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군대에 있었던 일화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때는 2012년 6월 벌써 더워진거 같은데 라는 느낌일 때
찌는듯한 더위에도 에어컨도 틀어주지 않는 여단 내 교회에서 대대인원들이 집합해 정훈교실을 받게 되었음
여느 떄와 같은 북한의 전술을 설명하는 정훈장교.
그러던 중 엥? 이런 얘기까지 해도 되는거야 싶을정도로 노골적으로 정치적 성향이 다분했던 교육을 했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19대 총선이 목전이라 그랬었던 것도 있는데 당시 군대 분위기만 해도 이명박 정부 시절이라 불온서적이 여러가지 있었음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23642.html [국방부 지정 불온서적’ 출판사·저자, 소송 10여년 만에 배상 확정]
당시 핫했던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를 사가지고 간 나도 압수당한적이 있었으니 군대가 중립을 표면에 두면서도 꽤 정치적으로 치우쳐있구나라고 생각함.
아무튼 2012년 6월경 받았던 정신교육 전역한지 8년이 되가는데도 생생하게 기억이 남는데
다뤘던 내용은. 효순 미선사건으로 미국 철수를 주장하는 북한간첩의 전략.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었다고 발표가 되었음에도 아직도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에 정체.
북한의 대남 전략으로서 이용하는 사회혼란야기 전략 등이 있었음. (대충 기억나는건 요정도)
정훈장교가 가르치는 내용을 곧이대로 듣고 여태껏 제가 생각해왔던 이념과 많이 충돌해서 어린마음에 혼란 스러웠었지만
강의 중 분위기가 달아오른 정훈장교는 꽤 선을 넘는 이야기까지 하게 됨
사회혼란을 야기시키는 빨갱이라면서 배경에 강기갑의원의 사진을 사용한다던지
확실한 전문은 완벽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정훈장교가
[[누군지도 모르고 이름도 없이 활동한 박원순이란 사람이 안철수라는 사람이 지지했다는 이유로 서울시장에 당선됐는데 뭔가 의심스럽지 않습니까?]]
라는 말을 노골적으로 함.
당시 나는 그 이야길 들으며 코웃음을 쳤고 그 뒤로는 듣는둥 마는둥하였습니다. 이런거 듣고 누가 믿겠냐면서요.
그런데 정말 믿더라구요
선임 중 한명은(충청도 출신에 딱히 정치적인 이야길 자주 하지도 않았음)민주당, 통진당. 특히 통진당은 뽑지 말아야된다고. 전부다 빨갱이니까 새누리당을 뽑아야 된다면서 후임들에게 강요한 적도 있었음
천재와 바보, 학벌의 높고 낮음. 경제능력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백지상태에서의 이런 교육은 위험하다는 생각까지 들엇습니다
혹여 내가 백지상태에서 우연히 펨코같은 사이트에 들어가 단순히 유머글만 보다 가끔 올라오는 정치글 같은걸 읽었으면 그 생각에 감화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도 아무튼 생각보다 일반 사람들은 커뮤니티사이트를 하지 않는사람이 다수이기도 하지만
군대는.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라면 대부분이 가게 되는 장소인데 모든는 청년장병들이 자신만의 정치적 신념과 역사에 대한 고찰이 없는 순수한 백지 상태에서 받는 정신교육은 꽤 영향이 클거라 생각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