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마이피에 올리려고 사진 리사이징까지 다해놓고 업로드 대기중이였던 경주 여행기인데
갑자기 터진 개인사 이슈로 미루고 미루다 이제사 올리게 되는 여행기네요..
2년전 새벽..
복잡한 마음으로 가득했던 저는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간단하게 짐을 꾸린후 오토바이 여행을 나섭니다..
목적지는 경주..
경주를 목적지로 정한 이유는 어렸을적 학창시절 학교에서 가본것 외에 단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데다
비교적 대구에서 이동거리가 짧고 볼거리 많은 도시라 즉흥적으로 정한듯 합니다..
당시 동네 마실용으로 구입한지 얼마 안된 뽈뽈이에게 아침밥을 가득 먹여주고..
국도에 몸을 올려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가을 아침이라 그런지 공기가 꽤 차갑더라구요..
날씨 추우면 아시죠?? 소변이 얼마 안가 금새 마려운거..
영천쪽을 지나가다 화장실 한번 들리려고 예전에 방문한적 있었던 만불사 쪽 주차장 도착해 잠시 정차를 합니다..
여기 화장실이 상당히 깔끔하고 좋아요..
그동안 만불사는 또 한번 공간을 바꾸고 있었습니다..
지난번 왔을때랑 달라진 모습에 낯선 느낌이 들었던 만불사..
산 중턱에 있었던 와불이 이쪽으로 이사왔군요..
안전운전을 기원하며 살짝 둘러보다 빠져나옵니다..
무사히 돌아가자..
대구에서 경주까진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리더군요..
경주에 도착하니 여기는 경주입니다.. 라고 존재감을 과시하듯..
한옥 기와집이 많이 보이더군요..
방한 대책 없이 바람막이 하나로 오다보니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서
잠시 한적한 버스정류장에서 몸을 녹이다 갔네요..
다시 20여분 달리다 보니 나타난 경주 시내
따뜻한 캔 커피 한캔으로 체온을 끌어 올려준뒤..
대릉원에 도착했습니다..
경주 첫번째 여행지인 대릉원..
안내도를 보니 한참 걸어야할듯 하겠군요..
입장하니 멋드러진 소나무길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걷는것만으로도 일상속에서 시달렸던 복잡했던 생각이 날라가고 힐링 되네요..
한창 더 걸어가니 거대한 왕릉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뭔가 텔레토비라도 한마리 튀어나올거 같아..
여기가 포토존 명소던데..
흠.. 줄이 장난아니네요..
인증샷은 포기해야겠다..
비교적 줄이 한산하던 천마총에 입장..
국보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있는 대릉원의 메인 볼거리라 생각합니다..
이 곳에서 이런 보물들이 나왔단 말이지??...
내부가 보기보다 은근히 넓더군요..
너무 화려했던 신라 금관
이 화려한 유물들은 복제된것이고 실제 유물은 경주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고 합니다.
푸른 하늘이 너무 예뻤네요.. 역시 가을 하늘의 청명한 색깔은 최고입니다..
그나저나 한참을 걸어다녔더니 허기가 지더군요...
여기가 한때 경주에서 핫플레이스였다던 그 황리단길인가?..
주변에 인싸들이 다녀갈법한 카페랑 식당들이 정말 많더군요..
여기가 사람들 줄이 좀 되길래 뭔가 좀 되는 식당인가보다 싶었는데..
웨이팅이 1시간 반이라고 하길래 급히 유턴했네요;;
맛집인가 싶어 검색해봤더니 육회 비빔밥과 꼬막 무침 비빔밥이 유명한곳이더군요.
저도 꼬막 무침 비빔밥은 여태 먹어본적이 없어 포기하고 돌아갈려니 좀 아쉽긴 했는데
.. 음 저녁때 다시 오죠 뭐.. (하지만 그건 나의 헛된 생각이였다.. )
나이가 드니 한정식을 자꾸 찾게 되네요..
주변 유명한 한정식집을 찾다보니 몇 군데 나오던데 이 집은 아예 영업을 안하는군요..
아.. 밥 어디서 먹냐.. 걸을 힘도 없구나..
식당은 이렇게 많은데 내가 가고싶은곳은 하나 같이 줄이 길거나 영업을 안함 ㅋㅋ
터털 터털 걷다가 해도 중천에 올라가니 금새 더워지더군요..
벤치에 앉아 검색하다가 적절한 맛집 발견...
뽈뽈이를 끌고 조금 더 가야했지만.. 비교적 웨이팅이 적은 막국수집에 도착했습니다..
앞에 다섯팀이면.. 그래 뭐.. 양호하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관광지의 점심 시간때는 다들 장난 아닙니다..
30분을 기다려 입장 안내를 받고 드디어 테이블에 착석..
오는길에 봤는데 식당 맞은편에 광활하게 펼쳐진 코스모스 밭이 되게 인상적이더군요..
밥 다 먹고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함..
막국수랑 수육 한접시가 테이블에 깔렸습니다..
아침을 굶은채 왔더니 어찌나 이 수육이 꿀 발라놓은것처럼 맛있던지..
수육 열 점을 그 자리에서 릴레이로 순삭했네요..
다음은 니 차례야..
비빔 막국수를 수육에 싸 먹으니 지쳐있던 저의 눈빛에 생기가 돋아나더군요...
시원 달콤했던 살얼음 육수..
마늘장에 찍어먹어도 맛있더군요..
사진만 봐도 침이 다시 흐르네요..
여튼 이날 시장이 제대로 반찬이였는지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던 막국수 집이였습니다..
배도 부르고 소화도 시킬켬 맞은편에 보이던 평원으로 그대로 걸어가봅니다..
근처에 분황사라는 사찰이 있나 보더군요..
반대로 돌아서면 넓디 넓은 광활한 코스모스 밭이 눈 앞에 펼쳐 집니다..
이 곳에서 따뜻한 햇살을 온 몸으로 받으며 힐링 샤워 제대로 했네요..
어릴땐 꽃 같은걸 보고 큰 감흥이 없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이런게 자연적으로 좋아지는듯;;
꽃 밭에 있으니 마냥 좋네요 ㅋㅋ
사진 찍을땐 몰랐는데 저 사진 끝에 보이는곳이 분황사라는 사찰인듯?? (맞나??)
원래 여행지에 사찰 코스를 꼭 넣는것이 요즘 제 취미인데..
이때는 못보고 그냥 지나쳤었군요..
다음 코스는 예약해둔 숙소를 향해 가는길...
도로가 한적해서 달리기 참 좋았습니다..
가는길에 화려해보이는 건축물들이 몇개 보이던데 동궁원이라는 식물원인가 보더군요..
콜로세움을 닮은 카페도 발견했습니다..
여기는 진짜 유명한곳인것 같던데 인스타를 즐기는 여성분에게는 거의 성지 같은곳 같더군요..
전 지나가다 본 건물이라 내부까지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
아무튼 가는곳에 볼거리들이 많이 나와 즐거웠던 라이딩 코스였네요..
또 달리다가 중간에 광활하게 펼쳐진 호수를 보고 냅다 내림..
이런게 오토바이 여행의 묘미..
즉흥적으로 승, 하차를 하며 사색을 즐길수가 있지요..
어렸을때 왔던곳 중에 유명한 경주 관광지가 하나 있었는데 그 곳이 바로 이 곳 보문호수관광단지였습니다..
주변에 골프장이나 경주월드, 호텔등이 즐비하게 늘어서있죠..
현재는 과거와 비교하면 이 관광지가 많이 죽은듯;;;
와.. 어렸을때 이곳에서 사진찍은 적 있었는데..
30년만인가..
물레방아 앞에서 인증샷 하나 남기고 근방 맥도날드에서 커피 한잔 수혈하고 다시 떠나기로 했습니다..
분위기 좋네요.. 창가 자리가 햇살이 따뜻해서 좋았어요..
커피한잔으로 또 힐링..
저는 이런 소소한 힐링 타임이 너무나 좋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나서는데 존재감이 어마어마한 건축물이 눈앞에 보이네요
건축물이 궁금해서 그 자리에서 대충 검색을 해보니 신라시대 황룡사를 복원한 건물이라던데
현재는 황룡원이라는 명칭의 건물로 연수원 또는 명상 체험이 가능한 숙박시설로 쓰이고 있다는군요
숙소까지 가는데 거리가 꽤 됩니다..
가다가 또 예쁜 포인트에서 10분정도 쉬다 감..
아니 근데 길이 왜 이러냐..
알고보니 내비 설정이 이상해져서 본래의 목적지와 다르게 산길 오지로 들어갈뻔;;
네비 딴에는 지름길로 소개해준다고 짧은길로 안내 해준것 같은데 가는길이 도로 공사중인중인질 몰랐던 모양..
20분을 헤매다 다시 길을 빠져나와 네비 재설정후 이동..
예약해둔 숙소.. 드디어 도착..
캬.. 역시 경주라면 한옥이지..
한옥 스테이를 체험해보고 싶어 찾다가 정원이 인상적이라 예약해둔 곳인데..
도착해보니 정말 어마어마하게 예쁜곳이더군요...
정원에서 대감 마님 코스프레 가능..
오너분이 정원을 너무 잘 꾸미셨더라구요...
숙소에 대한 애정이 돋보였습니다..
여기가 제가 오늘 묵을 숙소 내부..
겉만 한옥이지 내부는 완전 신식 양옥 스타일 입니다..
짐 보관, 옷걸이 갯수도 충분하고..
어매니티는 환경문제로 1회용으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샴푸, 비누등은 대부분 이런 리필형태로 되어있음..
창문이 따로 없지만 입구 채광량만으로도 충분해서 좋아요..
콘센트에 홈매트 꽂아놓은게 어찌나 귀엽던지..
가을 모기가 극성이라 살충제가 곳곳에 비치되어있었음..
숙소 냉장고 생수 두병은 국룰..
수건은 혼자 쓰기에 차고 넘치는 양이네요..
마루에 앉아 정원만 바라보고 있어도 힐링되더군요..
갈아신을 신발은 고무신으로 되어있는게 포인트
숙소 구석엔 이렇게 자판기나 전자레인지등을 비치
가격은 좀 쎈편..
다음 목적지에 나설것을 대비해 체력 충전을 잠시 해둡니다..
2시간 정도 낮잠을 자다 나오니 정원 너머로 노을이 아름답게 져 있더군요..
객실을 배정 받으면 자물쇠를 하나 건네 주시는데 도어락이 기본인 현대 숙소에서
이런 포인트는 정겹고 기억에 남네요..
다음 목적지는 동궁과 월지..
도착하니 평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인산인해더군요..;;
역시나 입장료는 대릉원과 마찬가지로 3000원
사실 여기도 대릉원 마냥 산책로 코스로 이용하고 즐기시면 좋은 장소 같습니다..
동궁과 월지는 야경이 예쁜 경주 명소중 한 곳입니다..
신라시대 궁궐 유적지라 전각이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내부는 월지 축소 모형을 전시해두었고..
출토된 유물들도 다수 전시되어 있었음..
월지 야경..
저에겐 월지라는 이름보다 안압지라는 과거 이름이 더 익숙하네요.
아무튼 여긴 이 곳의 야경을 보러 다들 많이 오시는듯..
형형 색색 조명으로 산책길이 아름답게 펼쳐져있는데 산책할맛 나더군요..
잘 보고 갑니다..
머지 않은곳에 첨성대가 있기에 여기도 한번 들렀다 감..
사실 첨성대는 첨성대보다 주변 핑크뮬리 밭이 너무 예뻐서 눈길이 더 많이 가더군요..
어쨌든 경주에 왔으면 당연히 한번 찍고 가야겠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
선덕여왕때 지어진 신라시대의 천문대라고 하죠..
역시나 첨성대에서 조금만 더 이동하면 볼수 있는 월정교
여기도 경주 야경 명소중 한 곳입니다..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정교 셋트로 둘러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밤에 보면 그 운치가 대단한 장소죠..
다리 양쪽에 궁궐같은 누각이 있고 회랑이 이렇게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실제로 사진보다 맨눈으로 봐야 웅장함과 그 멋스러움이 더 대단해보이는 월정교
경주 야경 투어를 끝내고 다시 시장끼가 돌아 황리단길로 돌아왔네요..
야간에 오니 젊은분들의 에너지가 뿜뿜 뿜어져 나오는 황리단길이였습니다..
버스킹 공연이 한창이네요..
낮에 못먹어서 억울했던지 또 한번 찾아온 꼬막 무침 비빔밥집..
여전히 웨이팅 길이는 사악해서 저를 다시금 유턴 시키게 만들더군요..
나 여긴 왜 또 왔냐;;
장사를 안하는데..
장사 하루종일 안하네...
흠..
어딜 가나 사람 많은곳은 웨이팅이 1시간 이상이 기본..
식당 근처만 기웃거리다 돌아가는게 일쑤였던 저녁 ㅠ
와 여기 분위기 쩐다 싶었는데 숙소였구요...
결국 황리단길에서 밥먹는건 포기..
숙소가서 먹는걸로 하고 근처 마트에서 빵이나 음료를 소박하게 구입해옵니다..
경주는 버거킹도 기와로 되어있네요..
과연 기와와 왕릉의 도시..
햄버거나 먹자..
전 정말 줄 서는게 싫어요..
그렇게 굶은채 다시 돌아온 숙소..
야간이 되니 라이트업이 되면서 숙소 내부 정원은 더 멋드러지게 빛났습니다..
와.. 진짜 여긴 정원이 찐이구나..
객실 들어가기를 포기하고 정원에서 한 30분정도 머무르다 들어간것 같네요..
아까 마트에서 사온 식료품들..
나는 8550원을 소비하였다..
햄최몇??..
이 날의 저는 와퍼 일단 두개..
배고파서 이제 게걸스럽게 한번 먹어볼랍니다..
밥상이 없으니 포장지 대충 깔아서 감튀랑 콘샐러드와 함께..
저녁 식사 시작..
배부르게 한끼 때우다보니 잠이 오네요.. 대충 씻고 다음날을 위해 뉴스를 보다 잠이 듭니다..
이 시기에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에서 신드롬 급으로 유행 중이라는 내용이 뉴스에 나온것 같네요 ㅎㅎ..
경주 여행 2일차.. 새벽..
아직 5시도 안된것 같은데.. 왠걸 눈이 자동으로 떠지더군요..
자다가 뭔가 몸을 타고 지나다니는듯한 느낌이 들어 깼는데 범인은 바로 이 녀석이였습니다..
.. 뭐 잠은 다 잔듯 하네요..
더 이상 잠도 안오고 어제 사온 간식으로 간단하게 배를 채운뒤 스마트폰 화면을 띄웁니다..
이 새벽에 뭔가 어디 가볼만한데가 없을까 싶어 검색하다가
차로 30분 거리에 문무대왕릉이라고 동해바다를 볼수 있는 곳이 있더군요..
옷을 두둑하게 챙겨입고 아직 어두운 국도를 시동을 걸고 냅다 달리기 시작합니다..
가는길에 토암산 터널이라고 엄청 긴 터널이 나오는데..
여기 터널 길이가 장난 아니더군요..
가도 가도 출구가 나오지 않고 같은 패턴의 지형이 반복되는데다 터널 안에 사람이라곤 저 밖에 없으니
꼭 미궁속에 갇힌 듯한 꿈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ㅋㅋ
그렇게 달려서 도착한 봉길 대왕암 해변..
해변가 화장실에 다녀온 후 일 보는 자세로 혼자 셀카 타임..
새벽에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니 오질나게 춥더군요..
편의점을 찾아 보았으나 문 연곳이 없습니다.. ㅠ
편의점은 24시 영업이 기본 아니더냐!!??
ㅠㅠㅠㅠ
엇 저기 언덕위의 편의점은 뭔가 조명이 환하네요..
덩달아 내 입가의 미소도 환해짐...
아아.. 오아시스 같은 편의점이다아으..
응 닫혔어~!
알고보니 개점시간이 있더군요..
편의점 주변에서 기웃거리고 있으니 내부 점주님이 제가 불편한지 곧 조명이 들어오더군요..
일출 시간까지 한 20여분 남은듯..
이때 온장고에서 갓 꺼낸 따뜻한 캔 커피의 맛은 잊을수가 없었습니다..
슬슬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몽돌을 모아 탑도 쌓아보며 시간을 때웁니다..
저기 저 작은 바위섬이 문무대왕릉이라는군요..
신라 문무왕의 왕릉으로 알려진 곳이라는데 저는 이 날 처음봤네요..
해가 떠올랐습니다..
이 시기엔 워낙 답답한 마음으로 지낸적도 많았고 하는 일 마다 잘 풀리지 않았길래 여러가지 소원을 많이 빌었네요
뭐 지금은 나름대로 안정을 찾았지만요..
어두울땐 잘 안보여서 몰랐는데 해변 뒷쪽에 회식당들이 많이 있었군요..
비릿한 냄새의 정체는 네 놈들이렸다?
왕릉이라고 표시하니 그런갑다 싶지 사실 이런거라도 표기하지 않았다면 그냥 특별하지 않은 작은 바위섬 느낌이라.. 큰 감흥이 없더군요..
동해바다에서 보는 아침 태양은 늘 멋집니다..
실컷 태양의 에너지를 느끼고 숙소로 복귀합니다...
..아.. 썬칩 먹고 싶다.. (이건 뭐선드립이고??)
입구 올때마다 저 사람 모형때문에 깜짝깜짝 놀람.. ;;
존재감이 넘침..
해가 떠오르니 공기도 점점 따뜻해져 오네요..
이렇게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문 앞에 앉아있는데 세상 평화로운 느낌에 잠이 쏟아져오더군요..
날이 밝았을때의 정원도 또 한번 둘러보며 마음을 또 한번 정화시켜 봅니다..
항아리 위에 과실들은 오너분이 올려둔건가..
요양하기 딱 좋은 곳이로다...
다음 목적지를 정한 후 남은 체크 아웃 시간까지 체력 충전 차 잠시 쪽잠을 자 둡니다..
자다 일어났더니 날씨가 많이 흐려졌네요..
곧 비라도 쏟아부을것 같은 느낌..
..은 역시나 제 생각이 맞았네요..
라이딩중 만나는 비는 늘 반갑지가 않아요..
폭우가 쏟아지길래 지나가다 발견한 식당에 주차 했습니다..
식사도 할 겸, 비도 피할 겸.. 잠시 쉬었다 가야되겠더군요...
으어.. 뭔가 비싸보이는 한정식집 느낌이다..
안내를 받고 들어간 자리..
가격은 생각 지금 생각이 잘 안나지만 어쨌든 잘나오네요.. 감태만 봐도 고급져 보임..
아침 메뉴에 된장국과 노릇한 생선구이는 합격이지~
사진상에는 잘 안보이지만 비가 무지막지하게 쏟아졌습니다..
아.. 우비를 챙겨올껄 그랬나..
이대로 비를 쫄딱 맞은채 다음 목적지 까지 쉬지 않고 달렸습니다..
아마 여기가 경주 여행 최종 목적지가 될 것 같네요..
아무래도 비를 더 맞을순 없으니 여기서 머물면서 비가 그치기를 바래봅니다..
그나저나 경주에 이런 대공원이 있었구나..
입장료 8000원..
지도에도 나오듯 부지가 상당히 넓습니다.. 전부 다 둘러보고 갈 생각은 버려야 할듯 하네요..
매표소 직원의 친절한 소개를 받고 입장했습니다..
입장하자 마자 황룡사지 9층 목탑을 품고있는 경주 엑스포 공원의 랜드마크가 크게 눈에 띄네요..
타워 빌딩으로 전망대 역할도 하고 볼거리도 꽤 있습니다..
캬.. 높고 웅장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전망대라고 알고 올라갔더니 사방이 스크린입니다..
영상이 끝나고 나니 스크린이 스르륵 올라가면서 전망대로 변신하네요...
캬.. 첨단을 달리는 choi신기술..
내려다보니 광장에 신라의 미소가 보란듯이 웃고 있네요..
워매.. 저 정원 광장은 또 뭐하는곳이여??..
전망대 중앙에는 이렇게 사막 실크로드 테마의 오아시스 정원이 있더군요..
스카이 워크라고 유리판으로 되어있는 짧막한 다리가 있는데...
원래는 투명한 통창으로 건물 바닥이 다 보이는데 비가 와서 미끄럽고 안보이고 뭐 그렇네요..
다시 전망대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높이가 상당하다 보니.. 보문 관광단지가 한눈에 다 보입니다..
경주월드도 보이고 어제 봤던 그 황룡원 건물도 보이는군요..
아.. 경주 월드 가보고싶다..
테마파크는 아직 혼자서 갈만한 용기가 안섭니다..
이 곳에서도 보이는 천마총 금관..
크.. 신라시대 금 세공기술이나 공예 수준은 정말 -_- d..
전망대에서 내려와 앞에 펼쳐진 산책길을 따라 가보는중..
내리는 비의 양이 아까보다 덜 합니다..
좋은 징조??..
엑스포 공원에 위치한 미디어 아트관인데 여기가 쉬었다 가기 좋은 장소더군요...
오오.. 나 이런곳 좋아..
아름답게 빛나는 조명들..
원통으로 된 벽 주변에 의자들이 있어 앉아서 10여분 동안 흩뿌려지는 조명쇼를 감상할수 있는데..
여기가 또 힐링 포인트중 한 곳 이더군요..
우주의 기운이 느껴진다..
영상으로 한번 남겨봤습니다..
디지털 이미지로 표현한 에밀레 종..
아니 이런게 있을줄이야..
공성전을 체험할수 있었습니다..
화면에서 나타나는 침략자들을 공을 직접 던져서 맞추는건데 이거 진짜 재밌었네요 ㅋㅋ..
그리고 휘황찬란한 공간의 연속...
전통 놀이 공간도 있고..
재밌게 노는 아이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쉬다가기 좋았네요.. 엑스포 내부 시설중에 여기가 제일 마음에 들었음..
여기저기 볼건 많았는데 이동하면서 일일히 사진에 담기 피곤했는지 눈으로만 즐기고 온 곳도 많았네요..
뭔가 엄근진으로 감상해야할것 같은 미술관...
여기서 사람들 사진 많이 찍더군요..
인스타 포토스팟존인듯,..
일부 구간은 공사중이라 관람이 제한된 곳도 있었습니다..
조용히 명상하며 걷기 좋았던 곳이였네요..
자연사 박물관 도착..
공룡, 화석, 돌등이 많이 전시 되어있었는듯..
사실 이 때쯤 체력이 거진 바닥난 상태라..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결국 관람하다 지쳐서 나오게 되었네요
안에서 공연도 회차별로 많이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못보고 나온건 많이 아쉽더군요
결국 입장료 값에 다 포함된거였는데..
언제봐도 존재감이 대단한 황룡원...
비가 그쳤으면 하는 바램이였지만.. 결국 경주를 벗어날때까지 끝까지 그치지 않더군요..
대구 근방에 도착하니 저의 바램이 뒤늦게 이루어진건지 비가 기어코 그치더군요..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경주라는 곳이 문화재와 역사가 가득한 곳이라 어릴때 마냥 따분할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어서 다시 가보니 상당히 아름답고 볼게 많은 도시였네요..
집에 와서 1주일 정도 쉬고 난 뒤 다음 여행지를 또 물색해야겠습니다..
1박 2일간의 경주 여행기 끗~
경주는 화장실도 힙하네요.. ㅋㅋㅋ
와 사진은 어떤걸로 찍으신건가용?
폰카로 찍었습니다.. 요즘 폰카 성능이 좋아서 이제 카메라 같이 무거운 애들은 잘 안들고 다니게 되네요 ㅎㅎ
재밋게 잘봤습니다! 저도 저쪽으로 놀러갈려고 생각했었는데 참고할만한 곳이 많네요 ㅎㅎ
정성추 ^^ 경주 한번쯤 가보고 싶네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혼자 즐기는 여행의 추억....잘 봤습니다. 경주쪽은 환하다보니 볼때마다 반가운 마음이 많이 드네요. 여행의 기억들이 좋게 남으셨길 바랍니다.^^
와 여행도 좋긴함
횡리단길만큼은 규제로 통일좀 하면 좋겠다. 올해 중순에 가보니 일본어만 있는 간판이랑 유럽스탈 건물 공사하던데 규제를해야 관광지로 오래가지 경주까지 외국갬성 인기좋다고 넣어버리면 과연 오래갈지
작년 7월 말에 갔다가 살인적인 더위를 경험하고 이 사람들은 여기서 어떻게 살지 싶었네요. 근데 작년이 유난히 더웠다고 하더라구요...
慶州 ...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와 숙소 예술이넹
경주 좋네요
경주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덕분에 잘봤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와 경주 다 봤다 안가도 되겠다 담달에 갈려고 했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