽑을려고 하구요.

거시서 취업할려면 당연히 전공자만큼의 무언가를 더 쌓아야지만 되는거죠.
그러면 국비지원하면서의 수업 +@ 로 취업준비나 전공공부를 하셔야만 되더라구요...

[쥬드매버릭]

저는 그걸로 전기기능사 자격증따고 취업했었습니다
해서 나쁠건 없다고 봅니다!

[율곰]

국비지원 나와서 취업되는 사람들은 20%가 채 안된다고 봤을때...
그 사람들 중에서도 3년후에도 같은 프로그래밍 관련직종에서 일하는 경우는 그중 20%..정도..
즉 국비지원 배워서 나온분들중의 5% 정도고 인원이 20명이라고 쳤을때 1~2명 살아남는것 같네요.
그 정도 인원이 업계에서 팔리는 인력들인듯...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이언트팬더]

10년전 일이긴 하지만 (저도 비전공 출신 java 개발자 입니다)
그때도 이상한 학원 가면 어중이 떠중이 모여서 휩쓸리다 끝나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요새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때는 학원중 그나마 좀 쳐주는?) 비트로 갔었는데
확실히 사람을 빡세게 굴리더군요 (아침 9시 시작 - 저녁 10시 종료)
그중에 떨어져 나갈 사람들 떨어져 나가고 어느정도 걸러지더군요

기왕 가실꺼면 빡세다고 소문난곳으로 가세요

위에 율곰님이 적으신대로
학원 출신에서 다시 걸러지고
취직후에 다시 또 걸러집니다.

그전에 빡센곳에서 구르시고
이길이 나에게 아니다 싶으시면
빠르게 포기후 다른길을 찾으시는게 나으실수도 있어요

[헤이토마토]

상담자가 말해준 대로, 국비지원 교육만으론 큰 메리트 없죠. 길어봐야 반년 뭐 이런건데 최소 2년에서 4년제 전공 출신 및 경력직들하고 경쟁해야 되는데 힘들죠

[루리웹-3145335843]

그냥 학원에서 돈벌이 하려고 진도 빨리 빼서 비전공자는 제로 베이스에서 따라가기 불가능합니다.
그냥 개인적으론 지금 재난지원금처럼 차라리 그냥 직접 돈으로 줬으면 싶더군요.

[밥먹자5959]

국비지원도 좋지만, 취업연계도 해주는 상공회의소 인력개발원은 어떠신가요? 거기도 국비지원이지만, 일반학원과는 다르게 취업률도 중요하기때문에(가르치는 교수가 인센티브얻으려면 학원생도 중요하지만 취업률로 받는다더라구요.) 좋은곳은 가기 힘들더라도 적어도 배운거 써먹게는 해줍니다

[이지엔6프로]

전 프로그래밍쪽으로 6개월 했었는데요... 진짜 후회합니다.

나무위키라도 한번 봤으면 제 인생에 6개월을 낭비안했을텐데....

학원가도 상담할 땐 열심히하면 취업된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막상 5개월쯤되니까 다른소리나 하고 있고

취업상담 담당자는 구직활동 도와주지도 않고

그거 다 세금인데 아까워 죽겟슴다

[클라우드君]

어찌됐건 국비지원은 교육완료 후 취업률을 평가하는 구조라 취업가능성이 높은 사람 위주로 뽑습니다.
때문에 학원고르실때 인지도가 좀 있거나 괜찮은쪽에 취직한 사람이 많은 학원을 골라야 하구요.

30대 중반에 자바 기초는 독학하고 국비지원 듣고 취직을 해볼까 했는데
개발쪽은 30대 중반은 신입취직 어렵다고 교육생 면접에서도
니가? 그 나이에? 같은 뉘앙스를 느꼈던지라 그닥 좋은 기억은 아니였네요.

취업목적으로 교육을 받으시려면 해당 분야 독학으로 공부해서 어느정도 지식 쌓고 시작하시는게 좋고
교육받는건 포트폴리오 만들거나 이력서/자소서에 내용 추가하기 위한 거라고 생각하시는게 편할듯 합니다.

다른분야로 교육받고 취직하긴 했지만
학원에 따라 취직알선해주는 업체도 들쭉날쭉하고
그나마 학원에서 물어다 주는 알선이 조건이 괜찮다고 보긴 어려운 업체가 대부분이라
취직 준비도 단단히 하셔야 하구요.

어중간한 각오로 시작하기엔 시간날리는 짓입니다만
빡세게 준비해서 운좋게 잘 타고 들어가면 나쁘지 않긴 합니다.

[사렌디아구호원]

한달만 코딩책사서 독학해보시고 재밌다 할만하다 싶으면 해보셈

[소리바다]

저는 일본 IT취업 과정이었는데 솔직히 교육내용은 쓰레기였는데 비자랑 일본취업까지 연계해줘서 경험 쌓고 지금은 잘 살고 있습니다.
비슷한 느낌의 사람들 모이니까 금방 친해지고 으쌰으쌰 하는거도 있고 정보교환도 되고 여러가지 계기를 준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전 할만 했습니다.
물론 본인의 의지와 목표가 확고한 사람들 말고는 그냥 공부좀 하다가 나가는 수준이니까 잘 생각하고 신청하세여
반년이 절대 짦은 시간이 아님

[핫시]

2015년 고3때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취업 명목으로 자바 6개월 국비교육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다른 국비교육은 몰라도 자바 웹 개발 국비교육은 절대로 가지마세요
말이 프로그래머 양성 교육이지 그냥 복붙 하는 사람 양성하는 곳이에요
저는 국가 지원비만 받으면서 교육 듣다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갔습니다

그때 대부분의 형들이 웹 개발 SI 업체로 취업했는데 최근 근황(2020년)을 보니 다 다른일 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네트워크쪽으로 10개월했었는데 후회합니다.
단순히 배우는게 목적이면 해도무방하나 취업목적이면 절대 비추하며
수강생 모집하는것만 신경쓰지 취업 잘안시켜줍니다. 윗분말씀대로 학원에서 모두 다 케어 안해줘요...

[silverbullet087]

저도 국비진원 학원 다녀서 취업을 했는데요. 저는 프로그래머로 7년 넘게 일하고 있습니다. 주변 학원 다녔던 사람들 보면 지금까지 개발을 하고 있는 사람이 20% 이하 밖에 되지 않습니다. 사실 전공자라도 적응해서 버티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학원에서 공부하시고 취업 하셔서 적응 하시면 나중에 6년차 넘으시면 경쟁력이 생겨서 좋은 일자리 가서 좋은 연봉 받고 일하실 수 있습니다. 학원 가시기 전에 한달정도 ' java의 정석' 같은 책 사셔서 독학으로 한권 다보시고 공부하시고 할만하다면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학원 진도도 생각도다 빨라서 적응 하시기 쉽지 않은데 선행 학습 되어 있으면 학원 내에서도 적응이 빠른 것도 있고 미리 독학으로 공부하시고 이길이 맞는지 확인 해보시기 바랍니다.

[Hello]

저도 2017년에 국비지원 자바 수업받고, 2018년 취업해서 3년째 전산일 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저도 할줄아는 언어가 있었기에 진도를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Basic 이나 C 를 어렸을때 확실하게 배워놨으니 가능했던일이지.. 절대 노 베이스로는 진도 따라갈 수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겨우 살아남아서 취업한다고해도 젊은 친구들은 SI 로 팔려가는데..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집니다.
전 SI 가 싫어서 유지보수 위주의 전산실루트를 탔지만 정년보장에 워라밸은 괜찮은데 급여가 형편없으니 이게 또 스트레스네요
어차피 진로는 최후까지 살아남은 뒤에 고민하면 되는 상황이니 기본기 없으면 절대 살아남을수 없으니 기본기가 있느냐 없느냐가 포인트겠네요.

[루리웹-7015675594]

전 좋은 상담사분 만나서 비록 급여가 높은건 아니지만 안정적이고 정년까지 다닐수있고 복지도좋은회사에 추천으로 넣어주셔서 일도 편하고 청년전세자금대출받아 회사근처로 독립해서 편하게 만족하며 잘살고있습니다

[루리웹-7015675594]

더 나이어린 친구들은 2년만 버티면 나라에서 2천만원주는 제도가있던데 그거도 신청하고 잘들 다니고있네요

[자본주의.]

청년내일채움공제 말씀하시는건가요?
1600만원 아닌가요...?

[루리웹-7015675594]

아 그거 맞아요 전 나이가 안되서ㅠ

[루리웹-7015675594]

상담사분이랑 많이 친해저서 얘길해봤는데 대부분 오시는 예비취업생들이 너무 의지가 없다는겁니다 이게 팩트일듯싶기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