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1차 중원 침공 당시 후금군이 동원한 병력이 쿠툴러등의 보조병력을 포함해봐야 겨우 2만, 혹은 그 이하 일 것이라고 소개했었다.
그렇다면 후금군은 어찌하여 1차 중원 침공 당시 그리 적은(사실 2만명이 적은 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병력을 투입했는가?
첫째로, 그 원정이 중원에 대한 첫 침공이었다는 것이 이유라 할 수 있다.
처음으로 중원으로 들어가는데 무턱대고 많은 병력을 끌고간다면 병참문제나 기타문제로 진격이 돈좌될 수 있었다.
홍타이지는 딱 필요한 병력만으로 명나라에 대한 우회로의 활용 가능성, 병참 문제, 명나라의 중원내 방어력등을 확인해보고,
이후 명나라에 대한 대전략을 결정코자 했기에 정예들로만 구성한 기동부대를 데리고 간 것이었다.
둘째로, 견제세력들의 존재였다. 1629년 당시 모문룡은 이미 처형되었으나 후방의 가도에는 여전히 명군이 주둔하고 있었다.
거기에 더불어 서북쪽에는 여전히 강력한 라이벌, 차하르의 릭단이 눈에 불을 켜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많은 병력을 이끌고 중원으로 들어가는 것은 좋지 않았다. 자칫 그렇게 무리했다가 심양이 털리면 홍타이지에게는 돌아갈 곳이 없어졌다.
셋째로, 아직 몽골 세력과의 연대가 튼튼하지가 않았다. 비록 나이만, 아오한, 카라친, 코르친, 칼카등의 몽골과 연합세력을 구성하긴 했으나
그들이 홍타이지의 지도력 앞에 완전히 무릎꿇었다고 판단할 수는 없었다. 그렇기에 홍타이지는 그들의 동원에 신중했다.
이런 이유들로 홍타이지는 1차 중원 침공 당시에 다른 원정들보다 적은 병력만을 동원한 듯 보인다.
그러나 1차 중원 침공 이후 자신감이 붙고서는, 보다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게 된다.
차하르는 내몽골?
내몽골 지역이라고 할 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