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 4에 2-2-2 역할 고정이 도입되면서, 강력한 무기들이 곧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전 메타에서는 딜러 담당이 솜브라와 위도우메이커 같은 데미지 딜러를 해야 했던 반면, 자리야 같은 서브탱커 영웅이나 브리기테 같은 서포터로 플렉스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조합에 두 딜러 영웅이 필요한 2-2-2 로스터 고정은 이제 딜러 전문가들이 영웅 풀을 넓혀야 한다는 압박을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뜻입니다.
스테이지 4를 앞두고 주목해야 할 선수 5명과 파워 랭킹에서 순위가 상승할 수도 있는 팀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Carpe” 이재혁
미래의 오버워치 리그 팬들은 어떻게 8번 시드인 필라델피아 퓨전이 2018 그랜드 파이널에서 기적적인 활약을 일궜는지 의아해할 수 있습니다. 리그 역사를 복기해보면 전설적인 활약을 보인 한 선수의 이야기를 찾아낼 것입니다. 그 선수는 Carpe입니다.
이번 시즌에서 퓨전이 2018년의 망령으로 전락한 것만큼 슬픈 결과는 거의 없었습니다. Carpe는 2019년 출전 시간의 80%를 자리야에 쏟았습니다. 2019년 초반 세 스테이지를 주름잡았던 메타가 정리되면 기억에 남지 않을 영웅이지요.
필라델피아가 2019 그랜드 파이널에 홈 관중 앞에서 뛰고 싶다는 열의가 있다면, Carpe는 다시금 치명적인 위도우메이커와 미친 실력의 트레이서로 혼자서 전세를 뒤집었던 정예 선수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다시 모든 것이 해결될 것입니다.
“Stitch” 이충희
Stitch는 스테이지 3 플레이오프 전까지 이번 시즌에 대략 2시간의 리그 출장 시간을 올린 반면, 딜러 동료인 “Haksal” 김효종은 18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Stitch가 솜브라에 손을 대면서, 이제 대세에 빠르게 올라탈 기회가 왔습니다.
솜브라는 앞으로 펼쳐질 메타에서 계속 큰 몫을 차지하겠지만, 솜브라만이 Stitch가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모습은 아닙니다. Stitch는 2017년에 세계 최정상급 트레이서와 맥크리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밴쿠버가 오버워치 리그에서 우세를 이어가려면 선발 로스터에서 ”Seominsoo” 서민수를 히트스캔 전문가로 대체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Profit” 박준영
“네, Profit! 2018 그랜드 파이널 MVP입니다!” 정예 딜러로서의 평판은 그대로지만, Profit이 올 시즌 출전 시간의 90% 이상을 자리야, 솜브라, 브리기테로 채웠다는 점은 트레이서와 겐지 지지자들에게는 유감스러웠던 일입니다.
거의 모든 공격 영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다룰 수 있는 Profit은 자리야로도 괜찮은 경기력을 냈지만,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는 못했습니다. 다행히도 리그는 스테이지 4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Profit 같은 괴물들이 지휘봉을 잡을 것입니다.
런던 스핏파이어는 현재 전체 순위 7위지만, 비교적 수월한 스테이지 4 스케줄과 Profit이 그랜드 파이널 MVP 수준에 맞게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현재 상위 팀들은 예상대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Fleta” 김병선
Fleta는 2019 오버워치 리그 시즌에서 지금까지 85%의 출전 시간을 자리야와 브리기테에 쏟았지만, Fleta의 그런 모습을 전부로 여기신다면 오산입니다.
저희의 내부 통계 프로듀서인 “CaptainPlanet” Ben Trautman이 통계상 업적에 Fleta의 이름을 따 붙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업적의 이름은 “Fleta 데드리프트”인데, 선수가 전장 전체에서 50% 이상의 팀 최종타를 기록했다는 뜻입니다. 약 두 시즌 동안의 전장 승리를 통틀어 단 여섯 차례 일어난 일입니다.
Fleta는 2018년 초까지 Carpe나 Profit 같은 부류와 비슷한 평판을 쌓았지만, 결과적으로 서울 다이너스티는 출범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역할 고정이 도입되고, 서울이 전체 6위라는 순위를 고수하면서, Fleta는 위협적인 딜러로서 주가를 올리고 다이너스티를 시즌 플레이오프 출전, 그리고 그 이상으로 이끌 기회를 얻었습니다.
“Zachareee” Zachary Lombardo
댈러스 퓨얼의 최근 고전은 하룻밤 사이에 해결될 수 없겠지만, 역할 고정이야말로 이 팀이 포스트시즌 플레이인 자격을 노리기 위해 필요했던 결정일 수 있습니다. 본래 솜브라와 둠피스트부터 트레이서와 위도우메이커까지 다재다능한 영웅 풀 때문에 영입되었던 Zachareee는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의 82.3%를 브리기테에 소모했습니다! 물론 퓨얼의 다재다능한 선수라면 어떤 영웅에라도 적응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봐왔던 Zachareee와 앞으로 알게 될 Zachareee가 동일 인물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8세의 Zachareee는 올 시즌 현재까지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나이에 걸맞은 피지컬을 감안하면 상상 그 이상의 딜러 천재일 수도 있습니다.
2019 오버워치 리그 시즌2에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 하실 수 있으며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시고 Overwatchleague.com을 즐겨찾기 하셔서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새로운 소식들과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