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가기 전날 무슨 과자를 사 갈까 고민하던 때, 에디터가 빼놓지 않고 늘 사 먹었던 녀석은 다름 아닌 미쯔. 하지만 미쯔의 작고 소중한 크기와 용량 때문에 아쉬웠던 적이 꽤나 많았다. 봉지 틈새에 끼어 있는 미쯔 한 알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던 거 저만 그랬던 거 아니죠? 오늘은 이렇게 에디터와 비슷한 생각을 하던 소비자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탄생한 “미쯔 시리얼”을 만나보려 한다.
그냥 먹어도, 우유에 말아 먹어도 맛있는 일명 믿먹(믿고 먹는) 미쯔이지만, 혹시 '파맛 첵스' 와의 추억이 생각나는지… 파맛 첵스를 온갖 음식과 조합해 먹은 후부터 드링킷의 도전정신에 불이 지펴졌다. 고민하던 드링킷 눈에 띈 것은 바로 떠먹는 막걸리. '이화주'와의 이색 조합도 시도해봤으니, 눈 크게 뜨고 집중해보자. (떠먹는 막걸리에 대한 기사는 추후에 나올 예정이니, 기대 바란다.) 아 참, 미리 말해두자면 명색이 <미쯔 시리얼=""> </미쯔>인 만큼 몇 알 남았는지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의 대용량이니 안심해도 좋다. 미쯔를 사랑하는 분들, 일명 처돌이(마니아) 분들은 더더욱 주목!
작고 소중했던 미쯔는 잊어라!
드링킷 독자들을 향한 에디터의 마음소싯적 미쯔 좀 먹어봤다 하는 에디터 역시 출시 이후 한 번 리뷰 해 볼까~ 하며 온라인 몰을 어슬렁거렸지만, 눈앞에 나타난 건 품절! 품절! (…) 수소문한 끝에 만나게 된 귀하신 몸. 이 자리를 빌려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기존 용량 대비 약 8배 커진 대용량으로 입구에는 밸크로(일명 찍찍이)와 유사한 미세 후크 기술을 접목해 개봉 후에도 기존 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가로세로 약 1cm, 아기 손톱 크기의 귀염귀염 한 미쯔는 본래 크기와 거의 똑같았고, 조금 더 큰 하트 모양 미쯔가 추가로 들어있다.
미쯔와 OO은 찰떡궁합
우선, 에디터들의 조합 Pick을 5가지로 추려봤다. 흰 우유, 초코우유, 요거트, 떠먹는 막걸리 이화주 그리고 아이스크림. 가장 맛있었던 조합 TOP 3는 우유와 요거트 그리고 아이스크림이었다. 사람마다 눅눅함을 용인하는 범위(너무 거창한가?)가 다르기 때문에 우유가 미쯔에 상당히 빠르게 스며든다고 느껴졌다. 혹시 빠르게 먹고 또 사 먹게 하기 위한 관계자들의 큰 그림이 아니었을까 의심스러웠을 정도.
떠먹는 막걸리로도 유명한 ‘이화주’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요거트 비슷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새콤함이 자칫하면 상한 맛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코코아 특유의 달콤 쌉싸래한 맛과 이화주의 새콤함은 상당히 불량스러운 부조화를 이뤘던 것으로... 다음, 초코 우유에 말아먹었더니 혀가 달콤함에 압도되어버릴 정도로 극강의 달콤함을 선보였다. 초코 그 자체의 맛이랄까? 한껏 스트레스받은 날 먹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번외 - 지퍼백에 우유를 조금 붓고, 적당히 부순 미쯔를 넣어 얼려먹어보기도 했는데 이 역시 맛이 꽤 괜찮았다. 달달한 맛이 나는 연유를 함께 부어 얼려도 좋겠다.
먼저 미쯔를 잘게 부숴 가루 형태로 만든 다음, 잔 아래에 담아줬다. 아이스크림을 얹은 다음 미쯔 토핑을 아낌없이 부어준다. (아낌없이 부었는데도 미쯔가 남았다...wow) 에디터는 지금 또 먹고 싶어졌을 정도로 맛있었으니, 꼭 만들어 먹어보길 바란다. 잘게 부순 미쯔가 많을수록 오레오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느낌이 날 것 같다.
미쯔 시리얼과 미쯔, 도대체 어느 부분이, 어떻게 다른 걸까. 오리온 관계자에 따르면 미쯔 시리얼이 기존 미쯔와 제조 공정이나 영양 성분에 있어 차이는 없다. 다만, 기존과 달리 큰 용량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귀여운 하트 모양의 미쯔가 절반 정도 섞여 있다는 것이 새로워진 매력 포인트! 많이 먹는 재미에 이어 눈으로 보는 재미까지? 우유에 말아 먹는 것은 물론이고, 드링킷처럼 아이스크림 파르페로 즐겨봐도 좋겠다.
사진 = 김태윤 기자
편집 = 김태인 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